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뉴진스 도쿄돔 공연으로 한국인이 왜 향수를 느껴야 하는가?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BLACK 210.♡.76.179
작성일 2024.07.10 19:55
1,953 조회
24 추천
글쓰기

본문

이번 뉴진스의 일본 공연에 대한 기사와 각종 커뮤니티의 반응들은 생각보다도 뜨거워서 저같은 사람까지 나서서 의견을 보태지 않아도 충분히 피곤해들 하실 것 같아 적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오늘 한 기사를 보고선 그래도 걱정되던 생각을 한번 남겨라도 보자 란 생각에 좀 적어보겠습니다.



딴에는 좀 쉽게 이해를 도와볼 요량으로 배경부터 적어보다 보니 생각보다 좀 장문이 될 것 같지만 어렵게 쓸 수는 없을 것 같아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


먼저 저는 뉴진스의 열혈팬은 아닙니다만 음악에서 만큼은 편견 없이 유행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도쿄돔 공연이 이렇게 크게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된 건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공연영상 유출입니다.]
뭐 흔한 열혈팬이 핸드폰으로 흔들리 듯 짧게 음향이나 조명 엉망으로 나 공연에 다녀왔다 란 기념 영상정도로 찍어 올린게 아니라 노래 한 곡을 제대로 노래와 얼굴 의상, 조명등이 다 잘 느껴지도록 찍어 올렸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메이져급 공연에서 이래도 되나??



[두번째 7월2일 어느 종편방속국 뉴스기사의 이색적인 표현이었습니다.]
"향수 자극" 뉴진스 하니 '푸른 산호초', 한.일'연일 화제'(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3551)

향수??

한국가수가 일본에서 그 나라 노래를 팬서비스로 불러줬는데 향수를 자극해?- 그 나라 사람들에겐 너무나 당연하지 않나??

기사를 보니 하니의 마린룩 패션으로 시작해서 일본인들 반응과 그 반응의 배경만 전하고 끝맺음이 됩니다.

뭐 우리나라 가수가 외국에 가서 이정도 호응을 얻었던 적이 없었나?? 뭐 ??? 클론은??? 신화는???장근석은??? 소향이 미국 국가 불렀을때는??블핑은??? BTS는??? 아이유는?… 그 때는 왜 이런 기사가 없었을까?



향수?…그런데 이 단어가 자꾸 머리 속을 맴도네요…

일본에선 뉴진스 주 팬들이 나 같은 노땅(?)들인가 보네???

지금 뉴진스팬들이 80년대 호시절을 기억, 추억하는 친구들은 아닐테니까요…

아니면 일본 노땅들이 스러져가던 국뽕의 기회를 잡은건가?



근데 왜 우리나라 언론이????

왜 사람들 반응이 이리 폭발적이지???



그 후로 몇 일간 각종 인터넷 커뮤에서 논란이 일었던 것 같더군요…



-한국 가수가 해외가서 팬서비스로 그 나라 노래 불러준 게 뭐 처음이냐? 뭐가 이리 난리냐?

-저 정도로 좋아하진 않았잖냐? 덩달아 나도 좋더라 옛날 좋았던 때(?) 생각 나더라~그 때(?)가 좋았지~

-민희진이 짱이여~???



뭐 그러다 조용해 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민일보의 이 기사를 보고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데스크시각]버블경제 향수 소환한 K팝(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20489592&code=11171213&cp=nv)



읽어 보시면(굳이 읽지않으셔도 됩니다.)

거의 일본사람이 80년대 황금기를 회상하면서 쓴 것 같습니다.

거기다 J팝도 사그러든 지금 한국의 신인이 상징성이 큰 도쿄돔에서 일본인들을 전성기의 향수에 젖게한게 시사(?)한 바 크다 라고 하는데….솔직히 하고싶은 말이 뭔지….

