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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음) 넷플릭스 돌풍 5화 절반까지 시청한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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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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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넷플릭스 돌풍.
순수 정치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고요.
5화 절반까지 봤을 때, '와우!' 하는 포인트도 있고, '에이!' 하는 포인트도 있습니다.
'와우!' 하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3화에서 극중 주인공이 권력 경쟁 구도를 엎어버리는 장면
'에이!' 하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치권에 강한 연결점이 있는 검사가 나오는데 선합니다. 이렇게 치명적인 모순을 극복하는 캐릭터라니… 이건 판타지입니다.
- 극이 진행되는 시점은 2020년대이지만, 정치 행태는 3김시절, 동교동계가 콧방귀 뀌던 시절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쉽게 말해서, 유세장에 버스 대절해서 지지자 몰고 다니면서 위세를 과시하던 옛적 모습을 부끄러움 없이 가지고 왔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서 20년 정도 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요. (애휴;;;)
- 캐릭터들의 대화에서 인간미를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예를 들어, 썩어문들어진 사회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는데요. 영화 '부당거래'와 '내부자들'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은 자신의 욕망과 원하는 바를 '인간적'인 대사로 풀어나갑니다. 그런데, 본 드라마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은 모두 '문어체'의 과도하게 '사변적'인 대사를 주고 받습니다. 대화가 사변적으로 흘러가는 이유는 캐릭터들이 모두 '도식화' 되어있는 전형적인 역할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인 점 한 개, 그리고 너무나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을 행동의 동기로 포장하려는 태도 때문인 점이 한 개 입니다.
- 스릴러 추리 영화는 아니지만서도, 초반에 나오는 트릭에 좀 더 많은 고민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잠깐 생각해봐도 드라마는 1화에서 끝나야 정상이예요. 1화에서 끝나지 않고 이야기가 계속된다는 것 자체가 청와대 보안 시스템에 큰 결함이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
- 드라마에서 한국의 역대 대통령을 많이 섞어놓았는데, 국민의 정부 이후의 대통령 중에서…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한 쪽 방향의 대통령만 골라서 섞어놨어요. 나머지 한쪽 방향의 대통령들은 순수한 뇌를 가진 모지리, 사익추구형 범죄자여서 섞지 못했나 싶긴 합니다. (;;;)
감상평을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재미있게 만들어낸 정치혐오 조장 드라마
제 점수는요. 5점/10점 입니다.
- 정치 검사가 선하다? 이건 정말 말이 안됩니다.
- 정치 구태를 보여서 기존 정치권을 비판하려는 것인지, 그냥 대중들에게 정치혐오를 조장하려고 하는지 구분이 잘 안됩니다.
최종 감상평은 끝까지 보고 다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음료회사 바이럴 아뉩니다~ (=3=3=3)
오늘도 상콤하게 터져보겠습니다~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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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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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어제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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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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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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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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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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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6 17:05
음료회사 바이럴 아뉩니다~ (=3=3=3)
오늘도 상콤하게 터져보겠습니다~ (=3=3=3)
댓글 10
/ 1 페이지
고스트스테이션님의 댓글
쓰레기라는 얘기들이 많고, 그 이유가 경악스러워서 본다는 사람 있으면 말릴 생각입니다.
넷플에 평점이나 감상평 쓰는 데가 있나 찾아보게 만들더군요.
넷플에 평점이나 감상평 쓰는 데가 있나 찾아보게 만들더군요.
mtrz님의 댓글
다른 글에서도 댓글을 달았지만
3화에서 추모사 장면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넣은 것은 정말 선 넘은 겁니다.
저는 거기서 바로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부패한 운동가 출신 대통령이 역시 부패한 동료 정치인에 의해서 살해 당하고 그 살인자가 추도사를 하는 장면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패한 것도 좋고 살인도 좋고 회한을 느끼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건 매우 모욕적인 연출이에요.
욕은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만 제가 아는 가장 심한 욕을 제작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자손손 저주를 하겠습니다.
3화에서 추모사 장면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넣은 것은 정말 선 넘은 겁니다.
저는 거기서 바로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부패한 운동가 출신 대통령이 역시 부패한 동료 정치인에 의해서 살해 당하고 그 살인자가 추도사를 하는 장면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패한 것도 좋고 살인도 좋고 회한을 느끼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건 매우 모욕적인 연출이에요.
욕은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만 제가 아는 가장 심한 욕을 제작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자손손 저주를 하겠습니다.
노기오기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