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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독서] 류근 - 함부로 사랑에 속아주는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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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121.♡.19.9
작성일 2024.06.29 10:15
19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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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를 몰라도 사는데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역사를 역사 따위로 생각하면

그 인생 또한 인생 따위가 돼버리죠. "


이 한마디에 팬이 되었고 페친이 된 류근 시인..




(P 17)

어머니 기일이다. 삼각산 꼭대기 암자에 어머니 만나러 간다. 어머니는 또 순 문경식 사투리로 말씀하실 것이다. 야야. 이 추운데 여기까지 왔나. 미끄러운 길을 우에 올라왔나. 세상의 미끄러운 길을 우에 지나왔나.

(P 18)

김 : 형, 자기 필요할 때만 아는 척하는 사람들 참 얄밉지 않아요?

나 : 그게 왜? 필요도 없은데 아는 척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덜 피곤해서 좋기만 한데. 인간적이잖아?

김 : 전화 끊어요. 시바 !

(P 27)

사람이 죽어간다는 것은, 삶에 대한 희망과 감사를 잃는다는 것이고, 인간과 신성에 대한 뜨거움과 설레임을 잃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살리라. 죽어도 죽어도 살아 가리라.

(P 31)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 타인에게 삶의 높이를 재면 자존심이 되고, 자기 가치에 삶의 높이를 맞추면 자존감이 된다. 지금부터라도 진정으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 보다 많은 시간과 관심을 기울일 일이다.

(P 33)

점점 손에 물 묻히는 일이 마음 편해진다. 나이를 먹는다는 거겠지.

광야에서 부엌으로, 소비에서 설거지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일단 부드러워진 다음에 향기를 입히는 일일 테니까.

커피 잔 세 개 헹구는 사이에 잔 받침 한 개쯤 깨먹을 수도 있는 거니까. 아이고~

(P 36)

소유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 보이는 들비가 전에 없이 관심을 가지는 물건이 생겼다. 소설가 신혜진 님이 세월호 유족들 후원을 위해 손수 만들어 파는 밀랍초 몇 개를 사서 책장에 올려두었더니 들비가 툭하면 그 아래 매달려서 아주 간절한 표정으로 밀랍초를 바라보는 게 아닌가. 하도 이상해서 저 연꽃 밀랍초를 내려주니까 앞에 놓아두고 혀로 핥기까지 하면서 뭔가 깊어진 표정으로 그걸 오래오래 바라본다. 저 속 깊고 다정한 놈이 연꽃 밀랍초에 깃든 마음을 느낀 것일까. 자식 잃고 추석을 지나는 마음들을 느낀 것일까. 들비도 느끼는 마음을 사람이 짓밟는 세상 살아내기 참 괴롭고 부끄럽다.

(P 40)

겨울이 좋은 것은 함부로 감성팔이를 하고도 덜 쪽팔릴 수 있는 계절이라는 것이다. 밖으로 나서면 쎈 놈이나 약한 놈이나 다 뭔가에 겁먹은 폼으로 꽁꽁 싸매고 댕기는 계절이니까. 술집으로 향하는 뒷모습들이 다 조금씩은 가난하고 쓸쓸해 보여도 괜찮은 계절이니까. 그지 같은 인생이 빛바랜 풍경들 사이에서 뭐 그런대로 조금씩은 가려지기도 하는 계절이니까.

(P 41)

겨울이 곤란한 것은 소리가 들린다는 것이다. 저 쨍한 고요의 소리. 적막과 막막의 소리. 존재하는 것마다 스스로를 움켜쥐는 독립의 소리. 별들이 거기 있는 소리. 죽은 잎사귀에 바람이 눕는 소리. 가만히 견디는 소리. 내가 나에게 고독을 들키는 소리. 당신이 행여 이 별에 닿았다 가는 소리. 어머니가 마침내 울음을 앓아내는 소리. 나와 내 동생이 고아원 담벼락에 기대는 소리. 크리스마스에 아무도 오지 않는 소리. 어쩌면 먼 나라로 팔려가는 소리. 저 산과 개울과 잠든 개구리가 그대로 있는 소리. 내가 나에게만 멈추는 소리. 내가 나에게만 말 거는 소리.

(P 42)

사람들은 흔히 돈이 많은 사람들을 증오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돈이 없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어느 쪽이 나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증오는 속으로 하면서 경멸은 드러내놓고 한다는 것이다.

(P 43)

사람이 세상에 와서 앓는 모든 공포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별로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완벽하게 극복되고 치유된다. 그런데 진정 공포스러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는 날까지 그것을 깨닫지 못한 채 살다가 죽는다는 것이다.