아~그나마 j팝이 사그러든 지금 커진 k팝의 위상이 느껴진다. 란 말로 맺음이 되는군요. 이 문장 아니었으면…

비판적으로 보면 굉장히 이상한 글 같기도 합니다.
우울하고 나락에 빠져있는 일본을 위해 한국의 신인이 아무나 설 수 없는 곳에서 황금기 일본의 노래를 제대로 연습해와 잘 불러줘서 너무 좋다. (너무 나갔나요? 쩝…)


이 글을 보면서 최근 정세와 맞물려 드는 생각은 왜 지금 이럴까 입니다. 왜 이렇게 과열 양상일까??
솔직히 이번 상황은 세대 간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뉴진스는 누가 뭐래도 지금 현재 세계적으로 잘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젊은 세대는 동년배 세계적인 스타의 팬으로서 동경하고 좋아하는 중인 거고
그리고 한국의 40-50 대 뉴진스 팬들은 그저 좋은 겁니다.
왜냐구요? 15년 20년 전의 감성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죠… 그 때의 코드로 그 때의 감성을 자극하니 그 때의 소년 소녀들이 다시 좋아서 호응하는 상황인 거죠….그 중 일부는 98년부터 시작된 일본문화 개방 이전부터 숨어서 일본문화를 접해왔던 사람들 일 수도 있습니다.
진짜 어린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이 떠오를 수 있죠…..그런 향수를 말했다면 인정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교묘히 이용하는 친 일본세력이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이 세력의 주장에 동조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고 봅니다.
이 사람들은 일본의 경제 부흥기에 일본과의 경제적 교류로 개인적인 부를 쌓고 살았던 세대들의 추억과 향수가 일본의 그 시절 세대들과 동화되어 있는 사람들 일 수도 있겠죠…
일종의 문화적 스톡홀롬신드롬이라고할까요?
여기서 약간 궤를 달리해 유행과 산업이라는 현상의 성격을 조금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지금 듣고 즐기는 장르적인 음악이 서양의 음악이 기반이 되었기에 어쩌면 서양 음악의 발전을 간단히 이해해볼 필요가 있겠지요.
저는 대중음악 즉 팝의 발전을 전파의 발전 즉 라디오가 나오고서 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동네에서 세대가 공통적으로 듣고 부르던 찬송과 가스펄이 아닌 블루스와 재즈와 록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즐기는 음악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겠죠…
이 새로운 문화를 소비하는 주체들은 점점 어려져 갈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유행의 속성인 스피드를 소비 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닌 세대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잉여시간을 가지고 있고 일정한 수준의 구매가 가능한 젊은 세대일 수 밖에 없거든요…
이 유행의 세대 순환은 아시다 싶이 유행의 소비 주체들의 생애 주기에 맞춰 약 15년~20년 주기로 장르적 순환이 되면서
그 사이에 나타난 새로운 사회상과 테크놀로지를 반영해 뉴장르를 개척했습니다.
블루스에서-록-하드록을거쳐-펑크, 헤비메탈-기타 등등,
또는 재즈에서 출발해 에시드재즈를 거치고 랩 비스무리한 것(?)도 나오고 그러다 템포가 빠른 신스팝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EDM 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하구요…
블루스-리듬앤블루스에서 한때 이지리스닝계열의 Adult contemporary music(?) 으로 분류되다가 신디사이져가 추가되기도 하고 아주 장르끼리 난리가 나죠…
70년대까지만 해도 가수 개인의 능력에만 기대서 발표한 앨범이 그 당시에 인기를 얻고 앨범과 공연 표 잘 팔리면 그만 이었습니다.
그러다 점점 업력이 쌓이고 데이타가 쌓이니 뭔가 앞서 말했더 유행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걸 돈이 놓칠 리 없겠죠…
산업의 논리가 음악에 침투합니다.
분석하고 기획하고 디자인해서 경제적(합리적)으로 생산해서 빨리 많이 팔아 유행시키고 대체제를 준비하고 계획적으로 폐기한다.
문제가 생기면 간간히 해결 가능한 이슈를 터뜨려 이목을 끌어 관리한다.
