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162.♡.114.14)
2024년 4월 5일 PM 07:13 · 수정됨(19:23)
<가스라이팅은 누가 하고 있는가>
조선일보는 본인들이 쓴 기사도 기억 못하는 것 같아 다시 상기시켜드리겠습니다(첨부 사진 참조).
김근식 교수(현 송파병 국민의힘 후보)는 2020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는 반박으로, 창비에서 펴낸 제 책 <영원한 동맹이라는 역설>에서 가스라이팅은 압도적 힘의 우위가 있는 갑을 관계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북한에 대해 군사력과 경제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갖고 있고, 세계 군사력 1위인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는 상황에서 김근식 교수의 주장은 가스라이팅 사례에 적용하기에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전 오히려 가스라이팅은 한미동맹을 '신화화'하는 특정 세력 간에 일어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쉽게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 갑의 전형적인 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음 발언으로 확인됩니다. “그들은(한국은) 우리의 승인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한국으로부터 방위비 분담금을 받아내는 것이 아파트 월세를 수금하는 일보다 쉬웠다”
- 을의 전형적인 예로 나경원 전 의원이 당시 대북 특보였던 스티븐 비건에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전에 ‘선거에 영향을 준다’며 북미정상회담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한 일을 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는 민경욱 전 의원이 ‘백악관 앞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시위한 일입니다.
저는 국제정치학자로 평생 살아오면서 연구해온 한미관계와 동맹의 역사, 그리고 올바른 방향성에 대해 500페이지가 넘는 책에 담았습니다. 위와 같은 사례들을 들어 한미동맹에 중독되어 합리적 사고가 정지된 한국과 미국의 정치인들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한미관계가 깊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한미동맹의 군사적 측면만 지나치게 부각되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 수 있다는 제 관점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군사동맹이 국가간 관계의 전부일 순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 소신을 제 가족들을 비난하는데 이용하는 것은 더더욱 부당합니다.
사안에 대한 저의 명확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계속 조선일보에서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제 자녀들의 ‘국적’에 대한 질의입니다. 여러 지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도중에 취재 요청에 응하기 참 쉽지 않습니다. 제가 이미 전수조사를 제안했는데 왜 자꾸 연락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확인을 미처 못했습니다만, 혹시 (1) 한동훈 위원장 장녀의 국적과 (2) 인요한 후보 본인의 이중국적 사안에 대해서 답변하거나 취재한 기사가 있을까요? 찾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뉴스공장 방송과 뉴스토마토 인터뷰를 마치고 다시 울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곳에서 만나겠습니다!

댓글 (2)
- 팡
팡파파팡
24.04.05 · 172.♡.214.81
기레기는 역시 소각해야 하는데 말이죠 - L
LNV3
24.04.05 · 172.♡.206.160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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