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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에서 불쾌한 부분이 어떤 것들이었나요?(스포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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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3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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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장례식에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 어린이 합창이었습니다. 오월의 피와 혼이 서린 상징을 운동권의 부조리를 표현하는 상징으로 사용하는데 매우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이 사회의 핵심적인 기득권이 마치 운동권인 것마냥 그리고 그런 사회가 부패하는데 운동권 인사들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 설정은 정의로운 검사 캐릭터와 더불어 헛웃음이 나오는 장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현실 속 부패한 정치검찰과 권력의 개가 된 언론에 대한 문제의식은 극중에서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역시 헛웃음이 나옵니다.
5회에서 중도하차하며 느낀 건 작가가 대단한 정치혐오론자인 것 같다는 점과 현실정치를 정치공학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걸까하는 의문이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염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걸텐데요.
거대권력에 맞서 피흘린 대중들 덕분에 이런 드라마도 마음대로 집필하고 제작할 수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작가는 극중에서 정치인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나 유권자들을 은연중에 개돼지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드라마 속 대통령을 보면 현실 세계의 대통령 두 분이 떠오르는데요. 실제 대통령의 일화들 중 작은 사실 조각들을 재조립해 극중 캐릭터 설정으로 사용한 걸 보며 민주정부를 향한 작가의 저의를 의심하게 됩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니 별 생각없이 걍 보자 하다가 결국 실패했네요. 저는 더 못보겠습니다.
댓글 6
/ 1 페이지
아기상어73님의 댓글의 댓글
@혈압요정님에게 답글
5화까지 보다가 기분나뻐서 중지하고 시청리스트에서 삭제했네요.차라리 검사내전을 보는게 나을듯 합니다
후로다이버님의 댓글
드라마가 잘못 만들어진 건 확실한 게 양측..이라고 해야 할까 누구에게도 제대로 사랑 받지 못하는 걸로 보입니다.
체리피커님의 댓글
마지막에 독립군 태극기가 나오고
돌풍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드라마라기 보단 영화에 가깝기에,
보실거면 끝까지 봐야 제대로 판단이 됩니다.
돌풍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드라마라기 보단 영화에 가깝기에,
보실거면 끝까지 봐야 제대로 판단이 됩니다.
혈압요정님의 댓글
이정도 느꼈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낀 역겨움보다, 이제부터 벌어질 2찍들의 찬양, 드라마를 이용한 공격, 중도 세뇌 등등에 이용될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