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정치 상황을 묘사하는 글을 써보고 싶긴 하지만..
벗님

Lv.1 벗님 (106.♡.231.242)

2024년 7월 10일 PM 01:03 · 수정됨(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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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현 시대, 현재의 정치 상황을 제대로 묘사하며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하는 글을 써볼까.
아무개 아무개가 아니라, 아주 실명을 넣어서 제대로 써내려가는,
앞으로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서
아주 그럴 듯하게 이런 이런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렇게 글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물론, 이렇게 쓰는 것은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불가'합니다.
아무리 창작의 자유가 있다고는 해도
'실명'을 바로 적는 것은 위험하죠.
혹은, '누군가 연상되는 그런 식'으로 글을 쓰는 것도
이런 저런 딴지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 속에만 품어봤다가 그냥 조용히 날려 버립니다.
글 재주가 부족하긴 하지만,
글을 읽는 독자들이 나름의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저의 앞날이 어찌 될지 장담할 수 없으니..
그냥 상상으로만 담아봤다가 날려버리는 거죠.

공중파 개그 프로그램이 몰락의 길을 걷게 된 데에는
개인적으로는 '정치 풍자'를 할 수 없는 환경이
한 몫을 한 게 아닐까 하고 진단해봅니다.
현실적으로는 '유투브의 경쟁'에서 밀려버렸죠.
공중파에서는 개그로 삼을 수 있는 소재가 많지 않습니다.
이런 개그를 하면 저기에서 뭐라고 하고,
저런 개그를 하면 또 다른 곳에서 뭐라고 하고,
이렇게 개그로 삼을 수 있는 소재가 점점 한정되다 보니,
결국 딴지를 걸지 않는 소수,
혹은 그냥 소소한 일상을 대상으로 개그를 짜내야 하는 겁니다.
겨우 이렇게 살아남았습니다.

사실 가장 재미있는 개그는 '힘쎈 넘들'을 대상으로 하는 겁니다.
'내가 권력자임네' 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우스운 현실을 풍자하는 게
제일 재밌죠. 왜 조선 시대에 '양반 탈'을 쓰고 놀이를 했겠어요.
다 권력자들, 힘있는 넘들을 대상으로 웃기는 게 재밌고 쾌감이 느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런 걸 하면 아주 위험해집니다.
흔히 '나락간다'라는 한 부분이 '현재 대한민국 정치를 평해줘' 이런 거죠.
여기에 대해 말을 하는 걸 불편해합니다. 사실 두려워합니다.
왜요? 무섭게 때려잡으려고 하는 게 보이니까요.
풍자를 허용하지 않으니까요.

이런 현실이다 보니, 위의 '현실 정치를 다루는 글'을 쓰지 못합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어요. 정말 재밌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데 말이죠.


뻘글입니다.


끝.


댓글 (1)

  • 잡채왕

    잡채왕 Lv.1

    24.07.10 · 210.♡.172.174

    SNL처럼 완전히 판을 깔아주는 예능일지라도
    정치인 나오면 지지층으로부터 발작하는 수준까지 그 프로그램을 씹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일반인이 풍자글을 게시글로 작성하는건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저도 상상만으로 몇번 해봤는데 다 포기했습니다.
    글빨이 없기도 하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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