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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언제나 실수야"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06.25 09:06
본문
" 자살은 언제나 실수야. 어떤 금액으로든 삶에 값을 매기면 안돼. 일단 가격이 책정되면 그 다음엔 거래도 가능해지거든"
요새 이영도 작가의 오버 더 초이스를 읽고 있습니다.
몇번 읽다가 말고 읽다가 말고 하다가 이번에 각 잡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봉수대를 지키는 유니콘의 대사입니다.
자살은 언제나 실수야..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말이었어요.
단순하게 풀면 그냥 "삶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거야" 라는 의미 정도인데..
이 말을 이런 식으로 풀어내니 뭔가 굉장히 있어 보이는 말이 된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영도 작가의 소설들이 대부분 다 그랬던거 같아요.
평범한 내용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풀어내서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저 대사를 읽으면서 안락사..가 생각이 났습니다.
요새 캐나다에 안락사가 합법이 되면서 사람들이 걱정하던 일이 벌어지는거 같다.. 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결국 우린 죽음에 값을 매기고 있는거 아닐까.. 삶과 죽음에 값을 매겨서 삶이 너무 비싸져서 죽음을
선택하고 있는거 아닐까. 그리고 그 값을 타인이 매기기 시작하면서 죽음을 선택하게 만드는거 아닐까
뭐 그런 저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뭐 무작정 안락사를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삶에 값을 매기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고민은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댓글 5
/ 1 페이지
케이건님의 댓글의 댓글
@JinoLee님에게 답글
네.. 저도 딱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건 본인만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하죠.
거기에 가족이든 누구든 외부의 영향.. 즉, 타인이 내 삶에 값을 매기고 넌 너무 비싸 라고 하면 안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내 자신이 나의 삶에 값을 매기게 되면, 다른 누군가도 내 삶에 값을 매길 수 있을테니까요
거기에 가족이든 누구든 외부의 영향.. 즉, 타인이 내 삶에 값을 매기고 넌 너무 비싸 라고 하면 안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내 자신이 나의 삶에 값을 매기게 되면, 다른 누군가도 내 삶에 값을 매길 수 있을테니까요
동남아리님의 댓글
삶도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을 때 삶으로써 가치가 확보되는 것이니까요. 삶이 아닌 삶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케이건님의 댓글의 댓글
@동남아리님에게 답글
네.. 동의합니다. 다만 최소한 캐나다처럼 하면 안된다 싶네요
Vforvendetta님의 댓글
일본영화 플랜75 줄거리봤는데 누구에게는 당연한 현실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씁쓸합니다
JinoLe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