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의 공연이 불편할 논리적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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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푸른산호초' 는 곡 제목 정도만 들었고 실제로 완곡을 다 들어본 건 이번 주말이 처음인데요. 노래가 좋아요. 노래가 좋으니까 자꾸 듣게 됩니다. 물론 하니의 무대 매너나 목소리 톤이 어울렸던 것도 노래가 좋은 걸 더 돋보이게 해줬죠. 저도 뉴진스는 그냥 뭐 발표되는 노래만 듣는 정도인데, 팜하니 나무위키까지 들어가서 그녀에 대해 검색해봤고, 심지어 원곡이 어땠는지 원곡을 들으러가 가 볼 정도였으니까요. (뭐 이건 제가 음악감상을 좋아해서 뒤져보는 버릇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자고 일어나서 점심에 다모앙에 접속하니, 뉴진스 혹은 하니의 푸른산호초 공연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하시는 의견들이 몇몇 글에서 보이네요. 저는 하니의 공연이 불편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불편하다 하더라도 그건 개인들이 알아서 갈무리 하실 감정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팬미팅에서 5명 중 1명이 자작곡을 공연하는 걸 제외하곤 전부 일본 노래들을 커버했더라고요. 그 중에는 한 명이 소위 (저는 좋아하지 않는 이름이지만)'시티팝'의 대명사, 다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를 공연하기도 했어요. 그 경우는 하니처럼 외국 국적의 멤버도 아닌, 순수 한국인 혈통의 한국 국적 멤버거든요. 왜색을 강조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하려면 오히려 이쪽이 더 커야해요. 오히려 곡의 유명세나 국적을 생각하면 그 쪽의 파급이 더 크거든요. 근데 그건 지금처럼 크게 환호하고 있지도, 비판하지도 않죠.
말 그대로, 노래가 좋으니까 자꾸 사람들이 듣고 또 환호하고 하는 것일뿐이에요. 단지 ['일본' 거라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라면, [일본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일본 것을 환호하는 빠들 때문에 까의 심기가 불편하다] 라면, 실소가 나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런 논리대로라면, 유튜브 예능 컨텐츠에 일본AV배우 오구라유나가 나오는 컨텐츠가 1000만 조회수가 넘는 건 어떻게 설명될까요. 클량의 모공에도 검색하면 수십개의 글이 올라오고, 다모앙 자게도 이제 3달 정도 되었지만 벌써 2개의 글이 올라와있어요. 빈도의 차이일까요? 자게에 AV 로만 검색하면 여러글이 나오는데, 물론 국내 AV페스티벌 때문에 정치적 이슈로 번진 글을 제외하고 일본AV와 관련된 그 글들로만 한정해야겠죠. 그러나 그 글들에 대해서도 '왜색을 자꾸 노출시키니 불편하다' 라는 글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왜색은 어떤 의미에선 그게 더 심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서로의 마음에 솔직한게 어떨까 제안하고 싶어요. 저도 좀 솔직하게 말해보고 싶네요. 왜색 비판을 하는 분들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떤 분들에게 이 미움의 끝에는 민희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불편하면 불편한거지 그게 꼭 이유가 있어야하나요?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굳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필욘 없다고 생각해요. 감정은 논리의 영역이 아니니까요. 민희진이 미웠는데 마침 화낼 핑계가 생긴거에요. 민희진과 관련해서 커뮤 사람들이 뉴진스의 일본곡 커버 공연을 많이 언급하는건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그냥 불편한거죠. 그리고 민희진이 아니더라도, 그냥 왜색이 자꾸 언급되서 불편하면 불편한거에요. 그게 꼭 논리적일 이유는 없죠.
그러니 차라리 그럴 때는 인터넷을 보지 말고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시거나 영화나 다른 걸 보시는 걸 권하고 싶어요. 유튜브와 커뮤니티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한국인들이 그 공연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지 않기도 하고요.
12345님의 댓글
팬분들의 좋아하시는 마음 존중합니다. 자랑글 하나도 쓰지 말라는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는 좀 줄이시고 펜카페에 써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여기에 민×진 관련 불편한 느낌가진 사람이 꽤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같은 커뮤니티의 사람들 불편한 것, 뻔히 아시니 조금 줄여주시면 어떨까 부탁 드립니다.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그런데 그분들 불편한 것과 그런 글을 올리지 말라는건 다른 얘기 아니던가요.
반대로 민희진 까는글 불편하다고 올리지 말라고 하면 그건 않잖아요.
DeeKay님의 댓글의 댓글
12345님의 댓글의 댓글
heltant79님의 댓글
항상 문제가 됐던 건
자기 빠심이나 안티심에 논리를 입히려 할때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안티심일 때가 더 심했죠.
안티심에 굳이 논리가 장착돼야 할 의무는 없지만
그만큼 안티심에 합리성을 인정받아야 할 권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각자의 안티심은 마음속에 일어난 현상으로 받아들이면 좋겠어요.이런 사소한 데서 혐오가 시작된다고 봅니다.
Atom님의 댓글
RPhF님의 댓글
그리고 재미있는 건 예전에 일본 미디어에서 민희진에게 "뉴진스는 일본 호황기 시절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식으로 물었을 때에 민이 그걸 극구 부인했다는 거죠. 그래놓고 일본 최전성기 인기곡을 일본에 가서 커버한 겁니다.
