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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하면서 느낀 점_46_(스타벅스 테이블 밑에 휴지끼워 균형 맞추고 시작하기) = 수면

okdocok 211.♡.28.189

2024.06.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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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하면서 느낀 점46(스타벅스 테이블 밑..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행잉레그레이즈 20, 윗몸일으키기 20, 리버스플라이 이10, 레그 익스텐션 10, 시티드 로우 10, 힙어덕션 10 시행하고 8km/hr 로 달리다가 10km/hr 2분, 12km/hr 1분, 14km/hr 1분이런식으로 강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턱걸이 5회 시행하였습니다. 사실 어제 오후 달리기를 한번 더 했기에 컨디션이 떨어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컨디션이 올라갔습니다. 사람 몸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커피 맛을 전혀 모릅니다. 책을 읽을 수 있고 자리가 편하고 글을 쓸 수 있으면 공원 벤치든 출장검진 장소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딜 가든 테이블 수평을 맞추고 시작합니다. 모든 것의 기본이니까요. 어제 검진전 테이블 수평이 안맞길래 휴지로 균형을 맞추고 시작하였습니다. 말차카페라떼를 사이즈업을 마셨는데 이게 말차만 들어있는게 아니라 커피도 많이 들어갔나보네요. 어제 아침7시에 마신 커피 덕분에 수면 중간중간에 깼습니다. 보통 커피마시면 입면시간만 길어진다고 알고 계시는데 아닙니다. 수면질도 떨어집니다. 커피마셔도 잠만 잘잔다고 하시는 분은 대부분 이미 수면 부족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커피 안마시면 일을 할 수 없다고 하시는 분도 비슷할 겁니다.

수면 8시간 질과 양이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가 자기 자신을 극복하라는 것은 잘거 다자고 운동하고 나서 나머지 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저는 9시간을 강조합니다. 수면시간 8시간, 운동1시간을 확보하고 나서 나머지 15시간에 자기 자신을 뛰어넘듯 극복을 하든 음악을 듣든 강의를 듣든 가족을 보살피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지 잠이 부족하면 1번이 수면 입니다.

수면을 줄여서 무엇을 하시든 실패한 겁니다. 인간은 그렇게 프로그램되어있습니다. 5시간만 자도 괜찮은 유전자가 있긴 합니다. 확률적으로 우리나라에는 10명미만입니다. 확률적으로 모든 인간은 8시간 가량 자야할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나중에 수면 보충이 될 수 있느냐? 안됩니다. 물론 보충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 좋고 내일 잠을 못잘 것 같으면 오늘 더 잘 수 있으면 더 자면 좋겠지만 그날 그시간에 규칙적 수면에 들지 못했다면 최고의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제가 어마어마하게 강박적으로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칼같이 지키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상황논리에 따릅니다. 다만 원칙은 지키려고 노력을 합니다. 수면은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에 8시간을 채우셔야 합니다.

수면은 사각형 퍼즐의 4개의 모서리인 첫번째로 맞추고 시작해야할 퍼즐 조각입니다. 그걸 잊으시면 안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상대적이고 고정된 것도 없다라는 것은 수면에는 제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구에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깨어있을 때는 현실감각을 받아서 예측오류를 수정하고 잘때는 현실감각을 차단하고 신체 움직임이라는 아웃풋도 차단한 상태에서 뇌는 계속 장기기억생성/창의력이나 통찰력 향상을 지속합니다. 잠을 자는 것은 뇌가 멈춘 것이 아니라 초반 90분간은 뇌를 대청소하고 성장호르몬이 쏟아지면서 그날 있었던 몸의 손상을 치료하는 역동적이고 굉장히 많은 역할이 있으며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 40억년간 진화한 결과물입니다.

