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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당]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_2024년6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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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kdocok 222.♡.0.253
작성일 2024.07.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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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_2024년6월29일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23년11월에 코스모스를 읽으면서 이 책을 읽기로 결심했었나 봅니다. 기억도 안나는 예전에 책을 사서 책장에 꼽아 놓았습니다. 코스모스를 읽으면서 다시 읽겠다고 결심했던 것 조차 잊어버렸던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습니다. 상담하면서 느낀점_43을 쓰면서 코스모스 독서기록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과거의 결심을 다시보니 이해를 다하던 못하던 모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8개월전의 무의식이 이 책으로 인도해주었나봅니다. 이 책은 저의 이해의 한계를 저에게 보여주는 거울이라 생각합니다. 간유리 처럼 뿌연 이해의 지평선을 넘어서는 부분이 있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래도 짧게 나마 독후감을 쓰고 마무리하려 합니다.


프랑스의 수학자인 라플라스의 유명한 말에서 가장 분명한 표현을 발견한다.

어떤 주어진 순간에 자연에서 작용하고 있는 모든 힘을, 그리고 세계를 구성하는 모든 것들의 위치를 알고 있는 지성은, 만일 이 지성이 이러한 자료를 분석할 수 있을 만큼 아주 풍부하면 가장 거대한 것들과 미세한 원자들의 운동을 똑같은 공식으로 파악할 것이다. 즉 그것에는 불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며 미래도 과거와 같이 그 눈앞에 보일 것이다.

p.84

저는 이 문구와 같은 생각으로 30여년을 살았습니다. 잼이 발라진 빵을 떨어트릴때 잼이 발라진 면이 바닥으로 떨어질지 위로 향할지에 대해서 그 순간의 모든 원자들의 위치와 운동을 파악가능하다면 계산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뉴턴의 기계적 세계관으로 모든 것을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물리 교과서를 보고 가슴이 뛰고 세상 모든 것을 모두 알았다는 자신감에 차있었습니다. 의대를 가서도 의학을 물리학보다 차원이 낮은 학문이며 여러가지 현상에 대한 기술을 하는 학문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는 인간의 뇌도 수학적으로 모두 분석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철학의 부족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있는 의학지식은 애초에 단단한 기반이 되기는 커녕 논문은 기존 논문을 파괴하면서 의학적 패러다임은 그저 일시적 컨센서스, 합의일 뿐이라는 생각이 자리잡았습니다.


도대체 의학에서 절대 불변의 진리라는 것이 존재할까? 상담을 하기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한데 기준이 없다면 내가 하는 말이 무슨 소용인가? 절대 불변의 원칙을 근원부터 파고 들어가 보자!

1. 수면(지구의 자전주기에 40억년간 적응), 운동(뇌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생존/생식의 도구)이라는 명확한 공리이다.

2. 식사는 개인의 유전자, 유전자 발현 환경변화, 뇌장축(brain-gut-axis)이라는 미지의 학문, 수많은 식품 첨가제(동물실험에서 괜찮다?) 등 변이가 많기는 하지만 여기에도 최소한의 공리는 도출해야만 한다.

3. 행동의 변화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뇌과학을 알아야 한다.

출처: 나

인과관계를 따질 수 없지만 어찌되었건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이라는 책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제1판 저자 머리말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5년 전 한 가지 아름다운 체험에서 비롯되었다. 늦여름의 어느 날 오후, 나의 해변에 앉아서 파도가 일렁이는 것을 바라보며 내 숨결의 리듬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나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의 거대한 우주적 춤을 추고 있다는 것을 돌연 깨달았다.

수많은 입자들이 창조와 파괴의 율동적인 맥박을 되풀이하면서 외계로부터 쏟아져 내려오는 에너지의 폭포를 '보았던 것'이다. 나는 또한 원소들의 원자와 내 신체의 원자들이 에너지의 우주적 춤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 리듬을 느꼈고, 그 소리를 '들었으며', 그리고 그 순간 그것이 바로 힌두교도들이 숭배하는 춤의 신인 '시바의 춤(Dance of Shiva)'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p.24

저자는 늦여름의 어느 한 순간의 느낌으로 인하여 이 책까지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상담을 통하여 여기까지 오게된 동력을 얻게 되었고 최신 뇌과학도 현대물리학, 동양사상과 같은 유사점이 존재합니다. 책에대해서 기술하면서 최신 뇌과학의 유사점도 같이 언급하려고 합니다.


