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면서 느낀 점_56_페건 다이어트 서문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okdocok 222.♡.0.253
작성일 2024.07.08 08:25
354 조회
1 추천
글쓰기

본문

상담하면서 느낀 점56페건 다이어트 서문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동그랗고 빨간해를 보았던 경험 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한강 다리에서 본 섬이 처량해 보입니다. 가랑비가 내리고 있어서 한강변을 달리면 진흙으로 신발을 버릴가능성이 높아 다리를 왕복하였습니다. 달리기전에는 여행을 다녀온 후라 컨디션이 떨어지고 비도 오고 바닷가의 멋진 풍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나가기 싫었습니다. 신체예산예측 시스템이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신체예산의 예측회로는 너무나 형편없음을 우리는 항상 경험하잖아요. 신체예산예측 시스템을 비웃고 나갔습니다. 역시나 공기는 후덥지근했고 수영장에서 놀고 바닷가를 달리다보니 안쓰던 근육의 손상으로 인해 근육통이 조금 올라왔지만 기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마라톤을 뛰는 사람들은 뛰기전에 42km를 완주할 수 없을 것 같은 신체예산 예측 결과를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항상 달려내왔기에 그런 신체예상 결과를 무시해버리고 뛰어냅니다. 자신의 노력을 믿기 때문입니다.

바닷가 파도의 심장박동 소리와 일출의 장엄함은 없지만 저에게는 프리초프 카프라가 느꼈던 시바의 춤사위가 한강다리위에서 벌어집니다. 항상 같은 곳을 달리지만 항상 같은 느낌인 적은 없이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랫 부분은 책의 내용은 경어체를 생략하겠습니다.

지난번에 읽는다고 말씀드린 Paleo + Vegan = Pegan 다이어트 책의 서문을 보고 느낀점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페건 이라는 말은 저자가 영양학 학회 패널로 참석해서 팔레오 paleo 식단을 선호하는 의사와 비건 vegan인 심장내과의사 사이에 앉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 사이에 농담을 단진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한 분은 팔레오 식단을 좋아하시고, 다른 분은 비건 식단을 좋아하시니까 저는 페건식단을 좋아하면 되겠네요. 사실 팔레오 식단과 비건 식단은 한 가지 특징을 제외하고는 똑같은 식단이다. 단백질 공급원만 다를 뿐이다. 단백질을 동물성 식품에서 얻느냐, 콩과 곡물에서 얻느냐, 그 차이다.

둘다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자연식품 식단을 추구한다. 녹말(단순당)과 설탕, 가공식품, 첨가물, 호르몬, 항생제, 유전자 변형 식품 GMO 를 적게 섭취하려는 공통점이 있다. 양쪽 다 몸에 좋은 지방을 풍부하게 섭취하고 유제품을 피하기도 한다. 다른 유형의 식이요법(채식, 키토식단, 시간제한 식사법, 렉틴 프리 식단, 지중해 식단, 저탄수화물 식단, 저지방 식단, 글루텐 프리 식단 등)도 대부분 자연식품을 고수한다. 몸에 해로운 초가공식품을 빼버리고 몸을 보호해주는 식품을 추가하기도 한다."


  1. 음식은 약이다.


음식에 들어있는 파이토 케미컬은 알려진 것만 25,000 여가지이다. 식물성/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약용 화합물과 우리의 몸은 공생 적응 symbiotic-phytoadaptation 을 한다. 우리 몸이 음식에 있는 화학 물질을 이용해서 체내의 여러 생물학적인 시스템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기억하라. 당신이 음식을 한입 먹을 때마다, 몸이 건강해지거나 나빠지는 쪽으로 프로그래밍되고 있다는 것을.