(P 48)

우리 어머니가 생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얘야,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칭찬과 긍정이 늘어가면 '어른'이 되고, 비난과 부정이 늘어가면 '꼰대'가 되는 법이다. 나이만 먹는다고 다 어른 되는 건 아니더라.

나는 슬슬 '어른 꼰대'가 되어가는 거 같으다. 시바,


(P 61)

나보다 가난하고 힘없고 어려운 사람에게

마음 보태고 손 내미는 건 참 쉬운 일.

그냥 가만히 있는 것보다 더 쉬운 일.

나는 무엇을 위해 그들에게 마음과 손을 내밀었나.

흔한 눈물과 위로의 언어를 베풀었나.

어쩌면 그건 얕고 가벼운 양심을 스스로 쓰다듬는 일.

그냥 그런대로 잠깐씩 속이는 일.

뭐 이 정도면 나 꽤 괜찮은 사람이지. 자위하는 일.

남들에게 적당히 좋은 이웃으로 살아남는 일.

결국 스스로를 잘 속이는 일.

나보다 잘된 사람의 기쁨에 기꺼이 동참하라고

오늘도 우주는 제가 가진 모든 별자리를 살리고 지구를 살리고

봄과 여름과 꽃밭과 구름을 살리고 삶과 죽음을 살리고

결국 내 마음의 깊은 흠집을 살리고 가난한 마음 앞에 곧게 굳게 바르게 서게 하신다.

나보다 잘된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기뻐하고

나보다 잘된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축복하고

나보다 잘된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일.

하느님의 기쁨과 축복과 행복을 대신하는 일.

그리고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는 일.

결국 하느님의 마음을 대신하는 일.

사람의 일.

(P 64)

숙제하듯 살지도 말고, 의무처럼 죽지도 말고, 노동처럼 연애하지도 말 것. 그냥 그것들 모두를 살아낼 것.

(P 76)

어제 무심코 어떤 지인에게 핸드폰 문자로 "좋은 추석 되시게"라고 인사말을 남겼더니 곧 답문이 왔다. "저 추석 안좋아요. ㅠㅜ" 그는 장애를 가진 동생과 단둘이서 산다. 아차! 나도 그 심정이 화들짝 이해가 되어서 곧 다시 문자를 보냈다. "나도 실은 추석 안 좋아. 조낸 안 좋아...." 그러자 그 역시 답을 보내왔다. "아, 그 말씀 참 위로가 됩니다. ㅎㅎ"

(P 77)

며칠 앓다 일어나 거울을 보니 과연 요 몇달 새 폭삭 늙었다. 내가 나 아닌 것에 휘둘려 마음과 몸을 함부로 팽개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생각해볼 일이다. 사람은 자기 삶 아닌 것에 발목을 적실 때 비로소 한꺼번에 '폭삭' 늙는 법이다. 그러니 더 늙기 전에 자기 삶이 무엇인지도 한번 되물어볼 일이다. 그것이 먼저 규명되지 않으면 결국 남의 삶을 살다가 그냥 '허투루' 스러지게 되는 법이니까.

(P 79)

생일이란 건 어머니도 아프고 나도 아픈 날이었을 텐데 세상에 아직 살아남은 내가 대표로 세 끼나 먹었으니 이만하면 참 괜찮은 생일을 보낸 거 맞다고 내가 나에게 힘주어 이야기해주는 생일 자정 무렵이다.

(P 82)

스크린도어 정비하다가 혼자 죽어간 청년..... 뉴스 화면 속 스크린도어 유리벽에 장식품처럼 그려져 있는 시들을 보면, 과연 시는 그 누구도 구원할 수 없는 허튼짓이라는 생각이 전동차 대가리처럼 덤벼든다. 컵라면 한 개 뜯지도 못한 채 그가 죽어갈 때 그 시어들 단 한 놈도 달려 나가 손 잡아주지 못하였다.

(P 95)

내가 그 자리에 없는 누군가에 대해서 칭찬을 했더니 듣고 있던 사람이 측은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보쇼, 그 사람은 돌아서면 바로 당신을 씹고 흉이나 보는데 아직도 그걸 모르고 있단 말이요? 참 안됐소. 측근들부터 조심하시오... 이러는 것이었다.

나는 속으로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측근도 아닌데 도대체 누가 바쁜 입을 바쳐서 나를 씹고 흉을 볼 수 있다는 것인가. 원래 가까운 사람이니까 피해를 끼치고 배신을 하고 상처를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사기당한 사람에게 가서 물어보라.

다 친구에게 당하고, 형제에게 당하고, 선배에게 당하고, 후배에게 당하고, 약혼자에게 당하고, 사돈의 팔촌에게 당하고, 요듬은 페친에게까지도 가끔 당하고....

