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 (58.♡.97.141)
2024년 7월 8일 AM 09:47 · 수정됨(11:12)
34개월 D-2일차 딸 아이 아빠입니다.
아이가 생기고 항생제가 좋지 않다는 정보 덕에 돌 이후 약 20개월 까지도 웬만하면 항생제를 먹이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집에 보내고 온갖 질병을 달고 다니면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조금만 콧물이 나도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 받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가 1년에 병원에 두 번이나 입원한 경력이 있어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물론 제가 항생제를 달라고 하진 않았습니다만 병원서도 조금만 콧물이 노랗게 될 조짐이면 바로 항생제를 처방하더군요.
항생제 먹으면 감기가 더 심해지진 않겠지 하는 심리적 안정이 있기도 했고, 저희 판단에서 괜찮아졌다하고 항생제를 끊으면 내성이 생기기도 하더군요.
최근 아이가 두 달 간 콧물을 달고 살았는데 약을 먹어도 코가 나고 심지어 기침까지 하더군요.
항생제도 거의 한달 넘게 먹고 있었던터라 병원가서 항생제 처방 거부하고 증상 약만 달라고 했습니다. ->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요 제가 아이가 항생제를 너무 오래 먹었는데 괜찮을까요? 하니 콧물은 은 많이 나았으니 증상약만 먹어보고 3일후에 경과보자고 하셨습니다.
가래 기침이 좀 심하긴 했는데 약 먹고 버텼고 손을 오목하게 만들어 아이가 기침 할 때 마다 통통통통 마사지 해줬었죠..
아침에 일어나서 노시부 -> 등 마사지 -> 증상약 투약 -> 저녁에 아로마 오일 마사지 -> 노시부 -> 증상약 -> 등 마사지 -> 잠 이런 루틴으로 케어했습니다.
딱 일주일 지난 시점 가래-기침 없고 콧물 없습니다.
항생제 먹을 때는 약을 조금만 끊어도 그렁그렁 했다면 지금은 콧물이 마른 느낌이에요.
아이에게 항생제를 먹지 않고 스스로의 면역으로 감기를 이겨냈다는 성취감도 있네요.
물론 아이가 꼭 항생제를 먹어야 할 때는 먹여야겠지만
조금 상황을 지켜 보고 항생제 투약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결론이었습니다.
항생제보다 아이가 스스로 감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아이의 컨디션 조절도 잘 해야겠구요
결론은 항생제 너무 오남용하지 말고 아이 컨디션 보고 판단하자! 입니다.
오늘도 육아빠들 홧팅입니다.
※ 항생제 자의 중단은 절대 안됩니다! 저도 의사선생님과 상의하며 결정했습니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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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ndwl
24.07.08 · 106.♡.129.110
심할경우는 항생제를 먹어야 하지만 콧물 자주 빼주고 목 따뜻하게 해주고 따뜻한물 자주 먹이면 가벼운 감기는 빨리 떨어집니다. 감기에서 무서운건 열나는거라 열만 안나면 저는 저렇게 합니다. -
안안즈
24.07.08 · 223.♡.28.132
우리나라 항생제 너무 좋아하져... 항생제는 개발도 어려워서 뛰어드는 제약회사도 적은데 내성까지 생기면... -
EEugenestyle
24.07.08 · 203.♡.218.34
항생제는 적절한 수준의 항생제와 적절한 기간이 중요합니다.특히 3세대 세파계열 항생제의 남용이 큰 문제인데요..
그것만큼 문제가 되는것중 하나는 항생제의 자의중단입니다
열떨어졌다고 항생제를 이틀만에 자의로 끊거나 하는 행동은 오히려 항생제 내성을 부추기는 행동중 하나입니다
항생제 투여 7일 14일 등의 레퍼런서가 있어요
그리고 3일 항생제주고 3일 뒤에 오세요 하는 이유도 진료비 때문이 아니라 경과관찰을 위해서 입니다.
그러니 항생제와 약물의 중단은 꼭 의논하고 이야기 해 주셔야 해요 -
콰콰이
→ Eugenestyle 작성자
24.07.08 · 58.♡.97.141
네 맞습니다. 저도 자의 중단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항생제 투여 중에 한번이라도 약을 안먹이면 바로 병원 전화해서 물어봅니다.
혹시 한번 건너뛰어도 되냐구요.
그리고 항생제 거부라고 글에 작성한 것이 있는데
선생님과 상의후 결정했습니다.
항생제 자의적 중단은 내성을 더 일으킵니다. -
UUniverse
24.07.08 · 172.♡.95.43
돌 전에 항생제때문에 장내 유익균까지 사멸되어서 2-3개월 설사병으로 고생하고,
다니던 병원에서 한동안 아예 항생제 처방을 안했었습니다.
당시에 항생제와함께 처방하는 유산균도 소용이 없더군요.
그때문에 콧물, 고열이 있으면 중이염으로 무조건 넘어갔어요
중이염으로 넘어간경우 항생제 사용을 안 할 수 없다하더군요..
그래서 제 아이 같은 경우에는 중이염기 없으면 증상약만 처방해줍니다.
이미 한 번 항생제로 문제가 발생했던지라…
가던 병원에 체크가 되어있어서
항상 상태 면밀히 봐보시더군요 -
고고구마맛감자
24.07.08 · 124.♡.82.66
항생제가 꼭 나쁜건 아닙니다.
의사가 상태를 보고 적절하게 처방을 해주고 "투약기간"을 지키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임의적으로 투약중 중단을 하면 내성이 생기게 되면 나중이 더 힘들게 되는 거죠.ㄷㄷㄷ
제일 좋은 방법은 의사와 상의를 하고 결정을 하는 겁니다.
그래도 의사는 전문가이니깐요...ㄷㄷㄷ -
박박스엔
24.07.08 · 210.♡.46.70
콧물이 이미 노래졌으면 항생제 써야 된다더군요. -
부부기팝의웃음
24.07.08 · 211.♡.98.34
보통 중이염 까지 안가면 항생제 처방은 잘 안하던데.. 더해서 요즘 좀 문제가 되었던 페닐에프렌 성분이 효과가 없다고 판명이 난걸로 아는데 아이들 주로 쓰는 감기약이 이 성분인 경우가 많더군요. 갠적으로는 유아에 대한 항생제 처분에 대한 공포가 좀 과하다고 봅니다 -
칼칼쓰뎅
24.07.08 · 210.♡.41.89
노시부가 상당히 좋은템인거 같습니다. 애들이 확실히 감기 걸리는게 줄어들더라구요. -
페페인프린
24.07.08 · 116.♡.68.177
각 병원들의 항생제 처방률이 공개된이후로는 (10년 넘었죠?)
오래전처럼 마구잡이로 항생제 처방은 안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특히 소아과는..
제가 운이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아이와 다녀본 소아과는 이래저래해서 항상제를 써야된다고 꼭 처방 이유를 말해주고, 처방해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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