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대한항공, 시정조치 방치하다 막판 증편 ‘내홍’
FlyCat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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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5일 AM 10:37 · 수정됨(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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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내부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시정조치에 대한 경영진의 늑장 대응을 두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시정조치 이후 8개월 가까이 방치했던 조치를 3~4개월 사이에 급하게 이행하려다 보니 현장에서 무리한 운항과 직원 배치 등 내부 불만이 터진 것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공정위로부터 ‘2019년 대비 공급 좌석 90% 이상 유지’ 등의 시정조치를 받았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 들어 공정위가 과징금 부과를 압박하자 뒤늦게 대응에 나서면서 회사 내부에서 경영진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졌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진 측에서 그 만큼 증편을 못한다는 식으로 손을 놓고 있다가 최근 문제가 불거지자 사장에게 불려가 박살이 났다”고 말했다.

가장 부각되는 것은 괌이다. 이 노선의 경우 올해 1~7월 여객 수가 약 37만800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약 66만9000명에 비해 사실상 반토막 났다. 그럼에도 시정조치 이행을 위한 증편을 강행, 수익성은 물론 운항 효율성 악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올 들어 인천~괌 노선을 주 14회에서 21회로 늘렸고, 계열사인 진에어는 이달 2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1회 추가해 하루 3편 운항하고 있다. 에어서울도 2022년 11월 중단했던 괌 노선을 이달 26일부터 재개키로 했다. 수요가 부족한 노선까지 무리하게 증편하면서 승무원과 정비사 등 현장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등 현장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공급 좌석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취항하면서 승무원 노동 환경이 저하되고 피로도가 급증하며 안전 운항까지 위협 받고 있다”면서 “공정위 조치가 국민 권익에 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2019년은 코로나 발생 이전이었고, 코로나가 끝났으니 그 이전 수준으로 공급하라는 취지”라며 “심지어 100% 공급이 아니라 90%로 완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0% 기준은 당시 항공사가 동의했던 부분이고, 지난해 12월 의결이 났는데 불과 8개월 만에 어떤 변화가 있어서 90% 공급에 무리가 발생했다는건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측은 “수익성을 떠나, 공정위 시정조치에 따라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는 원칙론적 입장이고, 계열사인 진에어와 에어서울 관계자는 “내부 사업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댓글 (2)

  • FlyCathay

    FlyCathay Lv.1 작성자

    25.09.05 · 14.♡.158.170

    담당자 조인트 까였단 얘기군요 ㅋ
  • 알카노이드

    알카노이드 Lv.1

    25.09.05 · 58.♡.60.213

    유지하기로 한거 못하면 합병한거 다시 갈라야죠.

    현기처럼 모회사는 같지만 따로 운영해야 맞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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