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구급차 타고 응급실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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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간단히 먹고 티비 보다가
갑자기 아랫배가 너무 아파서
급한데로 상비 복통약을 먹었는데도 멈추질 않고
증상을 검색해보니 맹장염 증상과 비슷했습니다.
우측 아랫배가 집중적으로 아프고 구역질이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통증은 둘째치고 그냥 버티다가 더 큰일 생길수 있다기에)
119 전화해서 의학상담 받으니
더 버티지 말고 빨리 응급실 가야 한다고 하네요
점점 더 통증이 심해지고 혼자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으니
119에서도 구급차 요청하라고 하시네요
구급차 오는동안 구급대원님과 통화상으로
추가적 문진과 준비물 알려주셔서 (신분증) 통화한지 5분만에 도착하셨습니다.
증상과 추가적 문진후 구급대원님의 판단하에
대학병원 아닌 3차 병원 응급실 확인 및 추가 처치 가능한곳으로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집에서 10분거리에 대학병원 아닌 3차 응급실이 2군데나 있어서...)
추가 문진시 약 3시간 전에 혈뇨가 나왔던걸 기억나서 말씀드렸습니다.
주말밤 00시 쯤 도착한 응급실은
역시나 대기 인원이 10명 내외로 보였습니다.
응급실은 접수순서가 아닌 중증도 및 응급순서에 맞춰 진행됩니다.
일단 수액 처방 및 진통제를 1차 2차 맞고
소변검사 혈액검사 CT촬영까지 한 결과
우측 요로결석 진단 받고
바로 옆건물에 24시간 365일 가능한 비뇨기과에서
체외충격파쇄술 30분 정도 받고
아직은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니 추가적으로 케타민(?) 정맥주사 맞고
처방전 받고 5일후 다시 외래 예약 후 귀가 하였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긴 했지만
속이 아직 울렁거리기도 하고 계속 움직이는게 좋다기에
비오는 새벽길을 30분정도 걸어서 귀가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진통제 주사 효과 떨어지면
다시 아플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더이상 복통 증상은 없었네요
이제 열심히 물 마시고 움직여서 소변 자주 봐야 겠네요.
-- 주말밤 응급실 + 비뇨기과 비용이 만만치 않네요.
그래도 버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 조금이라도 지체없이 다녀온게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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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5
JakeKimm님의 댓글의 댓글
newko님의 댓글의 댓글
소심이님의 댓글
catopia님의 댓글
저도 응급실갔다가 걸어서 바로옆에 있는
비뇨기과에 갔었는데 새벽응급+주말+24시간
한밤중 비뇨기과 파쇄술까지 하니 비용이 ㅠㅠ
아프기도 너무 아프고 재발하기ㅜ싫어서
결석 녹인다해서 애사비랑 구연산칼륨 , 물
열심히 먹고 있네요 복통 있을때 거꾸로
자전거타기 하면 증상이 좀 덜해요 얼렁 쾌차하십셔
봄배추님의 댓글
다시는 걸리기 싫더라구요. 그래도 빨리 병원 가셔서 다행이군요.
finalsky님의 댓글
병원가서 진통제 한방 맞으니 지옥이 천국 되더군요. 검사 꼭 받아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요.
파쇄술 받는데 결석 때문에 아픈 수준만큼 아프더라구요. 눈물 찔끔.
고생하셨습니다. 재발 안되게 관리 잘하세요!
JakeKimm님의 댓글
다들 쾌유 기원 감사합니다. 평소에 물 자주 마시고 소변도 자주 보는편인데... 재발 안되길 기대해 봅니다.
Revolution님의 댓글
푹 쉬셔요.
저도 이런 글 볼 때마다 겁이 납니다.
그래서 상상 훈련을 계속 합니다.
crystalcastle님의 댓글
쾌유를 기원합니다.
원주니님의 댓글
저도 예전에 저녁에 구급차 타고 갈때 정말 오만 생각 다 났었는데 말이죠 ㅎㅎ
119 구급차 타고 갔다가 장염이라고 수액 맞고 다음날 퇴원했다가 다시 그날 저녁 119로 실려가서 케톤산증으로 염증 수치 너무 높아서 죽을수도 있다고 판정받고 중환자실 2주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ㅜ.ㅜ
안 아픈게 최고인듯 싶습니다
쾌차하시길 바래봅니다!!!
JakeKimm님의 댓글
다들 쾌유기원 감사합니다. 열심히 물 마시고 자주 움직이고 있습니다.
꿈꾸미님의 댓글
가벼운 운동하고 물 많이 드세요.
그렇게 하니 요즘은 안 걸립니다.
아무튼 쾌차하세요
Austin님의 댓글
아무튼 이번에는 작은놈도 다 빠졌다고하니 안심이 되긴하나 물 많이 먹고 열심히 뜀뛰기도 하고 예방(?)활동중입니다.
치료후에도 꼭 예방활동 게을리하지 않으시어 재발없으시길 빕니다.
샌프골스커리님의 댓글
관리 잘하셔서 아프지 않으시길요
저도 십년전쯤 요로결석 걸려서 버스타고 병원 갔었습니다(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택시보다 버스가 더 빨리 왔나봐요)
얼굴이 창백해지고 허리가 접힐정도로 아팠었어요
다시 안걸려서 다행인데 정말 무섭더라구요
김지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