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좋아하세요?] Healer - Badl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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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사각 49.♡.218.16

2024.06.2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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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랜즈의 Healer입니다. 지금은 이 밴드를 기억할 사람도 별로 없을 것같긴 합니다만... 제게는 잘되기를 바랬는데 끝내는 그 마지막 한고비를 못넘긴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밴드입니다.

기타를 맡은 제이크 E Lee 형님은 오지오스본에게, 보컬인 레이 길런 형님은 블랙사바스에게 버림받다시피 밴드를 떠난 사람들이죠.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출중한 기타리스트와 보컬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돌게 된 게 영 좀 거시기 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둘이 같이 만든 밴드가 배드랜즈입니다. 두사람 모두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뮤지션이었고, 앨범도 좋았지만 지지리 재수가 없던 능력자들이 좀 본격적으로 본인들 역량을 발휘해주기를 바랐던 밴드였는데...

겨우 앨범 두개를 만든 후 보컬인 레이 길런 형님이 병으로 요절하는 바람에 끝까지 지지리 운이 안풀리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죠.

이곡은 레이길런 사후에 스튜디오 라이브(섹션별로 녹음하고 프로듀싱한 게 아니라 그냥 스튜디오에서 모여서 연주하고 노래부른..)로 나온 밴드의 마지막 앨범인 Dusk에 수록된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