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면서 느낀 점_42_도파민 중독의 메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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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수 모니터링하려는 샤오미 밴드는 아이에게 빼앗겼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8~9km/hr를 125 정도 달리는 것을 어제 체크 했으므로 굳이 측정이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어제는 1시간을 넘게 뛰고 중간중간 턱걸이까지 하면서 조금 피로했던 것 같습니다. 낮에 낮잠을 좀 잤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잠이 빨리 깨는 바람에 일찍 나왔습니다. 온도는 시원하고 강바람까지 불어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무리 낮잠을 자서 밤잠을 조금 줄어들더라도 수면 총량이 늘어나니 컨디션은 굉장히 좋습니다. 한번에 이어서 자는 잠만 옳다라기보다는 수면분절이 좀 되더라도 수면량이 없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노인이 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으면 수면 분절이 되어도 문제 삼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문제라고 인식을 해버리면 그 때부터 질환이 시작되는 것이죠.
상담을 하다보면 결국 얼마나 해당 물질이 나쁜지를 설명하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 내 앞에 앉아있는 사람의 비이성적 행동은 이 분에게는 가장 에너지(정신적 조건, 신체적 조건, 습관 등)를 적게 소모하는가장 확률이 높은 행동을 하는 것 뿐입니다. 인디언 속담 중에 상대방의 신발을 신어보지 않으면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모든 행동에는 그만한 원인이 있습니다. 습관이 만들어지는데 평균 66일 가량이 걸립니다. 습관은 의미나 목적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반복 그 자체로 굉장한 힘을 가지게 됩니다. 어떤 의미이든 목적이든 반복을 하게되면 점점 힘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의 유튜브를 우연히 보게되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저와 거의 비슷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길래 그 분 책을 사서 보았습니다. 내용은 제가 그동안 느끼고 생각했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였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결국 진리는 통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수많은 사람들은 상담하면서 느낀 점이 틀리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보다 명확한 확신을 가지고 상담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쾌락, 보상관련 도파민에 대하여 제 블로그를 한번 훝어 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이도 써놓았더라구요. 도파민은 명상으로 얻게되는 길고 지속되는 행복감이 아닌 쾌락입니다. 만족되면 곧바로 제로 포인트가 되고 다시 기준점이 올라갑니다. 명상은 내측전전두피질(mPFC)를 주로 사용하고 도파민은 우리의 생존/생식에 도움이되는 행동을 유도하는 계기판 같은 것입니다. 사람뇌로 할 수 없으니 쥐 실험이 많긴하지만 상담을 하다보면 저를 포함해서 인간이나 동물이나 이 도파민 회로에 상당히 휘둘리는 것을 봅니다. 아니 거의 대부분의 거대 식품산업, 명품산업, 매스미디어가 이 도파민으로 돌아갑니다. 도파민은 제2의 뇌인 소화기에도 많이 분포하고 결핍이 되면 파킨슨 질환이 발병합니다. 극도의 쾌락으로 인한 번아웃으로 운동유발을 할만큼의 도파민도 분비가 안되는 것이죠. 펜타닐 좀비나 파킨슨 모두 비슷해 보이죠.
복측 피개 영역에서 움직임의 최고 사령부인 전두엽피질까지의 모식도입니다.
각 물질별 도파민 증가 정도입니다. 도파민네이션, 아산병원 정희원 교수님 책, 운동의 뇌과학에서 발췌한 내용을 열거해 봅니다. 그리고 1988년 논문인데 제가 너무나도 찾고 싶었던 결과가 있어 첨부합니다. 정확한 수치는 사실 연구 방법이 다르다보니 정확히 일치하진 않습니다. 대략적인 추세는 확인이 됩니다.
암피타민 도파민 10배
코카인 3.5
몰핀 2배
에탄올 2배
도파민네이션에 재미있는 그림이 도표가 있습니다. 성관계를 100% 기준으로 했을 때 코카인, 니코틴이 더 높습니다. 심지어 암피타민은 10배가량 높습니다. 무시무시합니다.
운동 130%, 만족스러운 식사130%, 섹스는 160%, 알콜은 200%, 니코틴 225%, 코카인 350%, 암페타민 1,100% 가량 도파민을 기준치에서 증가시킨다.