DeeKay님의 댓글의 댓글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내비두면 될 일이라고 봅니다. 축구경기 이겼을 때 환호하는 것도 며칠 지나면 사라지듯이요.
RPhF님의 댓글의 댓글
겜돌이님의 댓글
하니나 뉴진스가 불편한게 아니고
팬사이트에서나 볼법한 수준으로 펌글수준으로 중복되서 몰아치니 그 상황에 피곤해하시는거 같습니다.
그쪽 사장님이 촉발시킨 부분에 영향을 받는거죠.
네로우24님의 댓글의 댓글
퐁팡핑요님의 댓글
거지 같은 尹친일정부 치하에 있으니... 이렇게라도 일본에게 복수(?)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아니겠습니까 촤하하하
곰이형2님의 댓글
RPhF님의 댓글의 댓글
DevChoi84님의 댓글
심혼에담다님의 댓글
그리고 나는 너희가 자제하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너희는 그런 말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 하시면 모순이라 생각되고...
싫어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고 싶은 게 아니라면, 싫어하는 사람들이 정확히 어떤 점을 싫어하는지, 그 싫어하는 감정을 한 번에 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야 덜 싫어하게 할지 고민하고 이야기 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DevChoi84님의 댓글의 댓글
무작정 비난과 편가르기하며 비난하는게 옳다 그거에 반하면 니넨 뉴진스팬이야! 라는 분들이 제일 문제 같습니다. 토론도 아니고 답정너니까요.
심혼에담다님의 댓글의 댓글
내가 좋아하는 일이나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좋나하길 바라시나요? 싫어하길 바라시나요?
그런 관점에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게 더 좋지 않겠냐고 제 생각을 이야기 한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생각도 존중합니다.
DevChoi84님의 댓글의 댓글
그냥 자꾸 편가르며 한쪽이 무조건 옳다 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타오름달열어드레님의 댓글
BlueX님의 댓글
starbuck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다면 정치게시판을 따로 만들자는 얘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방향의 차이일 뿐 같은 얘기라고 생각하거든요.
뭔가가 보기 싫거나 불편하니까 따로 분리하자는 측면에서 정치글은 정치게시판 만들어서 거기서 얘기하라는 것이나,
뉴진스 불편하니까 소모임 만들어서 얘기하라는 것은 같은 스탠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JINH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그쪽 팬입장이라면 팬카페 활동 열심히 하든지 아님 소모임에 글 올리고 서로 좋은 말들만 나눌것 같아요.
starbuck님의 댓글의 댓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저는 일종의 파시즘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정치는 생활이고 알아야 할 필수주제라는 말에도 공감하고요,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어떤 특정 주제는 이러쿵저러쿵 말이 나오니 소모임에 올리거나 팬카페에 올리라는 말씀이
제게는 굉장히 이율배반적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아이폰 소모임이 있다고 해서 자게에 아이폰 글을 올리지 않는 것도 아닌데,
소모임 만들고 거기서 놀라는 식의 접근은 합리적으로 논의를 하려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도 개인적으로 불편하고 싫어하는 주제 (후방글)가 있는데, 만약 그걸 자게에 누군가가 올리지 말라고,
재갈을 물리는 식으로 나온다면, 저는 제가 싫어하는 주제일지라도 그 글을 올릴 수 있는 자유를 위해 싸울 겁니다.
고스트스테이션님의 댓글
SDK님의 댓글
햔제 대전에서 서웋로 이동중이라 나중에 파락헤
computertrouble님의 댓글
잡채왕님의 댓글
너무 느낌이 비슷한데 그때 임팩트는 또 안나오는듯한..죄송
이슬이님의 댓글
본인이 괜찮으면.. 모든 사람들에게 괜찮아야 하는 건 아니죠.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추측으로 그 사람들의 생각을 치부할 필요도 없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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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서로의 마음에 솔직한게 어떨까 제안하고 싶어요. 저도 좀 솔직하게 말해보고 싶네요. 왜색 비판을 하는 분들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떤 분들에게 이 미움의 끝에는 민희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불편하면 불편한거지 그게 꼭 이유가 있어야하나요?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굳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필욘 없다고 생각해요. 감정은 논리의 영역이 아니니까요. 민희진이 미웠는데 마침 화낼 핑계가 생긴거에요. 민희진과 관련해서 커뮤 사람들이 뉴진스의 일본곡 커버 공연을 많이 언급하는건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그냥 불편한거죠. 그리고 민희진이 아니더라도, 그냥 왜색이 자꾸 언급되서 불편하면 불편한거에요. 그게 꼭 논리적일 이유는 없죠.
그러니 차라리 그럴 때는 인터넷을 보지 말고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시거나 영화나 다른 걸 보시는 걸 권하고 싶어요. 유튜브와 커뮤니티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한국인들이 그 공연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지 않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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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punta님의 댓글
길동e님의 댓글
입에 재갈을 물리는 광경을 보고 있는 기분이네요.
에피네프린님의 댓글
전 첨에 숏츠에서 난리길래 봤더니 원곡보다 훨씬 못해서 이게 왜 이슈지? 하고 갸우뚱 했었습니다
keaton님의 댓글
개인감정은 알아서 갈무리하라, 나가서 산책이라도 해라라는 건 오히려 뒤틀린 팬심으로만 비춰지네요.
난 널 비웃고 싶다는 걸 길게 쓴 것 같아요.
분사구문님의 댓글
전혀 문제될게 없어 보이던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