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Cathay (112.♡.197.10)
2025년 9월 15일 AM 09:25
최근 신규 혹은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국내 소형항공사들이 내년 울산공항 거점을 목표로 운항사업을 검토하고 있어, 울산공항의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운항준비에 나서는 신규 소형항공사가 눈길을 끌고있다. '섬에어'다.
섬에어는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사업을 준비하는 소형항공사지만,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섬에어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소형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하고, 이번달 운항증명(AOC)을 신청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운항증명은 6개월 가량 소요된다.
섬에어는 우리은행과 국내 의류 도·소매업체, 국내 한 병원그룹사 등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ATR72-600이라는 새로운 기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섬에어는 지난해말부터 울산시와도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섬에어 임원진이 울산시를 찾아 업무협약(MOU)를 갖고 앞으로 신규 노선 취항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섬에어는 울산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로 거듭난다면, 장기적으로 울산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노선 배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섬에어 관계자는 "울릉공항 개항이 이뤄지면 울산-김포노선과 울산-제주노선을 우선적으로 취항하고 울산-울릉도 신규 노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곧 사업을 가시화할 것이다"며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염두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업계와 울산시 등에 따르면 '하이에어'도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다시한번 내년 재운항을 목표로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하이에어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울산지역 기반의 소형항공운송사업자로, 초저가 항공 전략을 내세웠다. 하지만 기존 저비용항공사(LCC)들과 가격 경쟁으로 해마다 100억원대 손실이 누적됐다.
결국 하이에어는 지난 2023년 9월 1일부터 경영난으로 인해 운항관리사 부족으로 운항이 중단되며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하이에어는 사명 교체 검토와 새 기종 구입을 고려하며, 재운항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이에어의 항공여객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 효력은 지난 2023년 10월 31일부로 정지돼, 이번달 말 혹은 다음달초에 AOC재신청이후 내년즈음 재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에어 측은 이같은 사업 목표를 고려해 울산공항 내 사무실도 철수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또 하이에어 임원진은 지난달말 울산시를 방문해 노선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며, 행정지원에 대한 문의를 한 바 있다.
하이에어 관계자는 "현재 채무를 변제중에 있고, 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가 마무리되면, 항공여객 운항증명을 다시 신청하려고 한다"며 "울산공항 내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다시한번 노선취항하려는 회사의 의지다. 새로운 사업주도 울산공항 거점을 옮기는 뜻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하이에어가 울산 기반의 항공사였던 전례를 감안해 다시한번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하이에어 측이 회생절차가 잘 이뤄진다면 다시한번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운항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이는 울산공항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다"고 말했다.
울산공항은 시 외곽이 아닌 도심공항으로써 접근성이 뛰어나 매력적인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 내 대기업 등 2,000여개 기업체들과 인근 경주 산단의 수많은 기업체들과도 접근성이 높다. 기업비지니스 수요만 봐도 울산공항의 존재가치는 충분한 셈이다.
하이에어와 섬에어도 이같은 울산공항의 잠재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거점항공사로 되기 위한 경쟁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또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향후 통합이 이뤄져 울산노선까지 확대되면 울산공항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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