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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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TRi9YfLSNI4
https://www.youtube.com/watch?v=RPKsWbgEIUY
유엠씨가 진행하는 <그알싫>에서 헬마우스 코너와 함께 거의 유이하게 챙겨듣는 코너에서 나온 에피소드입니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네티즌 XX호가 전해주는 일본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코너죠. <~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
제가 올린 에피소드는 <늙어감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1화는 치매 노인이 당한 사고와 그에 대한 보험사의 소송을 다루고 있고, 2화는 (최근 관심도가 올라간) 고령층의 운전면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6월 중순 쯤에 해당 내용을 다시 들으면서 떠오른 생각이 이거였습니다. '출산율 논의로 (초)고령사회에 대한 담론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강화시킨 것이 2화에서 나온 이런 대목입니다. '노인의 운전실수로 인해 안 그래도 적은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노인이 유발한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자가 어린이/청소년일 경우 한국 언론도 아마 이런 류의 자극적 표제를 뽑을 겁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클릭 수도 뽑을 수 있고 사안의 사회적 논의는 막아버린 채 서로 혐오하도록 조장할 수 있거든요.
해당 팟캐스트 에피소드가 나온 건 2017년 9월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 중 하나로 노인 치매를 사회/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에게 매우 절실한 공약이었고 공론화를 거쳐서 반드시 마련되어야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주요 언론의 테이블에서 해당 주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저출산이 시급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고령사회, 노동인력의 노쇠화, 경제인구의 감소 역시 매우 시급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논의를 들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세대갈등이야 인류가 존속한 이래 항상 있었던 문제입니다만 세대간 혐오도가 매우 짙어져 가는 지금 국가가 해야할 일은 갈등을 줄이고 어떤 사회를 구축하고 복지시스템을 만들어 해결할 것인지 선도적으로 나서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떠들면서도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고 고령사회 문제는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대간 갈등과 혐오가 자기 지지층을 단단하게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니까요.
산적한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닌데 정부의 수장이 윤통이고 집권여당이 국힘이라는게 막막하게 다가옵니다.
돈쥬앙님의 댓글
불편해서 듣다 말았습니다만
보호자는 경험과 지식모두 부족한데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보호자들 뒷받침이 전혀 되고 있질않고 아주 극단적 케어만 하고 그게 당연 하다고 생각들 하더라구요
잠안자면 수면제 밥 안먹으면 영양식 배회하면 구속.
시설에서 사고나도 치료만 해줌되지 보상금 요구는 나쁜놈으로 보고 사건 사고가 생겨도 달리 갈데도 없어 스트레스만 받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너무 많아 변형도 많아 예측도 힘든 케어쪽이라 카페에 댓글 달기도 정말 어렵고 달때마다 두번 세번 생각하게 만드는 곳이죠
케어하는 사람 직업관두고 케어만 하는 분들도 잘 살펴봐야 하는데 ... 일본에서도 케어때문에 관두고 전념하다 돈떨어져서 동반자살 하거나 죽이고 자살 실패한 뉴스들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