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 (59.♡.29.4)
2024년 7월 9일 AM 09:31 · 수정됨(12:57)
평내호평 진주아파트 자리는 7년전에 다 이주 철거 완료된 곳인데
시공사하고 공사비 문제로
두산~서희~3개건설사 컨소시움 이렇게 시공예정사가 바뀌었다가
서희가 중간에 소송으로 시공예정사 자리를 되찾았다가
공사비 증액건으로 이번엔 조합원들 추가분담금이 더더욱 늘어나서
조합하고 시공사하고 갈등으로 빈땅을 7년째 방치중이라죠.
예정이 1843가구 였다는데
아직 골조도 못올라가고 방치상황이랍니다.
기사 일부만 퍼와봐요
이 터에서 벌어진 일들은 재건축 단지가 겪을 수 있는 문제의 축약본이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온 걸까. 여기에는 재건축 사업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문제가 녹아 있다.
사업 초반은 순조로웠다. 2012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 및 철거도 시작했다.
재건축 사업의 9부 능선을 넘은 것 같았다. 그런데 사업이 진행되면서 시공사 교체가 여러 번 이루어지는 등 잡음이 시작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원은 “사업성이 충분해서인지 이름 좀 알려진 건설사는 다 등장한 곳이 여기”라고 했다.
2009년 첫 시공사로 등장했던 곳은 두산건설이었는데 2012년에는 계약을 해지한다.
2015년에는 서희건설로 교체했다가 2020년 계약을 해지한 뒤 대우·두산·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런데 서희건설이 2022년 시공사 지위를 다시 회복하는, 복잡한 흐름이 있었다.
시공사 교체에는 비용 문제가 뒤따라왔다. 처음 두산건설과 계약 해지하는 과정에는 공사비 갈등이 있었다.
이후 시공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본 사업으로 넘어가기 위한 자금이 필요했던 조합은 브리지론을 일으켰다.
원금이 710억원이었는데 여전히 삽을 뜨지 못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생긴 이자를 포함하면 현재 800억원이 넘는다.
재건축에서는 시공사가 브리지론 보증에 나서는 게 일반적인데, 잦은 교체 탓에 조합이 직접 나섰고 여기에 이자를 못 갚는
상황이 되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시공사 지위를 회복한 서희건설이 이자를 대신 갚아주겠다고 제의했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2022년 다시 시공사가 된 서희건설은 이후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다.
건축비를 2018년 제시한 3.3㎡당 378만원에서 586만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이는 조합 총회에서 부결이 됐다. 교체와 갈등이 반복되며 결국 지금까지 빈 땅이 돼버렸다.
이번 통경매설이 등장한 건 땅을 담보로 빌린 브리지론 이자를 갚지 못해서다.
브리지론은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다. 진주아파트 조합의 연 이자는 12%로 알려져 있다.
이자를 갚지 못하자 조합은 새로운 브리지론을 일으켜 갈아타기를 시도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조합을 대표하는 주체가 사라진 것이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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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lyCathay
24.07.09 · 125.♡.223.145
이러나 저러나 두산하고 잘 끝냈으면 공사비도 저렴하고 집값도 상승할 시기에 기본빵은 해 놓고살고 있을껀데...이자에 공사비 증가에....제대로 산으로 갔네요. - 엘
엘사
→ FlyCathay 작성자
24.07.09 · 59.♡.29.4
기사 본문대로 사업성이 충분하니 조합에서 양손에 떡을 한가득 들고 이거먹을까 저거먹을까 하다 다 놓친 격이죠. -
Sswift
→ FlyCathay
24.07.09 · 59.♡.216.65
결과적으론 그렇지만, 그 당시엔 그걸 알 수 없죠.
모든 사업이 어려운 이유가 이거죠. (재개발/재건축이든 개인 사업이든, 마린 사업이든...^^)
당시엔 좋았던 선택이 예상못했던 미래의 어떤 사건으로 완전히 틀어지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당시엔 두산이 말도 안되는 공사비를 요구한다고 싸우고 갈라섰을 텐데,
그 당시엔 말도 안되는 공사비가 맞았을 겁니다. 건설사들 말도 안되는 건설비 요구하는게 하루이틀은 아니니까요.
