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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병원에 딸이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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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써니사이드쵱 175.♡.176.201
작성일 2024.07.0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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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애 스텐드 시술하고 원래 교수님이 다른병원으로 가셔사 집사람도 일을 가야해서 딸이 따라갑니다. 혼자가도 되지만 집사람이 혹시나 제가 의사의 진료결과를 다르게 말할까봐(?) 

딸내미를 붙여놨습니다 ㅋ


큰딸은 올해로 12살입니다(세는나이)


전 힝상 그리생각해왔습니다

가정의 평화는  나의 로망이다.

제 아버지는 한때 모 지역의 병원에 원무과 대빵이었습니다. 그런영향인지 젊었을때 돈을 많이 만지셨을까요(실제로 그랬음) 

노름도 하셨고 여자문제도 있으셨죠


유년기를 보내면서 항상 생각했습니다

빨리 가정은 꾸리되 아버지처럼 살지말자!


이게 제 모토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건 지금도 변하지 않았구요. 제 아버지는 제 나이 24살에 돌아가셨습니다(심장마비)


아버지외 저의대화는 살아생전 전부 대화힌것을 압축해도 일주일이 안될거같네요

그래서 전 항상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결혼하고 자식이 생기면 아바지처럼 하지 읺으리라고 


지금은? 너무나 잘 지키고 있습니다

인생네컷을 찍으러 다니고

주말이 되면 좋은카패를 가서 디저트도 먹구요 


제가 아버지랑 해보지 못했던것을 지금 제 아이들과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딸내미랑 둘이 해운대에 병원가는거지만 기분이 너무 좋네요!


버스를 안탄지 너무 오래되서 미리 예행연습도 하구여. 진료가 끝나고 둘이서 갈 식당도 정해놓구여


이리저리 기분이 좋습니다.

둘이 기차도 타고 버스도 타고 할게 믾네요 ㅋ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설렙니다 . ㅋㅋ


그런데 말이죠

저희 아버지세대(51년생)는 격동의 시대였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처럼 안살거라곤 하지만 반대로 이바지처럼 격동적으러 살 자신도 없는거 같습니디

어찌보면 참 비겁한거 같지만서도요;

 

여튼 지금은 제가 아버지께  못받은 사랑을 딸에게  베풀고 있고 너무너무 만족합니다






댓글 3 / 1 페이지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부서지는파도처럼 (120.♡.110.181)
작성일 07.02 23:19
아버지께서 겪으신 세월은 나의 그것과는 너무도 달랐기에, 그 고생을 허투루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사라지진 않더라구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렇겠지요. 저도 제 아내와 자녀들에겐 그러지 않으리라 천 번 만 번 다짐해봅니다.

안녕클리앙님의 댓글

작성자 안녕클리앙 (106.♡.128.100)
작성일 07.02 23:20
이상 없이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Life2Buff님의 댓글

작성자 Life2Buff (45.♡.49.6)
작성일 07.02 23:44
글만 봐도 행복한 모습이 그려지네요. :)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건강 관리 더 잘하셔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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