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스코티 (125.♡.230.230)
2024년 6월 29일 PM 06:59 · 수정됨(19:12)
문득 오래된 기억들이 나네요.
- 빗물 세차.
비가 내리면 빗물로 차를 불려 차를 닦았던…
그때 휜색 차량이 거의 회색빛 이었는데, 비 그치고 나니 흰색으로…원래 흰색이 이렇게 밝았구나~~알게됨.
2. 우중 달리기.
제대하고 얼마 안된 어느날 밤. 그날따라 잠도 오지 않고 너무너무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요. 가슴이 턱 하고 막히는데 진짜 미칠거 같은 밤이었습니다.
무작정 달려나와 차를 운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어느 한적한 시골 초등학교 앞에 서서 담배 하나 피다가
갑자기 달리고 싶어지는 겁니다.
지금같으면 바로 신고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고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전 그냥 옷을 다 벗어던지고 운동장을 뀌었습니다.
정말이지 객기지요….숙직실 선생님이 보셔도 미친놈이라 생각하고 신경을 끄실거라 생각하고 하늘을 바라보며 입을 벌려 빗물을 마시며 팔을 벌리고 뛰었습니다.
그제서야 답답함이 사라졌습니다.
무사히 차로 돌아와 런닝으로 비를 대충 닦고 빈바지 티셔츠 입고 아무일 없었던듯 집에 와서 꿀잠을 잤던 기억이…..
지금 돌이켜보면 그학교 선생님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동네분들이 보셨으면 죄송하구요.
정말 철없던 객기만 가득했던 시절이었네요.
그런데, 그시절이 너무 그립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마도 내가 너무 늙어버린 탓이겠지요.

댓글 (4)
- Y
yjlove
24.06.29 · 172.♡.95.40
알몸 달리기 메모 완...;; -
파파이프스코티
→ yjlove 작성자
24.06.29 · 125.♡.230.230
{emo:damoang-meme-009.gif:100} -
뚱뚱굴넓적
24.06.29 · 223.♡.188.59
바바리맨 바바리 어따 팔아먹고 빗속을 달리다. 메모. -
인인장선
24.06.29 · 112.♡.224.102
2번은 학교 관계자분께 죄송하지만 상상해보니 약간 영화의 한 장면 같네요^^ 아직 젊으십니다 힘내세요.!!! {emo:onion-259.gif:90}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