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tsu (162.♡.119.153)
2024년 4월 5일 AM 05:40 · 수정됨(09:43)
아침 일찍부터 조금 뜬금없습니다만, 동네 뒷산에 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저희 집 뒤에는 산이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도 가까운 편이지요. 공원도 조성되어 있고, 왜인지는 모르지만 방공호 시설도 있다고 합니다. 등산로도 많아 여러 갈래로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등산로가 보일 만큼 가까운 산이고 주민분들께서도 자주 다니는 산이지만, 생각보다 산에 자주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무언가 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3~4주 전 즈음에 산에 운동삼아서 올라갔다 내려가는 길에, 알려지지 않은 의문의 등산로(?)가 있어서 그 쪽으로 한번 가볼까 싶어 가보았습니다.
길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자주 다닌 흔적이 있어 괜찮겠구나 하고 갔습니다만, 초입부가 조금 지나자 인적이 끊기는 모습이 좀 불안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의 시간은 오후 5시로, 해가 떨어지는 시간대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계속 나아갔습니다. 산에 돌로된 동굴같은 것들도 여럿 있어 과거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를 장면이 지나간 후, 길 옆에 조그마한 굴이 또 있는데 무언가 하얀 형체가 있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카메라 줌인으로 확인하니 안에는 상당히 깨끗한 하얀 사람형상의 인형? 조각?이 앉아있고 벽에는 무언가 꼬아진 종이, 빨간색 나무조각 들이 단정히 있었습니다.
주변에 사람의 기운이나 존재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 것들을 보고 저는 뒤돌아 다시 왔던길을 걸어가 사람이 많이 다니는 메인 등산로로 나와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과거 2010년 여름무렵, 새벽 5시에 산에서 장구과 꽹과리 소리가 나며 어떤 주문을 외우는 주술행위를 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오늘.. 4시 40분 부터 5시 5분까지 정체불명의 인위적이고 반복되는 휙휙거리는 소리가 산에서 들려왔습니다. (확실한 것은 조류의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관리라도 하는 듯 깨끗한 하얀 인형... 아직도 이 산에서 주술행위가 이루어지는지.. 이 사당에서 아파트나 주택은 잘 보이지만 나무에 가려져 이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 어째 소름이 끼치기도 하지만, 대체 왜 여기서 이런 것을 하는지 의문이 깊어갑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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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랑마누하
24.04.05 · 17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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