태양과 마주볼때는 현실에서 태양에 등을 돌린 상태에서는 꿈에서 우리의 뇌는 발달합니다. 그 발달과 유지를 중단하면 치매는 진행합니다. 수면이 7시간 미만이 되면 인지기능이 떨어집니다. 감정 조절 능력도 저하되죠. 후반부 수면인 REM수면을 통해서 감정조절능력이 회복되니까요. 그래서 잠을 덜 잘면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굉장히 히스테릭한 사람이 됩니다. 실제로 직업환경의학과 관련 책을 보면 조울증같은 경우 수면시간이 줄어들면 발병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조울증이 있거나 과거 과거력이 있으면 교대근무에대해서 판단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수면 8시간을 하고 일어나도 그동안 수면 부족이 누적되어있으면 계속 히스테릭한 사람이 되겠죠. 7시간 30분씩 자던 사람을 8시간 12분으로 수면 포화상태로 만드는 시간이 13시간씩 계속 자게 만드는 시간이 3주가 걸리니 생각보다 수면부채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죠. 똑같이 7시간만 자고 일을해도 평소에 8시간씩 자던 사람이 어느날 하루 7시간정도 잔 것과 매일 7시간만 자던 사람은 다를 겁니다. 최대 잠재능력에서 몇%를 발휘할지 정확히 수치화할 수 없겠지만 전자의 경우가 훨씬 기능이 좋겠죠. 어제 몇시간 잤느냐도 중요하지만 평소의 수면부채가 어느정도인지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수면 양, 질, 규칙성 확보는 업무, 공부, 운동, 식사 보다 우선합니다. 퍼즐의 사각형 모서리 중에서도 가장 먼저 맞추세요. 스타벅스 테이블이 흔들리면 커피 맛은 떨어지겠죠. 4당 5락, 불철주야, 잠을 아껴가면서 극한의 집중? 지구인에게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구가 아닌 자전주기가 48시간인 곳에서 40억년간 진화하셨어야해요.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항상 컨디션이 떨어지는 저녁쯤에 가족간 말다툼이 시작됩니다. 매일매일 8시간씩 자서 잠부족이 전혀 없는 사람이 15시간(보통 14~16시간으로 알려져있음) 인지기능/평정심이 유지 됩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면 충분히 자던 사람은 10시까지는 감정의 기복이 적고 짜증이 덜 나는 상태가 유지됩니다. 11시.. 12시... 넘어가면 점점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인터넷에서 별의미없는 각종 편도체를 자극하는 기사들에 노출되거나 기분이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내용을 검색하면서 화가 나고 우울해집니다. 컨디션 최상인 아침에는 그냥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 말이죠.

리사 팰드먼 배럿의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에서 본인이 감정관련 최고 권위자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당신 생리하려나봐라는 말 한마디에 남편에게 어마어마한 욕과 막돼먹은 말이 문제라면서 남편에게 미친듯이 감정을 폭발시킨뒤 정확하게 생리를 시작한 경험을 기술합니다. 음식을 잘못먹고 속이 안좋은 기분을 사랑의 감정으로 착각하고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인 경험도 이야기합니다.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신체 컨디션에 좌우 되는지와 우리가 얼마나 신체신호를 착각하게 되는지를 말해줍니다. 그냥 잠을 푹자고 기분좋은 상태의 전쟁결정권자가 그자리에 다시 앉아있었다면 러우전쟁이 안생겼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수면 문제로 환원하면 안되지만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수면의 규칙성, 양, 질의 문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식사/운동보다 수면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글은 오전에 씁니다. 인지기능이 최상일 때 감정은 절제되니까요. 전전두피질이 편도체를 꽉 잡고 있는 겁니다. 오전은 인풋/아웃풋 모두 최상인 시기입니다. 밤에 글을 쓰고나서 아침에 읽어보시면 이해하실겁니다. 저녁에는 아웃풋이 잘되긴 하지만 전전두피질이 느슨해지다보니 자유로운 감정표출이 잘됩니다. 응급실에서 24시간이상 깨어있는 상태의 의사들은 대부분 hyper activation 상태입니다. 감정기복도 엄청 심하고 방방뜹니다. 졸린데 왜 방방뛰는지 이해가 안되실 수도 있는데요. 어린이들 밤에 안재우고 친구들끼리 놀게 내버려두면 어마어마하게 감정기복도 커지고 점점 통제가 안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야될 시간을 넘어가면 감정이 기복이 굉장히 증폭됩니다. 슬픔도 기쁨도 증폭되죠. 영화관람, 콘서트 공연이 저녁에 시작하는 이유가 낮에는 일해야하니까 밤에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토요일/일요일 오전이나 오후 2시에 할수도 있는 겁니다. 항상 메인 가수나 하이라이트는 가장 마지막, 인지기능이 가장 떨어지고 감정기복이 커져있는 상태에 하이라이트가 나옵니다.

수면은 상대적이지않고 절대적이고 기본입니다.

상담하면서 느낀 점_46_(스타벅스 테이블 밑.. : 네이버블로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