최신 뇌과학 관련 리사 펠드먼 배럿의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라는 책을 보아도 감정이란 예측 오류의 긍정/부정값과 에너지상태 두가지로 계산되는 스펙트럼에 문화적 단어인 이름을 붙인 것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어떤 문화에서는 슬픔이라는 감정이, 분노라는 감정이 없기도 하고 영어나 한국어로 표현이 불가능한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기도 합니다. 보편타당한 감정이 없습니다. 그리고 고정된 실체는 단 한순가도 없으며 +와 -를 오가는 예측 오류와의 차이에 의해서 감정은 정의됩니다. 다시말해서 고정된 기준은 없고 과거의 경험에 의해서 예측된 신체예산보다 많거나 많아질것이라 예측이 되면 기분이 좋은 것입니다. 아래 그림으로 표현을 하였지만 저는 +/-는 신체예산의 예측/현재값의 오류값에 동의하고 흥분도는 변화도를 시간으로 나눈값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 만물의 통일성(챕터 10)_전일성

모든 것은 서로 연관이 되어있고 관찰자 조차도 분리 될 수 없다. 독립된 객관적 실체는 허상입니다. 나라는 개념도 타인으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나 혼자 오롯이 존재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신체예산이론(리사 펠드먼 배럿)에 대한 제 생각

인간관계는 감정 무관하지 않고 저축/자산/월급도 나의 감정과 연관되어있습니다. 어린시절의 가난도 어린시절의 학대나 왕따 경험도 현재의 감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하면 신체예산은 예측과의 차이인데 예측 공식을 이용한 범주화는 과거 경험의 개념화로 인하여 인하여 만들어진 공식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속한 문화, 나의 성장 과정,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나의 감정을 만들어내는데 기여합니다.

현대물리/동양사상/최신뇌과학은 전일성이란 면에서 유사성이 있습니다.

출처: 나


아원자적 입자는 독립된 실체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험의 준비와 그 다음의 측정 사이에 있는 상호 연관으로서만 단지 이해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하여 양자론은 우주의 근본적인 전일성(全一性)을 드러내 주었다. 그것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최소의 단위로 이 세계를 분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물질을 뚫고 들어가 보면 볼수록 자연은 어떤 독립된 기본적인 구성체를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전체의 여러 부분들 사이에 있는 복잡한 그물의 관계로서 나타난다. 이러한 관계들은 언제나 그 본질적인 면에서 관찰자를 포함한다. 인간이라는 관찰자는 관찰되는 과정들의 연쇄에서 마지막 연결을 이루며, 어떤 원자적 대상물의 성질도 단지 관찰자와 대상의 상호 작용에 의해서만 이해될 수 있다.

p.98


코펜하겐 해석의 주요 반대자인 데이비드 봄의 논설의 한구절:

다양한 체계들은 단지 이러한 부분들의 특별한 우연적 형태와 배열들이라고 하는 일반적인 고전적 개념을 뒤집어엎었다. 오히려 전우주의 불가분적 양자 상호 연결성이 근본적 실재고, 상대적으로 독립하여 행동하는 부분들은 단지 이 전체 내의 특별한 우연적인 형태라고 할 것이다.

동양사상의 한구절:

물질적 대상들은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과는 다른 무엇이 된다..... 그 밖의 자연의 배후 또는 환경에서 따로 떨어져 있는 객체가 아니라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의 통일체의 불가분한 일부요, 그 미묘한 표현이기도 한 그 다른 무엇이 되는 것이다.

만물은 서로 의존하는 데에서 그 존재와 본성을 얻는 것이지, 그 자체로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p.184~185



현대물리학:

한 소립자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분석 불능의 실체가 아니다. 그것은 본질상, 밖으로 다른 것들에 미치는 일련의 관계다.