이 시스템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비틀즈가 의도적이건 아니건 완성 시켜버린 시스템입니다.
그 뒤로 앨비스, 마이클잭슨, 마돈나, 머라이어 캐리, 브리트니, …뭐 말이 필요없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무모한 대동아 패권 쟁취의 욕심으로 패망했던 일본이 50년대부터 한국전쟁을 발판삼아 경제성장을 아이러니하게도 핵폭탄을 투하한 미국의 도움으로 이루어 내더니 황금의 7~80년대를 보내면서 일본이 문화적으로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가전, 자동차, 음식, 영화, 노래, 만화, AV 등등등
이때 나타난 것이 서구권의 퓨전재즈를 받아들여 일본풍으로 팝-록화 한 소위 시티 팝이란 스타일입니다.
갑자기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대표적으로 T-Square란 퓨전재즈 그룹이 생각납니다.
굳이 음악적 색깔이 비슷한 서구권 그룹을 찾자면 Toto나 Eagles, Fleetwood Mac 과 같은 소프록 쪽의 밴드들과 비슷한데 약간 동양의 색채? 일본의 색채가 가미 됐다 할까요?
팬들 중 일부는 퓨전재즈다. 애시드 재즈다 아니다 시티팝이다 이러고 싸우고 놉니다… 아무튼 그런 류의 듣기좋고 편안한 그러면서도 신나고도 재미있는 세련된 사운드입니다.
이런 사운드는 당연히 그 당시의 유명한 영화나 애니 등에 OST등에 많이 쓰였구요…(시티헌터 애니 OST가 생각나네요…)
그래서 지금 4~50대 들은 그 때의 추억으로 그런 느낌의 음악들을 들으면 추억이니 향수니 하는 말을 할 수 도 있는 거겠지요…
그런데 사실 그 당시 그런 매체들을 접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일본과의 문화교류가 합법화 된 것이 1998년부터 2004년까지 4차례에 걸쳐 서서히 이뤄진 것 처럼 사회 전반적으로는 일본문화에 대한 적개심(?)이 팽배해 있었던 상황과는 반대로 실생활에는 깊숙히 침투해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어쩌면 1945년 독립 때 다 빠져나가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따라서 그 시절 노래를 들으면서 향수니 추억이니 말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뭔가 호시절의 좋은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좋다란 뜻 인건데 한국사람인 우리가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니라 일본이 잘나가는 시절이었는데 말입니다.
역사적인 비판의식 없이 맹목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며 그 당시 법으로 불법 매체를 접하면서 듣던 노래를 향수 운운하면서 추억 해야 하는지도 생각해볼 문제고….
그 당시 한국 상황이 향수 어린 상황이었는지….(독재에 싸우며 민주화 운동으로 여러 젊음이 죽어나가던 시기였죠….)
아니면 혹시 그 당시 일본을 향수 또는 동경하는 것인지…..
그 기사를 쓴 기자는 4~50대의 연배로 그 당시 앞서 서술한 그런 문화(친구들과 몰래 숨어서 본 일탈의 경험)를 바탕으로 순수한 향수, 추억 운운하면서 쓴 것인지…
아니면 그 당시 호시절의 일본을 아쉬워하면서 쓴 것인지….(속내를 밝히진 않겠죠…_)
또 그 기사와 유출된 공연 동영상으로 인해 반사적으로 이익을 보는 집단이 어디인지 생각도 해봐야 할 것 같구요…(의도적인 유출은 아닌건지??)
향수를 느끼려면 일단 그 당시 문화나 상황에 대한 이해나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뉴진스 팬덤의 주류인 세대가 그 당시 J-pop이나 소위 시티팝으로 불리는 일본풍 퓨전재즈의 장르를 느껴본 적도 없을테고, 그 시절의 일본의 부흥기를 본적도 느껴본적도 없겠죠…
다시 보자면 이건 기획물 같습니다.
이런 기획물에 놀아나 향수를 느끼지 말고 대한민국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활약에 열광하는 일본을 보면서 차라리 국뽕을 느껴야겠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진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_-;;;;

댓글 30 / 1 페이지

지붕위닭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지붕위닭 (211.♡.200.4)
작성일 07.10 20:00
용산의 시선이 지분이 있는 기사들 같았습니다.