9할이 측근에게 당한 사람들이다. 예수도 제자에게 당했다. 인생이 원래 그런 것이다.

(P 99)

" 저, 저런 인간이 목사라니! 저런 쉐이야말로 마귀 사탄 아니고 뭐겠어요? 예수가 참 여럿 먹여 살리는구먼. 시바! "

그러자 모 선생이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저 사람이 가짜일망정 목사라는 게 얼마나 다행이에요? 나는 좀 뜨악해져서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저 사람이 그나마 목사랍시고 교회에 있는 시간엔 그나마 세상 사람들에게 해를 덜 끼칠 게 아니겠어요. 하느님이 일요일엔 나쁜 짓 좀 쉬라고 교회에 붙들어두시는 거예요. 기독교인이라는 이름으로 일요일 예배 시간 단 몇십 분이라도 나쁜 짓 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게 다 어쩌면 하느님의 뜻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나는 하느님의 깊으신 뜻에 옷깃을 여미며, 이왕이면 교회 예배 시간을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로 늘려야한다고 강력히 강력히 외치고 싶게 되었던 것이다.

(P 115)




누구도 울지 않을 때 우는 힘

(P 144)

저항하지 않는 삶은 이미 존재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자기 실존에 대한 충성심이 없는 삶은 노예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의 신념을 희석시키고 파괴하는 자들은 '나쁜 놈'이다.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불쌍한 놈'이고, 알면서도 투쟁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상한 놈'이다.

(P 149)

우리는 언제나 가진 것보다 가지지 않은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러니까 자꾸만 지금 가지지 못한 것을 더 가지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결국 지금 가졌으나 별로 사랑받지 못했던 목숨을 놓고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죽음 쪽으로 건너가는 게 아닌가.

​(P 150)

우린 아마 끝까지 서로를 모른 채 죽을 거야 그러니까 헤어지지 말자

(P 152)

나: 거울 보니까 나 진짜 '귀족적'으로 생긴 거 같아요.

박: 뭐? (비)'규칙적'으로?

어떤 술집에 갔더니 기억도 안 나는 나의 시바체 낙서가 벽에 쓰여져 있다. 술에 취해서 방금 읊조린 누군가(박)와의 대화를 옮겨 적은 것 같으다.

유쾌하다. 저렇게 의미 없는 이야기가 그 어딘가의 벽에서 오래도록 살아 나부낀다는 거..... 인생 또한 이 낯선 지구별의 한 구비에서 별 뜻 없이 오래도록 살아 나부끼는 일이겠지.

(P 163)

이 땅의 어머니, 며느리, 딸들이여~ 앞으론 식탁 우에 생선 토막이 올라오거든 불문곡직 젤 먼저 가장 좋은 부위 한토막 차지하시라. 무조건 그리하시라. 류근 믿고 그리하시라.

스스로를 대접하시라. 나 다음에 새끼 있고 남편 있고 시댁 있고 일가친척 있고 남들 있다고 생각하시라. 맘 놓고 생까시라. 그래야 이다음에 나 같은 불효자를 안 맹근다. 돌이킬 수 없는 회한을 안 남긴다.

자기를 대접해야 남들도 자기를 대접하고, 대접받을 줄 알아야 순전하게 대접할 줄도 아는 법이다.

(P 191)


나에게 순 쓰레기 같은 일들이 몰리고, 순 쓰레기 같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도 생각해보면 다 내가 쓰레기장 같은 기운을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쓰레기장 맹글어놓고 왜 쓰레기 버리냐고 분노하고 부르르 떨고 꼭지 돌리면서 뚜껑 여는 짓, 어리석기 짝이 없다.

(P 207)

세상일 참 뜻대로 안 되네라고 푸념하자 지리산 벽송사 사는 내 친구 원돈 스님이 빙글빙글 웃으면서 이러는 것이었다.

얌마! 세상일이 사람 뜻대로 되면 그게 지옥이지 세상이겠냐? 부처님, 하느님 뜻대로 돼도 못 살겠다고 할 놈들이.

(P 210)

방금 전에 양파 껍질 벗기다가 매워서 눈물이 조금 났는데, 눈물 난 김에 아까워서 그냥 울기로 했다. 이왕 우는 거 그 자리에 서서 한참을 울었다. 그러자 울기 전까지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외롭고 측은한 사람이 나였는데, 울고 나니까 홀연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슬프고 외롭고 측은하게 보인다. 갑자기 아무거나 다 용서하고 싶어진다. 가끔은 양파 껍질도 벗기면서 살아야 사람이 되는 거다.

