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호의로 살아온 날 들
nightout

Lv.1 nightout (59.♡.160.64)

2024년 6월 30일 PM 11:11 · 수정됨(07. 02. 16:15)

조회 1,534 공감 0

문득 아이의 어린시절(지금도 어립니다만)  차로 30분 거리의 친구 집에 갔던 기억이 났습니다. 

초보운전 이었고, 길은 나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굽이 굽이 들어가는 아파트 단지 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네비가 제가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안내 하여 차들이 쌩쌩 달리는 넓은 도로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간신히 낯선 큰 도로에서 빠져 나와서 

낯익지만 여전히 큰 길이라

쌩쌩 달리는 차들에 쉽사리 들어가 합류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저를 끼워주려고 정차했던 차가 오늘 기억났습니다. 

제가 들어오자, 천천히 출발하시더군요. 

누군가의 그 고마운 마음,

그런 호의에 기대어 살아온 날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동안 어질러진 집을 치우다 

아무 맥락없이 

그 생각이 나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양치하러 가야겠습니다.

10년전, 이름도 얼굴도 차번호도 모르지만

제게 호의를 베풀어 주신 그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댓글 (9)

  • 세이투미 Lv.1

    24.06.30 · 223.♡.122.130

    그래서 세상 사람을 만나며,
    가급적 호의를 베풀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네요
    세상에 이기적이고 고마움을 모르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 nightout

    nightout Lv.1 → 세이투미 작성자

    24.06.30 · 59.♡.160.64

    맞아요. 오늘은 저도 감사하지만 , 또 어느날엔 사람들의 무례함에 치를 떨기도 합니다. 나의 호의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있구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앙님들은 대체적으로 따뜻한 분들인것 같아요. 세이투미님도 그런 분이신것 같구요.
  • 알로클로

    알로클로 Lv.1

    24.07.01 · 172.♡.59.40

    맞아요 누군가의 무례함을 더 많이 기억하며 치를 떨지만 그러나 기억하지 못하는 더많은 호의로 살고있음을 기억하며 나도 호의를 베풀려 노력합니다~~
  • nightout

    nightout Lv.1 → 알로클로 작성자

    24.07.01 · 211.♡.205.82

    사람들의 무례함은 일상적이기까지 한것 같아요. 어느날은 정말 사람들이 싫어지구요. 작은
    호의를 기억하고, 나도 호의를 베풀면 그 마음이 상쇄되는 것 같아요.
  • 스네이프

    스네이프 Lv.1

    24.07.01 · 116.♡.49.54

    운전하다 보면 무심결에 지나갔지만 돌이켜 보면 위험했을 수 있던 순간이라던지,
    누군가의 배려로 쉽게 지나갔었겠다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저도 배려를 하려는데, 급한 마음에 못 보고 지나간다거나 하는 순간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마음에 여유를 조금씩 더 가지려면 제가 부지런해야겠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nightout

    nightout Lv.1 → 스네이프 작성자

    24.07.01 · 211.♡.205.82

    급할때는 정말 못 보고 지나칠때가 많고
    나만 우선이 될 때가 많은거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부지런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W

    wiser1 Lv.1

    24.07.01 · 14.♡.75.223

    이런 기억들이 연결되는게 살아가는 힘 같기도 합니다. 서로 힘이 되어주는 세상을 꿈꿉니다.
  • nightout

    nightout Lv.1 → wiser1 작성자

    24.07.01 · 211.♡.205.82

    오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 보겠습니다.
  • 행복한라디오 Lv.1

    24.07.02 · 14.♡.4.33

    저도 이런 생각 자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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