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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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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돌돼지 210.♡.116.229
작성일 2024.06.28 12:52
4,26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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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서요…ㅎㅎ


저는 첫째 11살, 둘째 7살 딸 둘 키우고 있는데요. 한번씩 뻘하게 터지는 경우가 있네요.

모두들 맛점 하시고, 불금 보내시라고 뻘글 한번 써봅니다.



1) 퇴근하고 집에서 태블릿으로 뭘 좀 보고 있는데

둘째가 어린이집, 학원 마치고 애엄마랑 들어온 상황입니다.


"아빠 오늘 안 씻었어?"

"아니야, 좀 전에 퇴근하고 샤워했지.."

"근데… 얼굴이 왜 이렇게 망.가.졌.어.?"

(아무일 아니라는 표정이 킬포.. 밥 먹었냐는 수준의 질문 느낌)


아니..... 매일 보는 얼굴이잖아. 갑자기 나한테 왜 그러는 거냐ㅠㅠㅠ



2) 가족나들이 운전 중 애들은 뒷자리에 있는 상황

"여보, 둘째 보니깐 운동신경이 평균이상인거 같어"

"그치 확실히 첫째보다는 날렵해… 평균은 확실히 넘고 유치원에서도 운동 잘한다고 몇 번 들었어"


이런저런 얘기 중에 뒷자리에 둘째가 대화에 끼고 싶어나 봅니다.


"아빠 맞아… 나 펭귄이야"



3) 제 방에서 첫째와 간이 MBTI 검사를 해보고

"아빠, 나 MBTI 가 oooo 이거야?"

"음.. 그렇다고 하네. 근데 제대로된 건 아니니깐 재미로만 봐"

"알았어. 아빠 둘째도 검사해보자"

(저는 속으로, 7살인데 될까… 한번 해볼까 생각중인데)


갑자기 거실에서 둘째의 우는 목소리가….


"나 싫어!!! 코로나검사 안해!!!!" 


.....예전에 코로나 검사가 많이 아팠나 봅니다.



4) 오전 반차내고 아침에 뒹굴대는데, 첫째 학교간다고 하길래 "잘다녀와" 하고 다시 방으로 와서 누워있는데

첫째 딸에게서 전화가… 다급합니다.


"아빠아빠!!!!"

"응!! 무슨일이야??"

"나 학교 거의다 왔는데!!!!"

"그래그래!!"

"나 책가방을 놓고 왔어"

(아니….. 학교를 가는데 가방을 안 메고 나갈때 느낌이 이상하지 않았니???)


어쩔 도리가 없어 긴급하게 차를 몰고 학교 앞까지 가서 가방을 건넸더니

"아빠 고마워.. 근데 진짜 어이없어.... 이런일은 내 인생에 처음이네.."


그리고 유유히 교문으로 등교…


음... 오늘 아침에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댓글 35 / 1 페이지

남극백곰님의 댓글

작성자 남극백곰 (223.♡.85.148)
작성일 06.28 12:54
메모 : 첫째딸 인증 얼굴망가진 앙님

빠다코코넛카카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빠다코코넛카카오 (121.♡.156.27)
작성일 06.28 12:54
키우기는 힘들어도 늘 소소한 재미가 있죠 ㅎㅎ

지족지족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지족지족 (211.♡.206.129)
작성일 06.28 12:56
애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단호함)

랑랑마누하님의 댓글

작성자 랑랑마누하 (222.♡.12.217)
작성일 06.28 12:57

꿈의대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꿈의대화 (115.♡.118.220)
작성일 06.28 12:58
ㅋㅋㅋ 매일 즐거우시겠네요.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0.♡.45.121)
작성일 06.28 13:00
메모 : 얼굴망가짐(따님공인)

metalki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13.♡.77.27)
작성일 06.28 13:01
잘 읽었어요. 펭귄아부지

gp03fb님의 댓글

작성자 gp03fb (121.♡.189.154)
작성일 06.28 13:02
좀더 크면 진짜 미칩니다. ㅎㅎ 지금이 가장 이쁠때네요.

