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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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서요…ㅎㅎ
저는 첫째 11살, 둘째 7살 딸 둘 키우고 있는데요. 한번씩 뻘하게 터지는 경우가 있네요.
모두들 맛점 하시고, 불금 보내시라고 뻘글 한번 써봅니다.
1) 퇴근하고 집에서 태블릿으로 뭘 좀 보고 있는데
둘째가 어린이집, 학원 마치고 애엄마랑 들어온 상황입니다.
"아빠 오늘 안 씻었어?"
"아니야, 좀 전에 퇴근하고 샤워했지.."
"근데… 얼굴이 왜 이렇게 망.가.졌.어.?"
(아무일 아니라는 표정이 킬포.. 밥 먹었냐는 수준의 질문 느낌)
아니..... 매일 보는 얼굴이잖아. 갑자기 나한테 왜 그러는 거냐ㅠㅠㅠ
2) 가족나들이 운전 중 애들은 뒷자리에 있는 상황
"여보, 둘째 보니깐 운동신경이 평균이상인거 같어"
"그치 확실히 첫째보다는 날렵해… 평균은 확실히 넘고 유치원에서도 운동 잘한다고 몇 번 들었어"
이런저런 얘기 중에 뒷자리에 둘째가 대화에 끼고 싶어나 봅니다.
"아빠 맞아… 나 펭귄이야"
3) 제 방에서 첫째와 간이 MBTI 검사를 해보고
"아빠, 나 MBTI 가 oooo 이거야?"
"음.. 그렇다고 하네. 근데 제대로된 건 아니니깐 재미로만 봐"
"알았어. 아빠 둘째도 검사해보자"
(저는 속으로, 7살인데 될까… 한번 해볼까 생각중인데)
갑자기 거실에서 둘째의 우는 목소리가….
"나 싫어!!! 코로나검사 안해!!!!"
.....예전에 코로나 검사가 많이 아팠나 봅니다.
4) 오전 반차내고 아침에 뒹굴대는데, 첫째 학교간다고 하길래 "잘다녀와" 하고 다시 방으로 와서 누워있는데
첫째 딸에게서 전화가… 다급합니다.
"아빠아빠!!!!"
"응!! 무슨일이야??"
"나 학교 거의다 왔는데!!!!"
"그래그래!!"
"나 책가방을 놓고 왔어"
(아니….. 학교를 가는데 가방을 안 메고 나갈때 느낌이 이상하지 않았니???)
어쩔 도리가 없어 긴급하게 차를 몰고 학교 앞까지 가서 가방을 건넸더니
"아빠 고마워.. 근데 진짜 어이없어.... 이런일은 내 인생에 처음이네.."
그리고 유유히 교문으로 등교…
음... 오늘 아침에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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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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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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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18 14:07
midnightstar님의 댓글
10살 넘어가면 이젠 내 자식 아닙니다..ㅜ
포크리스님의 댓글
귀여운 따님들이랑 살고 계시네요 ㅎㅎ
huevo님의 댓글
지금 충분히 즐기셔요.
..물론 그렇다고 망가진 얼굴이 다시 되살아나는건 아니지만서도....
떡갈나무님의 댓글
아이들 키울맛 나겠어요.
근데 얼굴 망가지신건 좀 괜찮아지셨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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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엔님의 댓글
DdongleK님의 댓글
슬픈수님의 댓글
그래도 3명이라니.. 능력자! 애국자! ^^
다행히 망가진 얼굴이 내려가진 않은거죠??
박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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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백곰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