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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희생자 상은씨 생일상 다녀왔습니다~💜 메세지북 전달 후기!

대중그린 118.♡.13.75

2024.06.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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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글에 앞서
++메세지 적어주신 분들께 질문++

유가족분들이 참사 2주기에 기념문집을 내실 예정이래요.메세지북 내용도 문집에 싣고 싶으셔서 원본파일을 요청하셨는데 보내도 괜찮을까요?

-> 메세지의 주인은 상은씨와 가족분들이니 무방하단 의견주셔서 메일로 발송예정!

이태원 참사 희생자 상은씨의 탄생일이
1997년 6월 29일입니다

그래서 유가족분들은
외동딸 상은씨의 생일상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나가고 계신데요,
이 정보를 이곳저곳에 올렸더니
지방이나 해외라 갈 수 없어 아쉽다는 분들이 계셔서
메세지를 전달해드리면 좋을 것 같다! 싶어서
메세지북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80분 정도 써주신 거까진 확인했는데
어제 편집하려고 열어보니까 150분 정도 되는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ㅠㅠㅠ

참여해주신 앙님들 감사합니다!

일단 표지

깨알 포인트인데
아직은 나이를 연나이로 세는 경우가 많아서
생일은 27번째겠지만
상은씨가 그 일이 없었다면 28살이었을 거라
초도 28개가 되도록 했어요

그리고 상은씨를 위한 페이지와 유가족을 위한 페이지

그리고 마지막장에

적어주신 지역들을 한데 모아 적었습니다

최대한 중복 없게 적어봤는데 한두개는 빼먹었을 수도 있어요

따뜻한 마음의 메세지들을 전달하는 거기도 하고
꽃다운 나이에 별이 된 상은씨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꽃도 함께 사보았어요

제 동생이 상은씨 또래라서
진짜 내 동생에게 생일축하 꽃 주는 것처럼
신중하게 골랐네요

청년밥상문간 이대점입니다

도착하니까 강선우 의원님이 밥 먹고 나가시는 길이었구요

목걸이에 "상은이 엄마"를 달고
상은이 어머님 강선이씨께서 웃으며 맞아주셨어요

어머니께 메세지북 설명하면서 드렸더니
너무 고맙다고 해주시더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메세지북에도 함께 하겠다, 잊지않겠다는 말이 제일 많았고
저 역시 같은 마음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 거듭거듭 말씀드렸어요.

상은씨 어머님께서 예쁜 레어템을 주셨는데

아까워서 어케 달고 다닐지ㅠㅠㅠㅠㅠㅠ

김치찌개는 무척 맛있었고요
(도착하자마자 아는 분을 딱 만났음!)

청년들을 위해 3천원이란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니
사장님이 정말 좋은 분이신듯해요ㅠㅠ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ㅠㅠ

그리고 김진표가 밝힌

윤석열의 이태원참사 조작설 뜨고 화가 너무 나셨대요ㅠㅠ

이 XX 얼른 끌어내야함

잠시 뒤에 내용을 보시고는 어디서 이렇게 해주셨냐기에
저는 별쫓사라는 모임에서 이번일 총대를 멨구
메세지 적어주신 분들은 딴지, 다모앙 같은
이재명과 민주당 지지하는 사이트들에 올려서 모아주셨다고 했어요
밥 먹으려고 앉아 있으니 한준호 의원님도 비서관님이랑 오셔서
유가족분들과 인사하고는 김치찌개로 식사를 하셨어요

한준호 의원님 말고도
정말 많은 분들이 상은씨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오셨구
1시가 좀 넘으니까 꽉 차서
대기를(몇분정도) 해야 할 정도였어요.

헉 근데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뒷정리를 제대로 못 하고 나온거 같아요ㅠㅠㅠㅠㅠ
담엔 꼭꼭 잊지 않고 뒷정리까지도 완벽하게 하겠습니다

저 말고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상은이의 생일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가져오신 걸 보고
좀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와서 한컷 찍어봤고

상은이에게 짧게 편지를 적어 배너에 붙일 수 있길래
저도 짧게 적어봤어요

인터뷰 기사를 보니 힘 닿는 데까지는
생일상 차리는 것을 꾸준히 하신다 하는데

저도 매년 6월이 다가오면 상은이를 생각하려고요

상은이에게 카드를 쓸 수 있는 온라인 공간도 열렸어요
생일인 내일 밤 11시 30분까지 쓸 수 있대요

https://www.groupgreeting.com/sign/a1e73404067cf8e

50명 넘기면 진짜 많이 참여하는 거란 생각으로
메세지북을 하게 되었는데
서울부터 경기, 인천, 대전, 충청, 광주, 울산, 부산, 호주 시드니와 뉴욕, 베트남 호치민까지 정말 많은 곳에서 한마음으로 상은씨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유가족들께 마음 따듯한 위로의 말을 적어주셨어요.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가족분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을 거예요.

제게 메세지 내용을 밝힐 권한은 없지만
이걸 적어주신 분의 말이 너무 좋아 딱 하나만 적어봅니다.

"나이를 먹으니,

사랑은 기억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