빌리스님의 댓글

작성자 빌리스 (123.♡.236.110)
작성일 06.28 13:04
얼굴망 님드로 메모 걸어두었습니다.~

녹차구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녹차구름 (175.♡.84.85)
작성일 06.28 13:04
막줄은 인생 2회차가 말할 법한데요 ㅋㅋㅋ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118.♡.5.117)
작성일 06.28 13:05
유쾌하군여~~ 하루하루가 재미있을 것 같아여~~
이런 것도 복입니다.

midnightstar님의 댓글

작성자 midnightstar (118.♡.223.142)
작성일 06.28 13:11
이 순간을 많이 즐기세요
10살 넘어가면 이젠 내 자식 아닙니다..ㅜ

포크리스님의 댓글

작성자 포크리스 (125.♡.70.134)
작성일 06.28 13:23
둘째들이 뭣모르고 들은대로 하는 말들이 정말 웃기지요. 우리 둘째도 율무차를 유모차라고 하고, 코치님을 고춧잎이라고 할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ㅋㅋ
귀여운 따님들이랑 살고 계시네요 ㅎㅎ

고슷케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슷케이 (218.♡.235.74)
작성일 06.28 13:47
암튼 바이럴입니돠!!!

설중매님의 댓글

작성자 설중매 (211.♡.2.238)
작성일 06.28 13:50
아무튼 이글은 펭수가 쓴겁니다?

Mactive님의 댓글

작성자 Mactive (223.♡.41.4)
작성일 06.28 14:02
메모 : 얼굴이 망가지신 펭귄 아버님

huev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uevo (125.♡.31.51)
작성일 06.28 14:07
하루하루가 즐거우시겠습니다.
지금 충분히 즐기셔요.

..물론 그렇다고 망가진 얼굴이 다시 되살아나는건 아니지만서도....

BBANG님의 댓글

작성자 BBANG (211.♡.215.189)
작성일 06.28 14: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이 참 재밌네요

떡갈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떡갈나무 (223.♡.73.58)
작성일 06.28 14:11
와~ 아이들 너무 재미있고, 웃기네요 ㅎㅎ
아이들 키울맛 나겠어요.
근데 얼굴 망가지신건 좀 괜찮아지셨나요? ㅎ

osiki님의 댓글

작성자 osiki (223.♡.91.130)
작성일 06.28 14:15

박스엔님의 댓글

작성자 박스엔 (210.♡.46.70)
작성일 06.28 14: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애들 없으면 웃을 일이 별로 없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둥ㅡ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둥ㅡ (1.♡.94.58)
작성일 06.28 14:39
행복하시겠어요 ㅋㅋㅋ

blueonion님의 댓글

작성자 blueonion (219.♡.80.89)
작성일 06.28 14:46
펭귄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Ddongle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dongleK (211.♡.194.72)
작성일 06.28 14:47
우리집이나 비슷하군요 ㅋ 아들들이라 막 살갑지는 않은데 초딩5 첫째 7살 둘째 웃긴건 똑같네요 ㅋ

슬픈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슬픈수 (106.♡.67.147)
작성일 06.28 15:06
메모 : 망가진 얼굴에도 봄은 오는가...
그래도 3명이라니.. 능력자! 애국자! ^^
다행히 망가진 얼굴이 내려가진 않은거죠??
박수👏 보냅니다.

안녕클리앙님의 댓글

작성자 안녕클리앙 (106.♡.128.226)
작성일 06.28 15:12
딸아 내 얼굴이 망가졌다고?
딸은 아빠를 닮는단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118.♡.66.212)
작성일 06.28 16:08
ㅋㅋㅋ 책가방 놓고 등교하는..에서 공감이 팍팍되네여

까루루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까루루슈 (223.♡.52.212)
작성일 06.28 16:08
아웅...넘 귀여운 따님들이십니다

Icyflame님의 댓글

작성자 Icyflame (220.♡.9.252)
작성일 06.28 16:12
애들의 말이나 행동 들으면 한번씩 참 귀엽다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

싸양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싸양 (122.♡.173.41)
작성일 06.28 16:12
ㅎㅎ 귀엽고 엉뚱발랄 이쁜 딸들이네요~

stillcalm님의 댓글

작성자 stillcalm (125.♡.35.196)
작성일 06.28 17:03
즐거운 가족 이야기 공유 감사합니다~ㅎㅎ

Ardena님의 댓글

작성자 Ardena (184.♡.111.5)
작성일 06.28 17:31

은랑범님의 댓글

작성자 은랑범 (222.♡.128.59)
작성일 06.28 17:48
넘 귀엽고 행복한게 느껴집니다.

BLM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LMN (106.♡.130.127)
작성일 06.28 18:28
근데 망가진거면 한때는 괜찮았단거잖아요
ㅎㅎ

heavyrain3637님의 댓글

작성자 heavyrain3637 (118.♡.2.140)
작성일 06.28 19:18
애기들한테는 펭귄이 그런 뜻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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