저자는 한 이데올로기에 갇혀 있지 말고 자신의 생물학적인 특성을 탐구하라고 합니다. 저도 밀가루가 무조건 나쁘다고 하지만 어느 순간 밀가루가 나쁘기만한 음식이라고 믿는 것처럼 말하지만 수검자의 99%이상이 밀가루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에게 밀가루를 먹지말라고 하는 것 뿐입니다. 솔직히 먹지말라고 해도 최소한으로 먹어도 20%이상은 먹게 될겁니다. 80~90% 섭취하는 분이 2~30%로 줄이려면 강한 어조로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1분 내외 시간에 take home message에 집중할 수 밖에 없으니 말이죠. 그리고 밀가루로 만들어진 식단이 야채, 고기, 신선한 음식으로 채워진 경우보다는 대부분 초가공식품인 경우가 많다보니 밀가루를 피하라고 말씀드리면 그때부터 수검자의 눈동자가 흔들립니다. 먹을게 다 사라지니까요. 사라진게 아니라 그 전에는 안보이던 음식을 찾아야 하는것이겠죠. 파이토 케미컬은 아직도 미지의 세계입니다. 아직도 우리가 그 작용에 대해서 다 알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죠. 현대물리학이 어렵다고 한들 인간의 음식만큼 어려울까 싶습니다. 밀, 옥수수(과당/옥수수전분), 대두(콩기름)에는 25,000여가지의 파이토케미컬 중 몇개나 들어있을까요? 들어있는 것 중에 제초제, 항생제, 중금속, 유기용제, 착향제, 착미제, 호르몬 교란 물질 등은 동물 실험에서 몇년 괜찮다고 해서 인간에게도 괜찮은 물질일까요? 인간에게 나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단체의 자금력이 클까요? 아니면 웬만한 국가의 GDP를 뛰어넘는 식품 산업 기업의 자금력이 클까요?


  1. 페건 식단은 기능의학에 바탕을 둔다.


나는 거의 30년 동안 기능의학으로 환자들을 치료했고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나를 찾아온 환자들의 인생이 달라졌을 정도다. 기능의학 의사들은 우리가 입에 넣는 음식이 약국에서 찾을 수 있는 그 어떤 약보다 강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음식은 약보다 더 저렴하고, 더 빨리 작용하며, 효과도 더 좋다.

기존의학은 각각의 장기를 개별적으로 보고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여긴다. 기능의학에서는 여러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네트워크로 생각한다. 기능의학의 질병의 원인은 아래와 같다.


독소(체내/체외): 살충제, 제초제, 플라스틱, 중금속 등

알레르기 유발 항원: 환경, 음식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의 세균 불균형, 바이러스, 기생충, 진드기

부실한 식단

스트레스: 신체적, 심리적


네트워크: 장, 면역계, 호르몬, 뇌의 화학작용, 해독 시스템, 에너지 생산 시스템, 순환계, 자연식품, 영양소, 호르몬, 빛, 물, 공기, 휴식, 수면, 운동, 사랑, 친밀감, 의미, 목적의식 등이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기능의학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우울증, 편두통, 건선, 습진이 없어지고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력이 향상되고, 제2형 당뇨병이 몇 주만에 사라진다.


음식을 약으로 쓰는 것이 기능의학의 기본이다. 음식은 정보물질, 지시사항, 우리 몸의 생리를 프로그램하는 코드를 운반한다.


인간의 유전자의 150배 많은 유전자의 보고가 장에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먹는 항생제, 정제탄수화물 덕분에 유익균이 죽고 유해균의 비율이 무너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심지어 장에 있는 정보전달 물질은 뇌에서도 쓰이는 정보물질이고 우울증, 비만 등 수많은 질환이 마이크로바이옴에 의해서 조절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도 아는게 거의 없습니다. 올리브오일, 메트포민(당뇨병 약이지만 항노화 관련 연구에서 강력한 후보물질 임상진행중) 등의 작용이 장의 마이크로바이옴과 연동됩니다. 정말 의사들도 멘붕입니다. gut-brain axis라는 이야기가 나온지 한참되었는데 아직도 학회에서는 쏟아지는 논문으로 정신이 없을 뿐 커다란 체계를 잡기에 아직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 정신과학에서도 이성 => 감정 => 장/근골격/감각수용체라는 논리를 파괴하였습니다. 장/근골격/감각수용체 => 감정 => 이성 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신체예산이론이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첫사랑의 설레임과 베탈나서 생기는 장의 불안정한 느낌을 구분 못합니다. ㅜ.ㅜ


