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마지막 밤 갬성 터지네요.
조우

Lv.1 조우 (172.♡.94.43)

2024년 6월 29일 AM 01:38 · 수정됨(06. 30. 20:58)

조회 4,624 공감 0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 서부 지역에 서식하는 조우라고 합니다. 지난 목요일 새벽(한국 시간은 목 밤) 어머니로부터 “아부지 돌아가셨다”는 카톡을 받았습니다. 최근 4년 요양원에 계셨던 터라 5년 전 한국엘 왔다 간 후, 한번 가야하는데… 생각만 하고 여러 사정상(이라 쓰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차일피일 미뤘죠.

카톡을 받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바로 들어가겠다고 연락드린 뒤 표를 사려고 보니 다행히도 당일 표가 있었어요. 비싸서 못갔던 가격보다 더 비싼 금액을 단지 편도로 끊고 날라갔습니다. 다행히 한국 시간 금요일 밤에 도착하였고, 토요일 발인 화장 납골당 안치의 순서에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눈 일도 별로 없었던 게 참 후회가 많이 되더라고요. 내 고민 말씀드려보지도 못했고, 당신 속내를 알지도 못한 채, 아들이니 이 시절 아버진 이런 마음이셨겠다… 이런 생각 종종 들었더랬죠. 

장례 마치고, 홀로 지내실 어머니 곁에 겨우 한주 머물다 바리바리 싸주시는 손주들 옷이며 약이며 마른 반찬 거리 싸들고 내일 캐나다로 다시 떠나갑니다. 손주들 사진 좀 자주 보시라고 애플티비에 사진 공유 폴더 설치해드렸어요. (아질게 통해 답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부지런히 돈모아 빠른 시일 내 어머니 한번 뵈러 식구들과 함께 다시 와야죠… 글 쓰면서 괜히 눈물 나고 지난 일주일이 한 몇달 지난 것 같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0)

  • 소금장수 Lv.1

    24.06.29 · 39.♡.100.87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지께서는 좋은데에서 편히 쉬시고 계실거에요. 내일 조심히 가시고 힘내세요!
  • 조우

    조우 Lv.1 → 소금장수 작성자

    24.06.29 · 172.♡.94.43

    감사합니다.
  • Rebirth

    Rebirth Lv.1

    24.06.29 · 116.♡.148.34

    다행히 장례식에 참여하셔서, 미련은 덜 남으시겠네요.
    ㅠ,.ㅠ

    먹고 사는게 먼지...
    이역만리에서 노고가 많으십니다.
  • 조우

    조우 Lv.1 → Rebirth 작성자

    24.06.29 · 172.♡.94.43

    그러게요… 뭐한다고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 사람만이희망이다

    사람만이희망이다 Lv.1

    24.06.29 · 121.♡.19.9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머님 감정이 많이 교차하셨겠지만 아들이 와서 보다 행복하셨을겁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세요~
  • 조우

    조우 Lv.1 → 사람만이희망이다 작성자

    24.06.29 · 172.♡.94.43

    어머니 형네 누나네 가족 모두 오랜만에 뵈니 너무 좋더라구요. 늘 죄송하고 감사하고 ㅠㅠ
  • Java

    Java Lv.1

    24.06.29 · 116.♡.66.7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행 잘 하시고, 곧 다시 한국과 어머님 찾아뵙길 기원합니다.
  • 조우

    조우 Lv.1 → Java 작성자

    24.06.29 · 172.♡.94.43

    감사합니다.
  • A

    ader1 Lv.1

    24.06.29 · 218.♡.157.53

    마지막 가시는 길에 함께 하지 못하신 게 아쉽긴 하지만
    식장 마지막 날과 발인에 함께하실 수 있으셨으니 다행이네요

    사정 좋아지셔서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들어오시길 바라겠습니다
  • 조우

    조우 Lv.1 → ader1 작성자

    24.06.29 · 172.♡.94.4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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