따라서 세계는, 그 안에서 복합적인 사건들이 서로 다른 종류의 연결들과 교체하고 겹쳐지고 종합되어서 전체의 구조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동양사상:

그에게서 하늘과 땅과 대기가 엮어지고

바람과 목숨 있는 모든 생령이 엮어진 것을

하나의 영혼인 그만이 알고 있네.

p.185~186


2. 대립의 세계를 넘어서(챕터11)모순 개념의 통합상보적 관계



최신 뇌과학에서는 경험이 예측이고 예측이 경험입니다. 경험을 한다는 것은 과거의 경험으로 부터 예측을 하고 예측의 오류값 만큼을 감정을 일으키는 겁니다. 정해져있는 감정이 특정한 상황에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맥락적으로만 해석이 되는 겁니다.

배경자아라는 것은 인식될 수 없습니다.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인식이 될 수 없고 인식을 하는 주체입니다. 나의 출신학교, 학과, 집, 자동차, 옷, 누군가의 가족, 사회적 지위 등은 모조리다 내가 아닙니다. 나는 그저 그러한 것들을 인식하는 주체일 뿐 입니다. 에고는 기억자아일 뿐 참나는 배경자아/알아차림(awareness)입니다. 명상은 배경자아로 나아가는 겁니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리사 펠드먼 배럿)/내면소통(김주환)



닐스 보어는 1937년 중국을 방문 했을 당시 고대 중국의 양극적인 대립자의 개념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 10년후 뛰어난 업적과 덴마크 문화 생활에 미친 중요한 공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서 귀족의 작위를 수여받았다. 귀족 예복에 적절한 의장을 결정해야만 했는데, 그는 '음양'이란 전형적인 대립자의 상보 관계를 표상해 주는 중국의 기호인 태극도를 선택했다.

p.213


아원자의 단계

소립자들은 붕괴되기도 붕괴되지 않기도 하며, 물질 또한 연속적이기도 비연속적이기도 하며, 힘과 물질은 단지 같은 현상의 서로 다른 양상에 불과하다.

a. 에너지와 질량(E=MC^2, p.198)

b. 공간과 시간(상대성 이론, p.200)

c. 입자와 파동(빛 입자/파동, 확률파 probability waves, p.201~203)

d. 존재와 비존재(p.203~205)

p.198~205


로버트 오펜하이머

"전자의 위치가 언제나 동일한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우리는 "아니오"라고 대답해야 되며, 또 "전자의 위치가 시간에 따라서 변화하는가 어떤가?"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에도 "아니로"라고 대답해야 되며, "전자는 정지해 있는가 어떤가?"라고 물었을 때에도 "아니오"라고 대답해야 된다. 그러면 "그것은 운동하고 있는가 어떤가?"라고 물었을 때에도 우리는 역시 "아니오"라고 대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파니샤드


그것은 움직인다, 그것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것은 멀다, 그리고 그것은 가깝다.

그것은 이 모든 것 속에 있으며 이 모든 것 밖에 있다.

p.204



아슈바고샤

그것(suchness)은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요, 존재와 비존재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존재와 비존재가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p.205



3. 공간-시간(챕터12)_인과관계



현재를 변화시키면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의 경험에 간극을 만들어내어 경험이 변형되고 내가 변하고 변한내가 회상하는 과거는 변합니다.

그리하면 화해하기 어려웠던 과거를 끌어안고 사랑하여 과거를 사생아로 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으로 품게되면 미래는 좀더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경험의 통계적 개념화(리사 펠드먼 배럿) 변경/경험자아의 스토리텔링을 변화시켜 기억자아를 변화(김주환)/에고로부터 벗어나서 참자아로 존재하여 간극만들기(아이엠TV)

출처: 나



상대성 이론은 공간-시간 좌표계는 관측자가 그의 환경을 기술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하나의 언어적 요소에 불과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p.222



