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육의 현재와 미래
ameba0

Lv.1 ameba0 (123.♡.39.51)

2024년 7월 8일 AM 10:12 · 수정됨(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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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래 의대생 교육이야기가 잠깐 나왔길래

다른건 다 뒤로 넘겨두고 순수하게 의대교육에 대한 이야기만 잠깐 써보려 합니다.


현재 의대생들은 1학기 수업 전체를 패싱했습니다.

원칙상으로 수업을 듣지 않았기에 전원 F, 즉 유급입니다.


의대는 다른 과와 다르게 유급이라는게 존재하는데, 

다른 과에서는 F를 받으면 그 과목만 다음해에 재수강하면 되지만,

의대는 한과목이라도 F를 받으면 그해 수업 전체를 다음해에 다시 들어야 합니다.

그외에도 F가 없더라도 그해 평균이 최소 C학점을 넘지 못하면 다음해 다시 전체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앞의 경우를 과락, 뒤의 경우를 평락이라고 합니다.


유급의 경우 그 학기 수업을 다 들은 상태이기 때문에 등록금 반환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락, 혹은 평락이 결정되는 경우 성적고시전에 학생을 물러 미리 알려주고 휴학계를 내도록 하기도 합니다. 

휴학은 그나마 수업일수에 따른 등록금 환불이 있기도 하고, 유급이 일정횟수되면 제적이 되기 때문에 유급횟수를 아끼는 차원에서 휴학을 권유합니다.

최근 학교에 따라 유급횟수에 따른 제적이 없어진곳들도 있다지만…. 

거기까지는 저도 졸업한지가 오래되놔서 자세하게는 모르겠네요.


여하튼 지금 상황에서 의대생들은 1학기 수업을 전부 안들었기때문에 유급이 확실한 상황입니다.

교수회의때 이야기 해보면 억지로 방학 없애고 야간까지 수업을 달려보면 겨우 수업시수를 채울수는 있겠지만,

의과대 수업성향상 수업을 따라오기가 힘들기때문에 휴학을 받아주던, 유급을 시키던 결정을 내리는게 맞다는 입장입니다. 즉, 이후 1년의 공백을 이제는 감수하고 거기에 맞는 운영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임을 인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아래의 기사와 같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630/125697856/2


동아일보기사긴 한데…

2학기 등록하면 유급없이 진급시켜주겠다, 수업개편해서 시수 모자라 못듣는 수업은 다음해에 같이 들을수 있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등록안하면 제적시키겠지만 등록하면 유급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급을 시켜주겠다 가 교육부 입장입니다. 1학기의 휴학, 유급을 모두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유급을 많이 한 낙엽라인이나 아슬아슬하게 턱걸이가 예상되는 학생들이라면 이기회에 2학기 등록하는것이 훨씬 이득인 셈입니다. 


일단 의대생들 입장은 그런거 모르겠고 그냥 휴학시키든 유급시키든 해달라 올해는 수업 못듣겠다 이고,

교수들 입장에서도 다른걸 떠나 지금부터 수업을 시작한다해도 학생들이 수업을 따라오기 힘드니 유급이든 휴학이든 결정을 내리는게 맞다 이지만, 교육부는 유급없이 끝까지 진급시키겠다가 목표인듯 합니다. 


현상황은 대충 이야기 한것 같고, 앞으로의 교육에 대해서 보면….

우선 의대 교육은 최소한의 교육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줄여서 의평원이라는 곳에서 주기적으로 평가를 받고 인증을 받습니다. 기본적인 수업내용부터 학교 및 실습병원 시설, 학생 모집, 평가 방법 등등 굉장히 꼼꼼하게 평가를 하고 있으며, 여기서 인증을 받지 못하면 다시 인증통과될때까지 그학교 출신은 국가고시를 볼수 없게됩니다.


그래서 의평원에서 현재와 같은 정원의 증원으로는 충분한 교육의 질이 확보되기 힘들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https://kimee.or.kr/news-and-events/press-release/?uid=1742&mod=document&pageid=1


이에 대해 정부 입장은 

https://www.medigatenews.com/news/176393852


의평원에서 해보지도 않고 뭐라그러니까 의평원 내부를 뜯어고쳐서 인증되게 만들겠다 였습니다.


그외에도 갑작스러운 증원으로 교육에 필요한 의대교수가 부족하다 는 의견이 있자 

https://www.mk.co.kr/news/politics/11058106


전임교수, 시간강사나 임상교수 같은것도 아닌 전임교수를 1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합니다.

전임교수 1000명이라는게 숫자도 숫자지만, 이 전임교수가 되기위해 충분한 임상경력과 연구 업적, 논문 등이 필요한데 이런게 준비된 사람이 1000명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질리가 없는데 무슨소리인가 싶었는데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647571?lfrom=kakao


일반 개원의들에게 개원 연수를 연구실적으로 반영해서 전임교수 임용하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즉 지금 그나마 대학에 남아서 전임교수 되기위해 일반 로컬 개원의들 반도 안되는 급여 받으면서 연구하고 논문쓰면서 갈려나가던 임상교수, 임상강사들 싹다 바보만드는 정책을 선보입니다.


그외에 너머너머에서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현 정권 입장은 증원에 성공했으니 나머지는 어떻게 할생각 없고, 이대로 상급 종합병원들 무너지지 않을정도로만 보험재정 부어넣어서 내년까지 살려두면 새로 전공의들 들어와서 사태가 종결될거라 믿고 그냥 모르쇠하고 버티기에 들어갈거라는 군요.


뭐…..

어떻게 해결이 되든간에, 다음 정권이 누가 되든 그시기즘에는 의대 교육도 파탄나있고 보험재정도 파탄나있고, 의료시스템도 파탄나있는 상태를 맞이 하게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4)

  • 1

    19금 Lv.1

    24.07.08 · 112.♡.203.217

    정리는 명쾌하게 해 주셨는데,
    읽고 나니 더 답답하네요......
  • ameba0

    ameba0 Lv.1 → 19금 작성자

    24.07.08 · 123.♡.39.51

    사실 중간중간 할말이 많지만.....
    이 사태의 영향을 지금이 아니라 적어도 7-8년 뒤의 우리가 받게 된다는게 더 암울한 이야기 라는겁니다.
    당장은 티가 크게 안나서 결국 자기들이 옳았다 외칠거라는거죠.
  • GQGQ

    GQGQ Lv.1

    24.07.08 · 211.♡.14.228

    대가리 하나 바뀌었다고
    정말 이렇게 망가질수도 있나 싶네요

    부역자들 단단히 처벌해야합니다
  • ameba0

    ameba0 Lv.1 → GQGQ 작성자

    24.07.08 · 123.♡.39.51

    이젠 어떻게 할수 있는 시점은 지난것 같습니다.
    이대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이 온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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