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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ㅣ애경그룹 "마지막 보루 '제주항공'을 살려라"
FlyCat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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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4일 PM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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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이 제주항공 유동성 확보에 전사적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항공의 비핵심자산을 내부거래를 통해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애경산업 매각 이후 제주항공이 사실상 애경그룹의 유일한 자금 조달 창구가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자회사인 퍼시픽제3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지분율 99.86%)가 영위하는 호텔사업을 그룹사인 마포애경타운에 처분키로 했다.

마포애경타운은 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지분 99.11%를 보유한 업체다. 양도가액은 540억 원이며, 매각 대상은 호텔사업 관련 자산, 계약 및 권리 등이다. 현금 유동성 확보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라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AK홀딩스는 지난 2월에도 제주항공의 IT서비스 자회사인 에이케이아이에스(AKIS)의 비상장 주식 100%를 432억9000만 원을 투입해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거래 목적은 '제주항공의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당초 지난 4월에 매매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오는 6월로 연기됐다.

위 두 거래와 나이지리아 항공사인 'Air Peace Limited'에 항공기(B737-800NG) 3대를 매각키로 한 계약(1447억1925만 원)을 합산하면 올해 들어 제주항공이 확보한 현금은 약 2420억 원이다. 이 가운데 973억 원 가량은 제주항공이 보유하던 자산(AKIS 지분·호텔사업)을 지주사인 AK홀딩스가 받아주는 방식으로 유동성 지원이 이뤄진 셈이다.

이는 애경그룹 차원에서 제주항공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만한 대목이다. 이번에 제주항공이 그룹사에 처분한 대상은 부실 자산으로 보기 어렵다. AKIS는 그룹 내 IT서비스를 담당하는 계열사로, 2025년 매출 643억4614만 원, 당기순이익 43억7724만 원을 기록했다. 호텔사업 역시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퍼시픽제3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 지난해 순이익 57억5105만 원)된다.

안 되는 사업을 털어내는 게 아니라 단기간 내 현금화 가능한 비항공·비핵심자산을 그룹 내부거래를 통해 정리함으로써 제주항공이 유동성을 확보하고, 향후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낸 셈이다.

출처 : 뉴스드림(http://www.newsdrea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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