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괜찮다 (58.♡.248.5)
2024년 6월 24일 PM 12:28 · 수정됨(13:10)
노후대비란걸 해야겠지라는 생각이 드니까 우선 돈을 마련해둬야한다란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구요.
그 다음으로는, 주어지게 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주제로 넘어가더라구요.
유튜브도 찾아보고, 인터넷 검색등도 해보고, 나는 뭘 좋아하나 생각도 하게 되구요.
그러는 와중에 늙어서 오래 걷는 게 힘들어지게 되면, 좀 더 젊었을 때 더 많이 다니지 않은게 후회스러울 것 같아서 극내향형 성격이지만 의지를 내서 더 많이 다니고 보고 먹고 경험해보려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늙어서 퇴직 후의 삶이 손에 잡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돈을 부지런히 모으고 투자도 해서 고급실버타운에 60대 중반에 들어가서 취미생활하면서 살까하는 생각을 은연중에 70중반이신 어머니와 이야길 나눴더니 어머니께서 60대면 아직 아기다 아기라며 웃으시는데, 뭔가 마음이 오히려 편해지는 겁니다.
그때도 아직 한창인 나이다라고 하시는데 내가 나이를 먹는다는것에 너무 겁을 먹고 있었던건 아닐까 싶더라구요..ㅎㅎ
젊을 때 캐나다유학하면서는, 어찌 여기는 40대도 젊은이고, 50대 아줌마도 간호대 가겠다고 공부하고(속으로 50대중반 넘어 졸업해서 몇년 직장생활하겠다고 저러나?싶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면 나이는 하겠다는 결정에 큰 영향을 안주던데, 오히려 제가 그분들의 나이를 걱정하고…
제가 살다보니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유독 나이를 먹고 살아간다는 것에 사회적으로 큰부담을 주고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것이 더 강한게 아닌가 싶어요.
20대로 돌아가라고 하면, 저는 그 혼란스럽고 정해지지 않은 시기로 가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지금의 제 나이를 또 숫자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 않은 뭔가 어정쩡한 심리상태를 몇년째 겪고 있는 것 같아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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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box
24.06.24 · 14.♡.8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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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만큼괜찮다❤
→ xxbox 작성자
24.06.24 · 58.♡.248.5
네, 저도 마음은 그때와 큰 변화가 없는듯 해요 ^^
20대때 집에 오신 어느 어르신이 몸은 늙는데 마음은 여전히 젊다라고 하시는 걸 들었는데, 그땐 그냥 농담으로 받아들였던 말씀이 이젠 사실이었구나라고 알게 됐어요.
저도 씀씀이가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걱정으로 열심히 모아둬야겠다고 마음먹게 되더라구요. -
일일리악
24.06.24 · 203.♡.180.14
제가 생각한 노후 준비의 핵심은 돈이 아닙니다.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소일거리나 취미등 소소하거나 집중할 수 있는걸 찾는겁니다. 이제 60에 은퇴해서 집에 있으면 이혼당할겁니다....이제 인생은 2모작이 아니라 3모작, 4모작이 될것 같습니다....이것도 온난화의 역작용인가봅니다... -
이이만큼괜찮다❤
→ 일리악 작성자
24.06.24 · 58.♡.248.5
저도 말씀하신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취미생활? 학업? 평생학습센터나 봉사활동 또는 하던 일을 살려서 소일거리하기등.
그래도 의무적인 뭔가가 있다면 생활이 좀 더 생동감있을까? 취미와 학업만으론 너무 나태해질까? 싶고, 경험해 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 예측하기가 쉽지 않고, 그렇다고 손놓고 있기도 뭔가 불안하구요...
제가 괜한 걱정으로 고생을 사서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
일일리악
→ 이만큼괜찮다❤
24.06.24 · 203.♡.180.14
다 똑같이 걱정할것 같아요...우리가 좀 더 오래살고, 더 많이 알게되면서 그런거 아닐까요? 근데 늙으면 하고 싶은거가 있어도 못한다는 맞는것 같습니다...60에도 돈 버실 생각하시고 지금을 즐기세요...Carpe Diem~~~ -
이이만큼괜찮다❤
→ 일리악 작성자
24.06.24 · 58.♡.248.5
네, 미래를 걱정하느라 지금 즐거움을 놓치면 안되죠! ㅎㅎ -
Xxxbox
→ 일리악
24.06.24 · 14.♡.86.36
코로나 이후 재택을 자주하면서 집에 있을때가 많은데 (6개월이상 연속 재택을 하기도..)
저희는 애들은 대학생이라 알아서 나가놀고 와이프는 전업인데
아침에 일어나서는 오늘은 뭐 먹을까 얘기하고...
낮에는 와이프는 책읽고 저는 일하거나 게임(?)하고 (마루에 책상 두개 ㅋㅋ)
5시쯤엔 둘이 동네 한바퀴 돌고.. 주말엔 서울 근교 산책가고.. ㅎㅎ
재택하면서 느낀건 나이들어서는 오히려 특별한 취미같은건 의미 없다고 생각되더라고요.
그냥 밥먹고 살듯이 평범한 생활만해도 충분한듯해요. (일어나서 유튜브/인터넷 보다 밥먹고 동네한바퀴 돌고)
어차피 와이프도 저랑 같이 늙어가고 다른거 할게 없기에 할거 없는 둘이서 시간때우는거죠. ㅎㅎ
그리고 노후에는 돈이 많을 필요는 없지만
어떤 상황이라도 손을 벌리지는 말아야할 정도는 준비해둬야 하는게 가장 핵심인듯해요.
은퇴후에 경제적으로 무너지면 가족이 함께 사는건 힘들어지더라고요. (아... 1순위는 건강) -
이이만큼괜찮다❤
→ xxbox 작성자
24.06.24 · 58.♡.248.5
공감합니다 ^^
지금보다 더 늙으면 일상을 평화롭게 사는 것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물 흐르듯이.
그래서 조금이라도 무리없이 움직일 수 있을 때 더 돌아다녀보자 싶어요. -
쌍쌍둥이파파
24.06.24 · 211.♡.120.217
50인데 아직 철이 없습니다.
60에도 철이 없을 자신(?) 있습니다만,
은퇴후라고 생각하니 걱정이 앞서네요.
당장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건강(운동)이나 챙겨야 겠네요. -
이이만큼괜찮다❤
→ 쌍둥이파파 작성자
24.06.24 · 58.♡.248.5
네! 무언가를 하려면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아마 계속 철이 없을 듯 해요 ^^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이나 친척들보면 대략 75세 넘어가면서 좀 달라지기 시작하는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노후는 대략 회사생활 30년 넘게 했다면
세금 공제를 위해 들었던 IRP와 퇴직금 정산해서 쓴게 아니라면 퇴직연금에
추가로 조금만 더 모으면 그리 크게 고민 될건 없을듯해요.
(많이 쓰는 사람들은 그걸로 어렵겠지만 저흰 지금 4식구도 생활비가 얼마 안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