물론 지금이랑 비교하면 저렴하겠지만,
당시엔 미래를 알 수 없으니, 서희로 바꾼게 그 당시로선 최선의 선택이긴 했을 겁니다.
아무래도 작은 회사들이 메이져 회사들보다 공사비가 싸거든요.
최근 몇년동안 공사비가 이렇게 말도 안되게 오를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것도 심지어 세계적 코로나에 전쟁이 겹쳐서 생긴 일이니 미국 대통령도 예측 못했을 겁니다. -
FFlyCathay
→ swift
24.07.09 · 125.♡.223.145
문외한이 보더라도 두산 위브가 서희 스타힐스 보다 백만스물한배는 좋아보입니다.
저런건 공사비 보다는 조합운영비 보전이 관건이었을껍니다. 공사비가 아무리 올라도 십억대 조합장 퇴직금까지 챙겨준다 약속하면 조합장은 어떻게든 만들어내니까요. 특히나 저렇게 장기간 조합이 운영되는 경우 조합운영비가 수억원이 아니라 수십억이 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보통 조합에서 건설사에 찾아올때 현재까지 쓴 운영비 얼마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면서 찾아오니까요. 중소건설사가 공사비가 저렴해서 보다는 저런 비정상비용 사업비 안에 다 녹여주니까 찾아가는것이지요. 그러면서 조합장 미래도 보장받고...그러다 빠그러진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
달달려라하니
24.07.09 · 180.♡.47.9
처음에 두산이랑 했는데 계약해지한 이유가 뭔가요?
두산에서 해지했다는건지 조합이 해지했다는건지...
인가나고 철거까지 했으면 다 된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군요 - 세
세손저하
24.07.09 · 211.♡.68.252
요즘엔 3.3당 최소 천에서 천오백은 줘야될듯. 하지만 조합원들은 싸게 분양받고싶어하니 재건축은 언제될지모르죠. 재건축은 철천지 원수에게 권하라는말이 그냥 나온게 아닙니다. -
FFlyCathay
→ 세손저하
24.07.09 · 125.♡.223.145
기존 거주자가 다시 입주할 수 없거나 입주하더라도 수억원의 대출을 받아야 하는 지금 구조의 재건축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Sswift
→ 세손저하
24.07.09 · 59.♡.216.65
아...그건 지주택....일 걸요...???
지주택은 부모의 원수에게나 권하라고....
지주택은 정말 95프로의 사기와 5퍼센트 미만의 성공적인 사업이 생기는 거라....
원수에게나 권할 일이 맞죠.
되더라도 언제 될 지 모르고, 그 동안 계속 조합원들 돈만 나가고요.
재건축은 그래도 나쁘진 않아요.
다만, 재건축은 재개발처럼 많은 시세차익을 얻긴 불가능하고,
현재 그 집에 살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오래된 집을 새집으로 바꾸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재건축으로 시세차익을 얻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많이들 아니까요.
다만, 그러다보니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도 않는게 문제랄까요...
어차피 기존에 살던 집 업글하는거라,
뭐 급할 것도 없고, 또 그 와중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하다보니...
재건축은 말만 나오고 그냥 진행되는 둥 마는 둥 하는 경우가 많죠.
그나마 이주 전에 이렇게 시간끌면 아무 상관없는데,
저기처럼 이주 끝내놓고 저러면 이제 답 없죠. -
Kkimpy
24.07.09 · 203.♡.212.27
제가.. 이래서 재건축 들어갈까? 라고 고민해보다가 아무래도 앞으로 10년후만 봐도 재건축은 힘들겠다 싶어 그냥 비교적 신축급에 속하는곳으로 선택했습니다. -
Sswift
→ kimpy
24.07.09 · 59.♡.216.65
맞아요. 저도 지금 가고 싶은 곳이 리모델링 예정이라 오히려 망설이고 있습니다.
내가 직접 들어가 살 거면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안되지요.
언제 될 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지금 기준으로 내가 평생 살고 싶다 하는 집을 사셔야 합니다.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을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해서 구매하는 건
그 집에서 안살아도 되는 (따로 내 집이 있는) 투자자들이나 할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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