퐉폭 (218.♡.91.222)
2024년 6월 30일 AM 02:30 · 수정됨(02:58)
최근 바쁜 일이 있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지 못해 이것저것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을 찾아보다가,
최근에 돌풍 이야기가 좀 있고 설경구 배우도 여전히 좋아하는 배우라서 보게 되었습니다.
김희애 배우의 연기는 확실히 몇 군데에서 굉장히 의아했지만, 작품을 안 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건 뒤에 말할 내용과도 연결됩니다.
(어차피 연기력을 논할 만한 작품인지는 지나봐야 알겠고 배역 자체에 어울리는 면이 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스포일지 모르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좋아...?!)
이 작품은 좌우(혹은 구태 정치 모두)를 모두 비판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고,
어느 정도 공감가는 지점도 있으며, 평소에 별로 안 그러는데
각본가를 찾아볼 정도로 불쾌한 지점도 있긴 합니다.
인물 설정이나 대사들이 가끔 움찔하게 합니다. ㅋ...
뭐 그건 제가 어느 한쪽에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저도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을 만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뭐 드라마다 생각하고 봤습니다. 몰라도 각본 쓴 사람도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썼겠죠...?
정작 심각한 문제는 조금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소소한 고민에서 나오는데,
왜 VVIP를 모시는 곳에 CCTV는 왜 그렇게 없는지, 혹은 생겼다 없어졌다 쉽게 되는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말은 못하겠지만, 디지털 기술 관련해서 어처구니없는 오류가 많습니다. (ㅅㅂ...진짜
내가 문과인데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 글을 쓰게 된 원동력입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보게 된 동력은, '김성모님의 만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되겠구나'였습니다.
(저는 김성모님이 이 분야의 레전드라고 생각하고 모든 게 장단점이 있지만 족적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양질이든 저질이든 킬링타임이라도 가능하다는 것...
인생이 유한하다는 것을 아는 인간에게 이것은 예술이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빡쳐서 각본 쓴 분 찾아봤는데 어느 정도 전작들이 일관성이 있으신 거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최종 평가도 뭐 그 정도입니다.
성인극화체의 만화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비교적 최근 작품인 '비밀의 숲'이나 '내부자들'의 만화방 성인 만화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제가 느끼는 감상과 거의 비슷할 것입니다.
얻을 수 있는 쾌감도 두 작품과 비슷하기 때문에 요새 갑갑해서 볼 만했습니다.
주인공의 위기 상황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이 요새 가벼운 작품의 유행이라던데 (실제 삶이 너무 팍팍해서), 그걸 아주 잘 지키는 게 흥미롭고 솔직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감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5)
- 끊
끊임없이짖어
24.06.30 · 171.♡.48.103
- 퐉
퐉폭
→ 끊임없이짖어 작성자
24.06.30 · 218.♡.91.222
제가 댓글은 잘 안 다는 편인데 좋은 의사나 좋은 경찰이나 좋은 판, 검사가 없다고 생각해서 다신 댓글은 아닌 것으로 알겠습니다. 그게 근거 없이 보편적으로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뭐 이런 뜻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드라마의 어느 내용에 보편적으로 선한 사람이 나온다고 여기셨는지는 몹시 궁금합니다. 이 드라마는 모두 까기에 가까운 면에서 더 비판받아야 되지 않을까요? - 끊
끊임없이짖어
→ 퐉폭
24.06.30 · 171.♡.48.103
아닌데요 그뜻으로 쓴거 마쟈요.
본인들도 알기에 세탁용 드라마, 영화를 만드는 아닐까요? -
별별이
24.06.30 · 121.♡.206.168
2,3화 까진 이걸 어떻게 이어 나갈건지 궁금하다가
10화쯤 오면 이렇게 망작이 나오는구나 싶네요
유튭 쇼츠 12시간 본것 같습니디 - 퐉
퐉폭
→ 별이 작성자
24.06.30 · 218.♡.91.222
2, 3화에선 안 들킨 게 아닐까요...? ㅎㅎ 김성모님 초기 작품을 제외하고 공장 작품들은 조금만 봐도 양산형의 느낌이 옵니다. 뭐 암튼, 그래도 망작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역이 다른 평작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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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사라던가, 좋은 경찰, 좋은 판, 검사등등
차라리 트럭에 치어 이세계로 갔더니 검이였습니다 가 더 현실적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