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

돌풍에서 불쾌한 부분이 어떤 것들이었나요?(스포일수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노랑 118.♡.2.209
작성일 2024.06.30 01:50
1,786 조회
6 댓글
17 추천
글쓰기

본문

저는 장례식에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 어린이 합창이었습니다. 오월의 피와 혼이 서린 상징을 운동권의 부조리를 표현하는 상징으로 사용하는데 매우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이 사회의 핵심적인 기득권이 마치 운동권인 것마냥 그리고 그런 사회가 부패하는데 운동권 인사들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 설정은 정의로운 검사 캐릭터와 더불어 헛웃음이 나오는 장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현실 속 부패한 정치검찰과 권력의 개가 된 언론에 대한 문제의식은 극중에서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역시 헛웃음이 나옵니다. 

5회에서 중도하차하며 느낀 건 작가가 대단한 정치혐오론자인 것 같다는 점과 현실정치를 정치공학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걸까하는 의문이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염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걸텐데요. 

거대권력에 맞서 피흘린 대중들 덕분에 이런 드라마도 마음대로 집필하고 제작할 수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작가는 극중에서 정치인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나 유권자들을 은연중에 개돼지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드라마 속 대통령을 보면 현실 세계의 대통령 두 분이 떠오르는데요. 실제 대통령의 일화들 중 작은 사실 조각들을 재조립해 극중 캐릭터 설정으로 사용한 걸 보며 민주정부를 향한 작가의 저의를 의심하게 됩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니 별 생각없이 걍 보자 하다가 결국 실패했네요. 저는 더 못보겠습니다. 

댓글 6 / 1 페이지

혈압요정님의 댓글

작성자 혈압요정 (220.♡.227.24)
작성일 06.30 01:56
https://damoang.net/free/1126647?sfl=mb_id,1&stx=google_9bd50973&page=1

이정도 느꼈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낀 역겨움보다, 이제부터 벌어질 2찍들의 찬양, 드라마를 이용한 공격, 중도 세뇌 등등에 이용될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옵니다.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노랑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랑 (118.♡.2.209)
작성일 06.30 02:07
@혈압요정님에게 답글 정리를 정말 잘하셨네요. 하나하나가 주옥같습니다 👍

아기상어73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기상어73 (175.♡.255.175)
작성일 06.30 16:21
@혈압요정님에게 답글 5화까지 보다가 기분나뻐서 중지하고 시청리스트에서 삭제했네요.차라리 검사내전을 보는게 나을듯 합니다

후로다이버님의 댓글

작성자 후로다이버 (114.♡.244.76)
작성일 06.30 02:06
드라마가 잘못 만들어진 건 확실한 게 양측..이라고 해야 할까 누구에게도 제대로 사랑 받지 못하는 걸로 보입니다.

노랑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랑 (118.♡.2.209)
작성일 06.30 02:08
@후로다이버님에게 답글 저쪽에선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체리피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체리피커 (58.♡.151.61)
작성일 06.30 07:43
마지막에 독립군 태극기가 나오고
돌풍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드라마라기 보단 영화에 가깝기에,
보실거면 끝까지 봐야 제대로 판단이 됩니다.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