  1. 페건 식단은 포괄적이고 유연하다


페건 식단에서 중요한 것은 식단의 90%를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으로 구성하고 남은 10%는 우리가 좋아하는 식품과 간식으로 채우는 것이다. 대부분 상위 0.1% 스포츠, 연주자 등 예술가나 엘리트 체육선수들은 식단을 굉장히 중시합니다. 스터디언이라는 채널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는 약 80%는 real food 를 먹되 20%는 쓰레기도 허용한다고 하여 저도 약 20%의 음식물 쓰레기는 괜찮다고 말씀드립니다.

문제는 100% 좋은 음식을 먹고 지내는 시간을 1달간만이라도 가져보면 제가 말을 하지않아도 최고의 컨디션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본인이 찾아서 먹고 어느정도를 유지하면 어느정도의 컨디션이 유지되는지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진흙탕안에서는 나의 최상의 위치를 모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게 모두 뜬 구름 처럼 들립니다. 여기에서 마찰이 생깁니다. 돈이 많아야 시간이 많아야 가능하다고 변명을 하시지만 감정이 하는 변명입니다. 그저 하기 싫기 때문에 감정이 시켜서 이성이 변명을 만들어내는 것 뿐입니다. 몸이 하는 이야기가 참입니다.

제말도 그저 큰 가이드 일뿐 결국 본인의 몸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사실 저는 다이어트 책은 저는 일 때문에 읽기는 하지만 논리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분야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그사람의 인생관부터 해서 과거의 경험부터 수면, 운동, 음식의 상관관계를 모두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도 없고 지금 아는 것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y= f(x) 에서 f를 풀 엄두가 안나다보니 y 몇개를 보고 f를 추정하는 어마어마한 논리? 이데올로기? 를 정치적/경제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 책도 참고만 하겠지만 서문이 공감이 가길래 한번 제 생각과 함께 기술합니다. 중간에 세계기후문제와 비료 문제는 뺐습니다. 좋은 이야기지만 우리가 먼저 바로서야 거기까지 신경쓰겠죠.

상담하면서 느낀 점_56_페건 다이어트 서문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댓글 6 / 1 페이지

고약상자님의 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07.♡.144.11)
작성일 07.08 10:23
기능의학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우울증, 편두통, 건선, 습진이 없어지고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력이 향상되고, 제2형 당뇨병이 몇 주만에 사라진다.
라고 하셨는데요, 진짜 이렇다면 굉장히 놀라운데요, 이런 사례가 학계에 보고된 것이 있나요? 비타민 d가 치매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최근에 연구 보고들이 나와서 제가 여기서 한번 리뷰해드렸던 적은 있는데요, 음식만 먹어도 당뇨가 사라진다면 이것도 진짜 신기하네요. 혹시 관련한 논문이나 케이스 리포트가 있으시면 좀 공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2년 조금 넘게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했었고, 지금 저희 연구실에도 이걸로 학위를 받은 사람이 있어서 관련 연구를 하고 있지만, 이게 애매하고 모호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좀 괜찮은 저널에 투고를 하면 잘 안 받아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관련 연구가 서서히 사라지는 분위기 입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22.♡.0.253)
작성일 07.08 10:27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네 당신말이 맞습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07.♡.144.11)
작성일 07.08 10:52
@okdocok님에게 답글 자료가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22.♡.0.253)
작성일 07.08 11:01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네 저는 일개의사일 뿐이며 위대한 면역학자에게 드릴 지식과 정보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구글 찾으시면 많긴해요 ㅎㅎ 구더기 무섭다고 장을 안담글 순 없겠죠. 계속 진행해야죠.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07.♡.144.11)
작성일 07.08 11:13
@okdocok님에게 답글 왜 저를 조롱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물어 보는 사람에게 답변을 하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를 조롱하는 것은 님의 자유겠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남기시게 될 겁니다. 그러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22.♡.0.253)
작성일 07.08 11:21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괜찮습니다. 당신이랑 말섞기 싫어서 그래요^^ 제 이미지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