운동의 뇌과학 p.124
정희원 교수님의 유튜브 강의 내용 캡쳐 내용입니다. 책에도 나오는데 어디에 책이 꽂혀있는지 못찾는 중이라... 술, 도박, SNS/쇼핑, 단순당/정제곡물/초가공식품을 하게 되면 운동/독서가 재미가 없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도파민은 내성이 생깁니다. 같은 농도에서 똑같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양수의 예측값오류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봉 3000만원이나 연봉 10억이나 1년이 지나면 즐거움은 비슷합니다. 연봉 10억에서 9억으로 떨어지면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 합니다. 연봉 3000만원에서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4000만원으로 증가하면 어마어마한 쾌감을 얻습니다. 그런데 월급부터 독서, 운동, 암피타민, 펜타닐 까지 함께 사용하는 기축통화가 있습니다. 바로 도파민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행동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래서 금연할 때 설탕/밀가루가 더 땡기는 사람을 금연하는 사람 99%에서 보이는 이유가 설명됩니다. 우울한 사람일 수록 사치품에 탐닉하고 밤새 SNS를 하게 됩니다. 타인의 인정에 중독된 사람은 항상 누군가를 경멸하고 깎아 내리는 키보드 워리어가 되는지 알게 됩니다. 정희원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Agony 번뇌 상태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합성마약이 끝판왕입니다. 잘못하면 정상화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 도파민 기준점을 낮추는 것이 바로 중단입니다. 흔히 말하는 스토아 학파(금욕주의)가 왜 이걸 추구했는지, 붓다가 왜 열반 nirvana 상태에 가면서 금욕이 중요한지, 예수님이 그렇게 남에게 뺨을 내주라고 했는지 등 모두 도파민 중독회로에서 벗어나라는 겁니다. 김주환 교수의 내면소통의 내용이 다 연결됩니다. 직접적으로 타인 긍정을 통한 내측전전두피질을 강화하거나 움직임 명상, 운동 등으로 안정화 등에 노력하는지 나옵니다. 힌두교의 요가, 도교의 태극권, 페르시안 곤봉 등 반복적인 고유감각 훈련 등도 다 설명이 됩니다.
운동, 독서, 명상이 왜 행복과 부자로 연결되는지 생물학적으로 이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 남들에게 존중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조건없이 행복하면 부자/건강이 부수적으로 따라 옵니다.
사실 내용을 더 쓰려고 했지만 이제 일을 해야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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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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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어제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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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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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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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0 08:04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블랙맘바님의 댓글
도파민 보상과 관련하여 코카인까지는 엄두도 못내고 아직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운동, 독서, 명상을 시간 날때마다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스트레스는 도처에서 저를 괴롭히고 있어 그나마 위안을 삼는게 흡연인가 봅니다.
스트레스는 핑계인건 압니다만, 그래도 그나마 남에게 피해를 덜 주는 저만의 방법이라 자위해 봅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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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님의 댓글의 댓글
전기 문제가 아니었군요.. :)
이렇게 명쾌한 과학적 해답이 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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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마단곰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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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g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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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타님의 댓글
운동과 독서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마약이나 술, 담배도 끊어야 하지만,
섹스 자제하면, 아니, 없애야겠네요. 엥?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쾌도님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밀가루, 설탕, SNS, 자극적영상 등등 솔직히 진영논리에 너무 휩쓸리는 다모앙도 너무 심취되지 마세요. 저도 이해는 하지만 가급적 제 생활이 무너지면 안되기 때문에 투자나 제 본업에 집중하면서 군비 지원(꽃 구독, 당비 많이 내기, 김어준 후원 등)만 열심히 합니다.
쾌도님의 댓글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수면이 운동보다 먼저에요.
미니미니님의 댓글
책에는 보통 도파민이 많을수록 진보주의자가 되고 현실행복 물질인 세로토닌이 많을수록 보수주의자가 된다고 하던게 흥미로웠어요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chicane님의 댓글
행복 한 느낌과
짜릿 한 쾌감이
구분만 되도 사는게
좀 더 나긋나긋해 집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liberty님의 댓글
하나의 유행처럼 사용되는 밈과 같은 용어로 변질된 부분이 존재한다고 봐요
중독에서 모든 것이 다 도파민과 연결 짓는 것도 사실 과학적이지 못한 것 같아요
도파민 만능주의처럼 사람들이 인식하기도 하죠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243413
한 사람이 중독에 빠지는 핀셋으로 집어보면 단순하지만 넓게보면 복잡한 원인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대상은 각각 다른 원인이 존재하지만 그 원인을 말해줘도 행동수정과 재활 등의 약한과정과 강한과정은 또 다른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바라보면 유난히 잘 중독되는 유전자를 가진 이들은 확인되었고요
가끔은 생물학적으로 필요한 물질 또는 정신적 결핍에서 오는 문제가 중독을 만드니까요
전 도파민의 용어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사람같습니다. 인간은 과거처럼 단순한 세상이 아니라 복잡한 세상에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는 세상이라서요. 그리고 개선 시킨다며 타인에게 말을하는 행동에서도 단순히 쾌감적 도파민은 나오죠.
