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번 시즌 전반기 정리해 봐요 (개인적 기준)
페이지 정보
본문
이번 시즌은 야구를 많이 못본거 같네요.
그래도 이글스 경기는 그나마 챙겨보고요. 원년 부터 베어스 응원 중이지만
왜인지 이번 시즌은 이글스 경기가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암튼, 개인적인 느낌으로 전반기 정리해 봐요.
못 본 경기들이 많아서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는 점 먼저 양해 부탁드려요.
1. 기아
시즌 전에 잘 할 거라고 모두가 예상을 했지만 전반기 1위를 기록했네요.
아쉬운 건 부상 선수들이 계속 나오는게… 특히 가장 기대를 받았던 외국인 투수가 역시나 우려한 것 처럼 부상으로 교체가 되었네요.
하지만 네일 선수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준 것 같아요.
불혹의 나이의 최형우 선수는 정말 타격 재능 하나는 타고난 듯 싶고요.
김도영 선수의 MVP 시즌이 계속 되네요. 30-30은 무난할 듯 싶고 40-40도 도전해 볼 만한…
국대 왼손을 책임 저야 할 이의리 선수가 수술대에 오른 건 아쉽네요.
하반기는 전반기에 과부하가 걸린 불펜진이 얼마나 버티느냐 같아요.
2. LG
초반에 잘 못하는 것 같았는데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고 전반기 2위를 했네요.
LG경기는 거의 챙겨보질 못해서 딱히 쓸 말은 없지만…
이 팀도 선발 투수들이 너무 무너진게… 그나마 교체가 예상되던 두 외국인 투수가 다시 살아난게 하반기 더 기대해 볼만한 부분 같네요.
김범석 선수는 타격 재능 하나는 정말 진퉁 같아요. 이렇게 부드럽게 스윙을 하는 타자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3. 베어스
원년 부터 응원하는 팀이지만… 이번 시즌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잘하고 있네요.
이승엽 감독이 더 여유가 생긴 것 같고 강승호 선수 타격 재능을 살려낸 부분도 높게 평가해요.
죽어가던 외국인 타자를 살려낸 것도요. 확실히 타자 쪽은 정말 잘 만들어가는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역대급 재능 중 하나로 생각되는 김택연 선수도 시즌 초반에 살짝 적응기가 있었지만
그 이후 너무 잘해주고 있고요.. 이게 순위 유지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네요.
그리고 결정구 없는 알칸타라 선수를 빠르게 교체한 부분도 좋은 것 같고요.
리그 최고의 에이스였던 브랜든 선수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하반기 관건 같네요.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곽빈 선수 하나로 버티는 건 답이 없어 보이네요.
4. 삼성
삼성 경기도 많이 보질 못해서 잘 모르는 팀인데..
예전에 뽑은 어린 야수들이 한 번에 포텐이 터지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들었던거 같네요.
경기를 본 적이 거의 없어서 딱히 할 말이…
5. SSG
이 팀도 이 순위를 하고 있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에레디아, 최정이 이끄는 타선이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시즌 반반계수가 높아진 공인구와 짧은 홈구장의 덕도 조금 보는 것 같고요.
특별하다고 느껴지는 팀이 아닌데 전반기 5위를 한 거 보면 참 신기하네요.
6. NC
이 팀은 외국인 선수 발굴하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거 하나만으로 이런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네요.
다른 팀들이 이 팀의 외국인 스카우트 시스템을 좀 참고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7. KT
전반기 내내 거의 꼴지 위치에 있던 팀인데 결국 7위로 마무리를 했네요.
이 팀은 고영표 선수가 초반에 이탈할 게 큰 영향을 준 듯 싶어요.
그래도 FA를 앞둔 엄상백 투수가 정말 잘 던지더군요.
그리고 다시 깨어난 천재 타자 강백호 선수도 잘해주고요.
