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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건물에 불났다고 해서 식겁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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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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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때 건물 1층에 구급차 한대 와 있길래 응급환자 생겼나 싶어서 그냥 8층 집으로 엘베타고 올라가서 평소와 같이 밥이랑 반찬 꺼네서 빤스만 입고 맛나게 먹고 있는데..
외출했다 집에 오던 와이프가 어디냐며 집이면 빨리 대피 하라고 전화를 ㅠㅠㅠㅠ
밖에 소방차 10대도 넘게 와 있다며 ㅎㄷ ㄷ ㄷ
후다닥 숟구락 밥구락 내팽개치고 빤쓰만 입은채로는 도저히 나갈 용기가 없어서 언능 집어 들어 입는다는게 와이프 운동할때 입는 쫄바지 ㅠㅠㅠㅠ
우야튼 낑낑 입고 문 여니까 그때야 복도 비상벨 소리가 들리네요 ㅡㅡ;;;;
이놈의 오피스텔 방음이 너무 잘되도 문제네요.
우야튼 후다닥 엘베로 가다가 비상계단으로 다다다다다 내려가는데 불났다는 5층쯤에서 소방관 아저씨가 물기 하나 없는 소방호수 주섬 주섬 챙겨서 내려가시는거 보니까 큰 불은 아니고 작을불이었고 꺼진거라는건 알겠더라구요 ..
일층밖으로 나오니 건물내에 있던 학원생들이랑 모두 밖에 나와있고….이 건물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싶더라구요…
요즘 하도 세상이 무서우니 영통 보정 기흥 소방서차 다 달려온듯 합니다.
도로에 진짜 소방차가 그득 그득…
30분 정도 밖에서 있다가 올라오는데 일층 엘베 앞에서 평소 소주 한병 옆구리에 끼고 5층에서 내리던 아자씨가 있었는데 경찰 수첩에 무언가 적고 있더라구요..
혹시 그 사람이 집에서 술먹고 잘못해서 실화했나싶기도 하고…
암튼 새가슴 쓸어내리는 저녁이네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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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구름님의 댓글
큰일이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룬굥독재헬조선 무슨 코난 세계관도 아니고 매일매일 큰사건의 연속이라 피곤하네요...
지낭님의 댓글
무탈하셔서 참 다행입니다. 작던 크던 건물 화재 소화도 잘 된 거지요? 사람 많은 건물이라니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남극백곰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