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험한 차 관련 사고들. 3가지.

제가 경험한 차 사고들을 3개 정도 추려봤습니다.

a. 아마도 졸음운전(1)

이건 사고가 실제로 벌어진건 아니고, 정말 사고가 날뻔 한 것입니다.

어느날 출근하는데 앞서가는 1톤 트럭이 괴상하게 움직이더라고요.

천천히 가다가, 갑자기 급가속하다가, 또 급정거하고..

그래서 피해가야겠다 싶어서 기회를 봐서 앞질러 갔습니다만..

일반도로이다보니, 신호 정차를 하게되었습니다.

하늘색 차량이 제가 탔던 차량이고, 빨간 차는 1톤 트럭이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룸미러로 보고 있었는데, 아까 그 트럭이 정말 빠른속도로 제 뒤로 오고 있더라고요.

다행히 정차한 곳이 사람도 많이 다니지 않고, 출근 시간이긴 해도 주변에 다른 차량도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급하게 왼쪽 차량 앞으로 움직여서 피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트럭은 빠른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제가 정차했던 곳을 지나 좀 더 앞선 곳에서 급정거를 하더라고요.

하마터면 제 차의 뒷부분을 크게 부딪힐뻔 했습니다.

b. 아마도 졸음운전(2)

이것은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사고를 목격한 경우입니다.

마찬가지로 출근길에 굴곡이 있는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는데,

1톤 냉동탑차가 굴곡 길을 비틀거리면서 오르고 있더군요.

왕복 6차선의 큰 S자형 굴곡이었음에도, 거의 1차선과 3차선을 오가며 비틀거리더군요.

그래서 뭔가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겠다 싶어서 조금 멀찍히 떨어져서 가다가,

첫번째 경우와 마찬가지로 추월해서 지나쳤습니다.

역시나 신호 정지를 하게 되었는데..

그 비틀거리는 냉동탑차가 뒤쪽 1차선에서 오는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2차선 끝에 붙어서 그 차를 지나가게 하며 아주 천천히 정지선으로 가며 보고 있었습니다.

(하늘색이 제 차이고, 빨간색이 졸고 있던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입니다)

그러나.. 결국 먼저 정차하고 있던 1차선의 SUV를 들이 받더군요.

들이 받는 순간 정신을 차렸는지 급브레이크를 밟아서 크게 충돌하진 않았습니다.

c. 빗길 추월은 위험

마찬가지로 어느 출근길에, 비가 적당히 오고 있던 날이었습니다.

왕복 4차선의 오르막을 가고 있었는데,

오르막 끝에 신호등이 있어서 항상 긴 정차 구간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1차선을 타고 가다가 앞에 긴 줄이 보이길래 천천히 멈추고 있었는데,

2차선 뒤에서 오고 있던 소형차가 쏜살같이 제 앞으로 끼어들더군요.

아마 2차선에 정차하고 있던 줄이 더 길어보여서 추월하려 한듯 합니다.

(하늘색이 제 차이고, 빨간색이 급하게 끼어들던 차량입니다)

하지만, 빗길이어서 그런지 오르막 길에다가 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쭉 미끌리더니 제 앞서 가던 차량에 부딪히더군요.

뭐, 제가 겪은 사고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상깊은 사고 TOP3를 골라봤습니다.

그럼 모두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