(P 255)

그날 쌀을 사러 나갔는데 반 봉다리도 살 돈이 없었다.

외상도 너무 많아서 더 어떻게 애걸할 면목도 없더구나.

딱 국화 한 송이 살 돈이 있길래 그걸 샀지.

내가 나를 위로할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거든.

(P 261)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지즈배 후배가 이런 메시지를 보내왔다.

"도시로 갈 거임. 외로워. 내가 있는 데는 풀도 좀 있고 깻잎도 있는데 풀벌레처럼 외로워."

아아. 늬는 풀벌레처럼 외롭고나. 나는 이 거대한 도시에서 바퀴벌레처럼 붐빈다.

(P 266)

누구와 만나서 어떻게 놀고 있다고, 무엇을 먹고 있다고, 어딜 갔다고, 뭘 샀다고, 지금 내 모습이 어떻다고 상습적으로 사진 찍어서 도배질하는 분들에 대해서 염증과 혐오의 심정을 참지 못하는 분들 계시다. 쫌 그러지 마시라. 다들 외로워서 그러는 거다.

(P 269)

외로워서 죽을 것 같았는데 한 번도 안 죽었다. 앞으로도 그래야지.

(P 276)

진정한 부자는 가진 게 많은 사람이 아니라 필요한 게 적은 사람이다.

꽤 통쾌한 직관이어서 지금껏 기억하고 있는 말인데 평소엔 늘 잊고 산다. 불필요하게도, 필요한 것들만 점점 더 늘어간다. 점점 더 빈곤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P 277)

나이가 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는 것은 마음이 약해져서도 늙는 게 서러워서도 아니다. 생애에 한번 생겨난 슬픔과 상처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어서 사람의 몸 안에 차곡차곡 쌓이는 것인데, 몸 안에 강물처럼 고이는 것인데, 어느 날 그것들이 가슴의 수위를 넘어서면, 그때부터 세상의 사소한 슬픔과 상처가 와 닿기만 해도 눈물이 못 참고 범람하고야 마는 것이다. 응앙응앙 울면서 몸 밖에 눈물의 길을 내고야 마는 것이다.

(P 290)

하필이면 아끼는 것들만 잘도 잃어버린다. 안 아끼는 것들은 잘 안 잃어버린다. 안 아끼는 것들은 몸 가까이 지니고 다니지 않으니까.

사람 관계도 그러할까. 아끼는 사람은 자주 잃게 되고, 안 아끼는 사람은 그저 그런대로 무심하게 세월을 함께 건너가게 되는 걸까. 그래서 어느 날 돌아보면 어떠한 집착도 애착도 없었던 사람들이 더 따스하고 미덥게 느껴지는 그런 거....

아끼는 물건을 만들지 않을 일이다. 아끼는 사람도 만들지 않을 일이다. 그냥 세상 만물과 생명들에게 큰 집착과 애착을 가지지 않는 일, 담담하게 제자리를 그저 바라봐주는 일.... 상처받지 않는 방법 아니고 무엇이리.



류근 시인은 김광석 님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노랫말을 쓴 분이기도..


댓글 10 / 1 페이지

인장선님의 댓글

작성자 인장선 (122.♡.150.92)
작성일 06.29 10:23
글이 긴데 처음부터 다 읽었습니다. 뭔가 얼마 살지 않은 인생이지만 뒤 돌아보게 되네요. 책도 사서 한 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118.♡.12.225)
작성일 06.29 11:04
@인장선님에게 답글 공감 감사드립니다 :)
3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마루치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루치1 (118.♡.191.230)
작성일 06.29 10:30
좋습니다.
3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118.♡.12.225)
작성일 06.29 11:06
@마루치1님에게 답글 행복한 주말 되세요 :)

한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한슬 (223.♡.10.179)
작성일 06.29 10:43
첫부분 읽다가 바로 책 구매했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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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118.♡.12.225)
작성일 06.29 11:04
@한슬님에게 답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here나우님의 댓글

작성자 here나우 (115.♡.47.211)
작성일 06.29 10:46
저도 책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주말에 잘 읽겠습니다.
2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118.♡.12.225)
작성일 06.29 11:04
@here나우님에게 답글 내 책은 우선 사는거라고 ㅎㅎ

귀찮아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귀찮아서 (211.♡.140.199)
작성일 06.29 11:02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보는데 눈물이 주르륵 나네요. 그러다 생선한토막에선 왈칵 쏟아졌네요
저도 구입하러 가야겠어요.
3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118.♡.12.225)
작성일 06.29 11:06
@귀찮아서님에게 답글 얼마전에 들비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는데 그 생각하니 더 왈칵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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