난 개선되었으니 너도 도파민 중독에서 나오렴(이와 같은 말을 하는 순간에도 나온다고 봅니다)
잔혹한 긍정주의자가 가끔 더 타인을 망치기도 하니까요.
어려운 이야기를 더 어렵고 복잡하게 쓴 것 같습니다. 글 실력이 별로라서요…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의사가 당신의 수면, 식사, 운동을 묻지 않는다면 그 의사는 제약회사 세일즈맨이라는 말을 저는 모토로 삼고 정진하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그 분이 만나는 최초의 의사이자 마지막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는 거죠.
그래서 정희원 교수님도 환원주의를 조심하신다고 하시죠. 저도 이걸로 50%만 설명해도 성공한거라 봅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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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체건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위에 덧글을 제대로 달지 않아..심려끼쳐드린 점..죄송합니다~~ㅠ.,ㅠ
sooo님의 댓글
그정도는 아니지만
어른이 된다는 건 더 생각하고 사고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건가 봅니다.
궁구하면 도파민? 쾌락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마음을 갖게 되죠...
어른은 마음의 평화를 아는 사람이 아닐까합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바림님의 댓글
확실히 운동을 매일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하니 게임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것 같습니다
sns에서도 점점 벗어나야 하는데 이건 참 어렵네요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가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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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붕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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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calm님의 댓글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시네요.
더욱이, 댓글 중 운동보다 수면이 먼저란 말씀이 개인적으로 많이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장승업님의 댓글
위에 쓰신 말씀인데 명확하게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명상을 하고 있는데 명상을 통해서도 도파민이 나오지 않나요?(궁금합니다)
명상은 도파민+ 행복감 저는 그렇게 생각되는데 명상의 행복과 도파민의 쾌감이 다르다는 식으로 논지가 전개되는것 같네요.
김주환교수 유튜브도 많이 보고 도파민 관련해서도 많이 읽고 보고 했고요.
하신 말씀에 대체로 공감합니다만 저 부분이 조금 궁금합니다.
마음은 좀 더 좋은 것에 끌리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강력한 합성마약을 접하면 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술이나 유튜브 중독 같은 것도 다른 대체제를 개발해야 쉽게 벗어날 수 있지요.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숏폼(쇼츠. 릴스) 제한을 해야됩니다. 슬롯머신의 원리와 똑같습니다. 원하는 영상이 나오면 도파민 발생.
저는 언제나 글을 잘쓸 수 있을까요 ㅎㅎ
매우 관심있는 주제인지라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CrossFit님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매일걷는사람님의 댓글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장승업님의 댓글의 댓글
정말 7년이상 이것만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이 저에게 아주 큰 울림으로 다가오네요. 저도 한 3년간 어떤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삶의 중심이 그것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관심과 주변 세상이 변하더군요.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황농문 박사님 유튜브는 저도 많이 보긴 했습니다. 이게 유튜브를 좀 보다 보니 책에 대한 흥미가 반감이 되어서 사놓고 읽지를 못하네요. 그래도 어느 순간 넘어지듯이 스르르 읽히리라 기대합니다. 전현수 박사님은 저도 몰랐습니다. 어쩌면 제가 추구하는 것에 대한 기틀을 닦으셨을 것 같아요. yes 24로 바로 구매해야겠습니다. 전현수 박사님 책이 여러권이라 일단 한권만 구매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몰입이 행복감을 만들고 몰입의 방향이 물질이나 음식의 소비가 아니고 자신이 하는 일이나 연관된 것에 몰입이 붙어버리면 행복한데 돈도 잘벌리고 투자도 잘되고 술/담배/밀가루/설탕에 대한 욕구가 줄어드니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HowRU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