세월의 흐름을 잊어버리세. 의론의 분분함도 잊어버리세. 무한한 경계... 노닐면서 거기서 우리의 안식처를 마련해 보세. -장주

절대적 평정은 바로 현재의 이 순간. 비록 그것이 순간이라지만 그것은 무한히 열려 있고, 바로 이 순간 속에 영원의 희열이 깃들어 있네. -혜능

이 정신적인 세계에 있어서는 과거, 현재, 미래와 같은 시간의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시간이란 진정한 의미에서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현재의 단 한 순간 속에 스스로를 수렵시켰기 때문이다. ... 과거와 미래는 모두 이 휘황한 현재의 순간 속에 돌돌 감겨 있으며, 현재의 이 순간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인 까닭에 그 모든 알맹이를 그대로 지닌 채 계속 머물러 있는 그 어떤 것이 아니다. -스즈키 다이세쓰

p.238~239




모든 사건들은 상호 연관되어 있지만 그 연관들은 오로지 시공 도표가 일정한 방향에서 -예를 들면 밑에서 위로- 읽힐 때만이 원인과 결과의 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입자 상호 작용들이 그 상호 작용에 관련된 어떤 일정한 시간의 방향도 없이 4차원의 모형으로서 받아들여질 때, 그곳엔 '앞'도 없고 '뒤'도 없게 되며, 따라서 인과 관계도 없게 된다.

동양의 신비가는 시간을 초월하는 속에서 그들은 또한 인과의 세계도 초월한다고 확언한다.

p.247




스와미 비베카난다

시간, 공간, 그리고 인과율은 그것을 통해 절대자가 비치는 거울과 같은 것이다. ......절대자의 품속에는 시간도, 공간도, 인과율도 없는 것이다.

p.248


4.역동적인 우주(챕터13)



감정이라는 것은 맥락에의해서 그 상황에서만 그 사람에게 의미있는 +/- 값일 뿐이고 변화가 없다면 아무런 감정이 생길 수 없다. 하지만 세상 만물이 변화하기 때문에 개인이 변화하지 않으면 대부분 -값을 갖게 되고 무료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출처: 나



진동하는 원자 속에 들어 있는 전자들은 가능한 한 가까이 끌어당기는 전기력 때문에 원자핵에 속박당하며 이러한 제약에 대한 반응으로서 전자들은 극도로 재빠르게 도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자핵에서는 양자와 중성자는 강한 핵력에 의해서 좁고 좁은 영역속에 속박돼 있으므로 그것들은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회전한다.

p.254




스즈키 다이세쓰


불교도들은 대상을 사건(event)으로 생각하였으며 어떤 사물(thing)이나 실체(substance)로서 생각하지 않았다. ... 사물들을 삼스카라(samskara)로, 즉 '행위들' 혹은 '사건들'로 본 불교의 개념은 불교도들이 우리의 경험을 시간과 운동의 견지에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불교도들은 현대 물리학자들과 같이 모든 대상들을 우주적인 흐름에 있어서의 작용으로 보고 어떤 물질적 실체의 존재 같은 것을 부정한다.

우주의 기본적 요소란 역동적인 모형들, 즉 그것은 장주(莊周/장자)가 말하듯이 '변형과 변화의 끝없는 흐름' 속에 있는 일시적인 단계들이다.

오늘날 200 남짓한 소립자의 대부분이 충돌과정에서 인공적으로 생겨나 1초의 100만분의 1초보다도 훨씬 작은 극도로 짧은 시간 동안만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이 찰나적으로 존재하는 소립자들이 단지 동적인 과정들의 일시적인 모형들을 표상한다는 것은 극히 분명하다.

p.268~269



5. 공과 형상(챕터14)



색즉시공, 공즉시색으로 유명한 문구입니다. 비어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공간은 실제로 에너지가 차있고 그 에너지가 응결된 곳에 물체가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나


헤르만 바일

물질의 의장 이론'에 의하면 전자와 같은 물질적인 입자란 단지 장력이 엄청나게 높이 집중되어 있는 전기장의 한 좁은 영역에 불과하며, 이것은 비교적 큰 장 에너지가 매우 좁은 공간에 결집되어 있는 것을 뜻한다. 그러한 에너지의 마디는 결코 남아 있는 장과 뚜렷하게 윤곽을 지울 수 없으며 호수의 표면을 가로질러 가는 파도와 같이 빈공간을 통하여 전파되어 나아간다. 전자를 언제나 구성하고 있는 단일한 동일체 같은 것은 없다.