이 두 선수가 팀 분위기 잘 이끌어주고 고영표, 그리고 소형준 선수까지 돌아오면 하반기 다시 한 번 가을 야구 도전을 해볼 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
야수들이 정말 너무 어이없는 플레이를 많이해서 이걸 감독이 어떻게 잡는지가 관건 같아요.
8. 롯데
김태형 감독이 와도 달라진게 없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초반에는요.
요즘은 조금씩 달라진게 보이는 것 같야요. 선수들 다잡는 거 하나는 김태형 감독이 잘하기 때문에..
이거 하나는 칭찬해 줄만 한 듯 해요. 하지만 눈 밖에 난 선수들은 동기 부여가 잘 안 될 수도.
윌커슨 선수가 이렇게 잘 할 줄 몰랐는데…. 이번 시즌 공이 너무 좋더군요.
외국인 투수 중에는 탑 같네요.. 하지만 반즈 선수도 다치고
국내 선발진들도 다 무너져서 하반기에 치고 올라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9. 이글스
초반에 연승을 할 때는 시즌 100승도 할 분위기였는데.. 돌고돌아 전반기를 9위로 마무리 했네요.
순위는 9위지만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 전반기 같네요.
승차가 많이 안나서 하반기에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여기는 노시환, 채은성 선수가 좀 해줘야 할 듯 하고…
문동주 선수가 살아나느냐가 관건 같네요. 신인 황준서 투수는 불펜으로 경험을 쌓고 자기 공이 안 맞는다는 확신이 생기면 다시 선발로 돌렸으면 하고요.
신인인 황영묵 선수의 간절한 플레이를 보는 것 만으로도 이 팀은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중견수 장진혁 선수인가도 간절히 야구하는게 보이고요.
10. 키움
이 팀 경기는 거의 안 봐서 뭐라고 할 말이 없긴 하네요.
김혜성 선수가 개인 성적을 얼마나 잘 거두어서 MLB에 포스팅을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 시즌 같네요.
시즌 시작할 때 ABS가 투수들한테 불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반기를 지나고 보니 이제 잘하는 투수들은 위쪽 스트라이크 존을 사용하기 시작하더군요.
하반기가 되면 이제 타자들이 고생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 게시물이 없습니다.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다뫙돋네님의 댓글
불펜이 마무리빼고 크게 망했을뿐이죠..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heltant79님의 댓글
이 둘이 부상당할 때까지만 해도 엘지가 선발 이닝수 전체 1위였죠. 놀랍게도...
불펜도 정규 시즌 내로 박명근과 함덕주가 돌아오면 많이 안정될 겁니다.
야수 중에는 전반기 대부분을 결장했던 오지환이 다음주 돌아옵니다. 아무리 에이징 커브가 있어도 내야에 오지환이 있는지 여부는 큰 차이가 있죠. 오지환 자체의 가치도 있지만, 그동안 붙박이 유격수로만 써야 했던 구본혁을 오른손 대타와 내야 유틸로 쓸 수 있거든요.
엘지가 조심해야 할 건 올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박해민의 기용 방안, 리그 출루율 1, 2위를 앞에 놓고도 타점을 못 먹는 김현수를 계속 3번에 놓을지, 그리고 2년짜 갈리면서 슬슬 이상증세가 보이고 있는 김진성을 어떻게 가을까지 관리할지,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이게 6월 첫주 기록입니다. 선발 이닝수 1위 QS 1위 경기당 2닝수 2위였죠.
이 직후 임찬규와 최원태가 잇다라 아웃됐습니다ㅠㅠ
엘지가 선발야구를 할 수 있었던 건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아준 5선발 손주영의 공이 큽니다. 손주영 마저 없었으면 엘지 마운드는 완전히 붕괴할 뻔했죠.
redseok0님의 댓글
시그널님의 댓글
두산이 3위나 하고 있는건 좀 놀랍긴 했습니다.
달려라쑈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