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요즘 토요일마다 지치네요.

Lv.1 하늘색 (222.♡.33.240)

2024년 6월 29일 PM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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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근무중입니다.

원래 교대근무하는 시설 관리직에게는 좀 수월하게 근무하는 날인데

2주전 토요일 근무할때는 큰 사고는 안났지만 전화가 수십통이와서 쉬는 시간이 없다 시피 했고 오늘도 다사다난 하네요.


지금 근무중인 아파트가 동대표가 바뀌면서 직원분중 2명이 그만 둘 수도 있다고 진지하게 이야기 했고 저도 상황보고 여차하면… 마음 먹고 있어서 그에 관한 이야기와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이직하는 이유에 대해서 좀 적어볼까 생각했는데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출근하자마자 아침에 어떤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왜 딱지를 붙였냐고 따지는 걸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내에서 주차가 잘못되어 있으면 단속해서 앞유리에 단속 스티커를 붙이고 있습니다. 많은 아파트 들이 그러고 있습니다. 민원이 두려워서 위쪽만 붙이거나 하기도 하지만 지금 소장님 방침으로 몇달 전부터 전체적으로 붙이고 있습니다만 민원때문에 실제로 단속하기는 경비원 분들은 조심스럽게 붙이십니다.


그 아주머니는 그럼 말을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느니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모른다느니 하셔서 어디 아파트를 가셔도 동일하게 지켜야 한다고 해도 무조건 스티커를 떼어달라고 난리를 치시네요.

한참 억지 부리시다가 결국 경비원 분이 떼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숨돌릴틈도 없이 전화가 와서 지하주차장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화가 와서 확인해보니 손바닥정도 넓이만큼 고여 있고 한 10~20초에 한번씩 한방울씩 떨어지네요.


물론 알려주신건 감사하지만 좀 정확히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난리났다고 생각하고 막 달려갔는데 그 상황이면 정말 진이 다 빠집니다.


중간중간 전화가 계속오고 어떤 분은 갑자기 대표회장 전화번호를 달라고 해서 개인정보라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뭔가 이상해서 통화목록을 보니 2주 전에도 똑같이 전화하셨던 분이네요. 어디 사는지 어떤 일인지 밝히시지도 않구요.


그리고 방금전에는 윗집에서 물청소 하는지 물이 떨어진다고 해서 윗집에 가서 설명드리고 아랫집으로 가서 다시 설명드리고 문 닫으니 생각이 나는게 제가전에 글로도 올렸던 적이 있는 개인 심부름 요청 하고 남편 전화와서 수십분동안 난리치고 저녁에 찾아오고 다음 날 저녁에 찾아오고 아버지뻘 되시는 직원분에게 쌍욕한 집이네요. 


물론 다른 사람이었지만 내용은 알고 있을텐데 그런 일이 있었는데 잘도 전화했겠다 싶습니다.


관리소 일 중 힘든게 난리친 분이 계속 살고 있으니 다시 마주칠 일이 있다는 겁니다. 당장 바로 위에 있던 집일로 저도 몇 주간 잠도 잘못 들정도로 화나고 억울했었고 같이 일하는 직원 분도 똑같았다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종종 문득 그때 생각이 나면 막 화나고 억울합니다.


몇 일 전에는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는 날자가 있는데 등록일이 지나서 와서는 그거 하나 못해주냐고 그냥 해주면 되는거 아니냐고 내가 전 동대표인데 관리가 엉망이니 소리지르고 지금 동대표 여럿에게 전화해서 난리친 분이 밤에 찾아와서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cctv를 보자고 하고 방송해달라고 난리치더니 집에서 찾았다고 전화받고 나가셨습니다.


게다가 밤에 비가 쏟아진다는데 벌써 무슨 일 생길까 걱정이네요. 이 일 안할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이쪽 일을 하고 있으니 비가 많이 온다던가 태풍이 온다던가 눈이 많이 온다던가 하는 소식이 있으면 무슨 어디가 잠기거나 무슨 사고가 터질까 걱정이 많이 되네요.


아직 퇴근까지 12시간도 훨씬 더 남았는데 여러모로 걱정입니다.

저녁에만이라도 별 일 없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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