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ocok (222.♡.0.253)
2024년 7월 10일 AM 08:43
상담하면서 느낀 점58미군 연합의무담당 군..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오늘은 1시간 가량 늦게 일어나서 헬스장에서 행잉레그레이즈10, 윗몸일으키기20, 리버스플라이10, 서서다리벌리기10, 앉아서다리오무리기10, 시티드로우10, 레그익스텐션10, 8km/hr로 28분 10km/hr 1분30초, 12km/hr 30초 시행하 마지막으로 턱걸이 5회 실시하였습니다.
수면 시간은 생리적으로 1시간 내외로는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빛쬐기, 블루라이트차단, 운동, 식사 등을 동원하면 4시간 가량 이동이 가능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면 6시간까지 이동이 가능하다고 되어있습니다. 군의관 전역하고 circadian rhythm이라는 원서를 북리딩 하러 모여서 보았던 내용입니다. 거진 10년이 넘은 내용이라 지금은 업데이트 되었겠죠. 만약에 전역하기전에 그 책을 읽고 미군들과 한미연합훈련을 했다면 그에 대한 자료도 공유해 달라고 했을 텐데 아쉽습니다. 아무튼 미군은 정말로 24시간을 4개로 쪼개서 6시간씩 6조 4교대 근무합니다. 우리는 2조2교대 12시간씩근무하구요. 우리나라는 후반부가 되면 자료들이 서서히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한여름에 눈이온다는 데이터가 올라오기도 하고 말이죠. 그 때 미군 3성 장군의 위엄을 느꼈습니다. 가장 밑의 일반 사병보다 먼저 출근하고 가장 나중에 퇴근합니다. 우리나라는 반대죠 병사가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합니다. 수십년간 실전 전쟁경험이 만든 규율일 겁니다. 누가 옳다그르다를 떠나서 가장 책임이 무거운 사람이 가장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무병과 파트너는 51병원장 대령이었는데 저랑 같은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였습니다. 집에 초대도 받고 가족들끼리 만나서 식사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도 가졌습니다. 오산기지에서 미군 서브웨이에서 결제하면 캘리포니아로 카드가 찍혀서 놀랬던 경험도 있고 한국에서 미국을 살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몇번의 연합훈련을 하면서 이상하게 벙커에서 근무하면 비특이적 증상들이 나온다는 보고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지하벙커의 공기질이 나쁘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소화도 잘안되고 배탈도 많이나고 감기도 자주걸리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등 모두 공포에 질려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한국 작전사령관님이 저를 포함해서 장교3명이 있는 저희부서에 원인 파악을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전공의시절 2000여명 본원 직원, 1200여명 분원 직원, 심평원 근골격계질환 모니터링, KT 근골격질환 모니터링 보고서, 은행근로자 건강보고서를 쓰고 보고서와 논문을 썼던 경험이 빛을 발했습니다. 일단은 매번 해오던 방식으로 설문지를 돌렸고 받아서 분류하고 개념화해서 정량, 정성분석을 하고 1주일동안 오랜만에 신나서 분석하고 통계를 돌렸습니다. 그때 제 상관인 중령님은 저에게 던져주시고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자율권을 주신거죠. 물론 약사출신인지라 관련 정보가 없었고 바로 윗 상관도 간호장교라 조언을 해주기는 부족했습니다. 결론은 작업환경측정결과 공기의 질은 나쁘지 않지만 습도가 매우 낮고 건조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으면서 교대근무를 하였습니다. 개념화 해서 단순화 하면 VDT 증후군 + 교대근무 증상입니다. 관련 논문은 100여개는 이미 모두 예전에 썼던 논문이었고 보고서는 1년차부터 줄창 써오던 것이라 300여페이지 보고서를 4일만에 썼더니 중령님이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저에게 지시를 내리고 벌써 부터 항공우주의료원에 SOS를 치고 기한연장을 요청하셨는데 3일전에 보고서가 나왔으니까요. 중령님도 대단하신게 꼼짝도 안하고 점심도 안먹고 2시간 이상 앉아서 출력해서 모두 읽고 오탈자와 앞뒤 문맥 교정해주시고 사령관님에게 구두로 보고할 보고문을 작성을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뒤로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이 옵니다. 술마시자고^^ 덕분에 2주동안 터키로 부모님과 아내와 해외여행할 수 있도록 휴가도 허락해주시고 1년에 주어진 휴가는 모조리 다 소진시켜주셨습니다.
1시간 늦게 일어난 것으로 군의관이야기까지 왔네요. 어제 아이와 저의 만년필이 도착하여 아이에게 하나주면서 약속했습니다. 책을 한 권읽으면 한줄씩 느낀점을 써주면 좋겠다구요. 저부터 글을 쓰고 출근했습니다. 파인만의 QED강의입니다. 화살표를 통해서 양자전기역학을 설명하는데 설명은 되지만 직관적으로 이해는 불가능합니다. 그러한 우리의 인지를 넘어서는 내용이 처음 등장하는 부분입니다. 넓은 구멍으로 빛이 통과하면 직선 위치에서 감지가 되지만 계속 구멍을 좁히면 직선거리가 아닌 엉뚱한 곳에도 빛이 도착한다는 겁니다. 감각적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하지만 파인만의 설명되로 화살표를 이용해서 풀어버리면 계산은 가능합니다. 계산은 가능하지만 직관적 이해는 불가능한 겁니다.
아이에게 화두를 던져 주면 좋을 것 같아서 첫 장에 처음 직관적으로 이해안되는 양자역학내용을 아이에게 보냅니다. 아마 이 내용은 무의식으로 아이에게 기억되었다가 성인이 되거나 아니면 제가 이 세상에 없을 때에도 양자역학에 대한 추억으로 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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