장재

기가 응출될 때 그것은 가시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그때에는 개별적인 것들의 형체가 된다. 그것이 분산될 때에는 불가시적인 것이 되고 형체들도 없어진다. 이럴진대 그것이 응축되었을 때 그것이 단지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외에 달리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또한 흩어져 있을 때 성급히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p.278~279



불경

색은 공이요, 공은 곧 색이다.

공이 색과 다르지 아니하며

색 또한 공과 다르지 아니하니,

색인 것이 곧 공이요

공인 것이 곧 색인 것이다.

p.281



현대 물리학의 장이론은 우리로 하여금 물질적인 입자와 허공 사이의 고전적인 구별을 버리게 해주었다.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이론과 양자장 이론은 둘 다 소립자들이 그것들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밝혀 주었다. 한편 그것들은 그 공간의 구졸르 결정하는 반면에 독립된 실체로 여겨질 수가 없고, 전공간에 미만해 있는 연속적인 장의 응결로서 이해돼야 한다.

장은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 그것은 결코 제거될 수가 없다. 그것은 모든 물질적 현상의 수레다. 그것은 양성자가 그것으로부터 파이 중간자들을 생기게 하는 '허공'이다. 소립자들의 사라짐은 단지 장의 운동 형태에 불과하다.

가상적 소립자들과 진공의 관계는 본질적으로 동적 관계다. 진공은 진실로 생성과 소멸의 끝없는 리듬으로 고동치는 '살아 있는 허'다. 진공의 동적인 성질에 대한 발견은 많은 물리학자들에 의하여 현대 물리학에서 최고로 중요한 발견 중의 하나로 간주된다.

장재:

태허가 기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 때 무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p.289~290



6. 우주적 무도(챕터15)


저자는 입자가속기의 도식을 보고 직관적으로 우주의 춤이라 불렀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쓰여진 계기가 늦여름 바닷가에서 우주의 무도를 직관적으로 느끼고 나서 5년동안 연구와 논문을 통해서입니다.



우주에서의 창조와 소멸의 연속적인 율동에 증거를 제공하는 상호 작용하는 입자들의 기포 상자사진들은 아름답고 심오한 의미에서 인도 예술가들의 그것에 필적하는 시바의 무도에 대한 가시적인 상이다.

p.314


제3판 후기

새로운 패러다임

세번째, 관찰자의 결정적인 역할을 양자 물리학에 도입한 사람은 하이젠베르크였다. 하이젠 베르크에 따르면 자연에 대해서 말하려면 반드시, 동일한 시간에 우리 자신에 대해서 말해야 한다. '인식론적'과학으로의 전환이라고 부르고 싶다.

네번째, 아인슈타인은 그의 자서전에서 양자 물리학의 발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건물을 지을 확고한 토대는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고 지반이 밑으로 무너져 내리는 것과 같았다."

앞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미래에는 어떤 토대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다섯번째, 진리로부터 근사적인 기술로의 전환을 나타낸다.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모든 과학적 개념과 이론들이 한계를 가지며 근사적이라는 것이다.

p.414


첫번째/두번째는 위에서 충분히 언급하였고 여섯번째는 주장이므로 제외하였습니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의 후속편인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을 읽으려고 합니다. 현대물리학은 우리의 언어를 넘어서기에 이해가 불가능하지만 뇌과학은 아직은 우리의 인식을 넘어서는 내용까지 발전하지 못하였기에 그래도 이해가 좀더 수월한 것 같습니다.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_2024년6월29일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댓글 2 / 1 페이지

JoyfulGil님의 댓글

작성자 JoyfulGil (175.♡.80.42)
작성일 07.01 16:45
죄송합니다만, 과학을 아전인수로 해석해서 본인의 종교나 사상을 설득하는 것은 학문적으로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199.183)
작성일 07.01 16:56
@JoyfulGil님에게 답글 유사성이 있다는 것인데 무슨 말씀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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