[기사] 대한항공, 올해 세번째 공모채 추진…누적 조달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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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8일 AM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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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올해만 세 번째 공모채 시장을 찾아 최대 3000억원 조달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 두 차례 공모채 발행을 통해 총 7000억원을 조달한 것을 고려하면 누적 1조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신용등급 A급으로 올라선 이후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조(兆) 단위 이슈어(issuer)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총 2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구성된다. 대한항공이 7년물 회사채를 찍는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공모채 시장을 찾는 것은 올해만 세 번째다. 이미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5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찍어 총 7000억원을 조달한 상태다. 이번 증액 목표액 3000억원으로 발행을 확정하게 되면 올해 1~3분기 만에 누적 1조원을 공모로 조달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 2023년 10월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올라선 대한항공은 이듬해부터 공모채 시장의 조(兆) 단위 이슈어로 탈바꿈했다.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1조원어치의 공모채를 찍으면서 거침없는 조달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해 5월에는 신용등급이 A-에서 A0로 또다시 한 단계 높아진 상태다.

다만 공모채 시장은 수요예측 무대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주문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시장의 선호도가 높은 AA급 우량등급이 대규모 조달에 유리하다. 대한항공이 A급 신용도로 2년 연속 조 단위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대목이다.

실제로 올해 수요예측을 거쳐 누적 1조원 이상의 공모채를 찍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AA0, 1조6000억원) △KB증권(AA+, 1조4000억원) △NH투자증권(AA+, 1조2000억원) △연합자산관리(AA0, 1조1000억원) △포스코(AA+, 1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AA-, 1조원) 등 6곳뿐인데 전부 AA급 발행사였다.

대한항공은 여타 조 단위 이슈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은 낮지만, 사실상 국내 유일의 국적 대형항공사(FSC)라는 독점적 시장 지위와 실적 안정성이 돋보이면서 시장의 우호적인 매수세가 꾸준히 뒷받침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두 차례 공모채 발행 과정에서도 모집액 대비 3~4배 수준의 투자수요가 몰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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