달짝지근님의 댓글

작성자 달짝지근 (125.♡.218.23)
작성일 07.10 20:00
저도 댓글을 몇 남겼는데
그냥 민희진 바이러로 보이더군요
이전 댓글에 남겼는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공연에서 자신들 곡 보다 커버곡에 더 힘을 썼고 더 좋은 결과를 낳았는데
이건 공연 기획자가 노리고 한 결과이고 자신이 프로듀싱 한 팀 보다 커버곡을 더 돋보이게 한 민희진의 욕심이 보였다
가 제가 느낀 소감이었습니다
해당 공연 곡들을 쭉 들어 본 저의 느낌으론 다른 곡들은 딱히 기억에 남지 않은데 일본 커버 곡들이 더 많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디오96님의 댓글

작성자 디오96 (118.♡.238.105)
작성일 07.10 20:02
그시절이 느껴진다는 사람은 일본인이겠죠.

솔직히 한국사람이 그시절을 느낄 이유가 있나요.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223.♡.54.132)
작성일 07.10 21:19
@디오96님에게 답글 은근히 국내의 일뽕분들 많이 느끼고 좋아라하더군요

지퍼님의 댓글

작성자 지퍼 (118.♡.3.46)
작성일 07.10 20:03
90년대 이전 일본노래 듣던 사람들은 향수에 빠질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향수를 느낄 필옷ㄴ 없죠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님의 댓글

작성일 07.10 20:09
확실히 앙님들이 돌판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들이 많은거같은게
요즘엔 (kpop) 콘서트 촬영을 암묵적으로 허용하고(약관상 금지는 당연히 되어있죠) 유튜브에 즉각 올라오는 수준입니다ㅋㅋ

하늘오름님의 댓글

작성자 하늘오름 (125.♡.45.235)
작성일 07.10 20:13
저걸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뽕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하면 이상한거죠.

디엘님의 댓글

작성자 디엘 (183.♡.103.10)
작성일 07.10 20:17
차라리 90년대 가수 노래를 불러서 이슈가 됐다면 1그람 이해라도 하겠지만
한국에서 푸른산호초로 이슈가 된다는건 이해불가긴 합니다.
차라리 노리코나 코코 윙크 였으면 개인적으론 이해라도 하겠지만요 ㅎㅎ

GreenDa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GreenDay (220.♡.195.146)
작성일 07.10 20:29
@디엘님에게 답글 연세 인증하시는 단어들이군요. ㅎㅎㅎㅎ

사카이 노리코, 코코, 윙크

디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디엘 (183.♡.103.10)
작성일 07.10 20:31
@GreenDay님에게 답글 아직 젋습니다! 아마도요 ㅋㅋㅋㅋ

BLAC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LACK (210.♡.76.179)
작성일 07.10 21:54
@디엘님에게 답글 아마도요!!^^

mtrz님의 댓글

작성자 mtrz (219.♡.95.246)
작성일 07.10 20:25
저는 이 건이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의문입니다.
어느 쪽으로든요.
버블시대의 향수 같은 건 진짜 한심스러운 소리인 것 같고요.
이것에 편승해서 바이럴이라면서 은근히 매도하는 것도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민희진 건으로 인해서 이 문제가 더 기묘하게 부풀려졌다 생각합니다. 저는.
일본에서 엄청난 화제라면서 국뽕과 곁들여서 팬질한 현상 중의 하나일 뿐이죠.
기껏해야 1달이나 갈까 싶은 그런 바람 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 (1.♡.30.46)
작성일 07.10 20:34
@mtrz님에게 답글 보통 화제가 된 이벤트도 하루 잘해야 이틀 올라오고 마는데 일주일 넘게 뇌절하는게 이상하다는거죠

가사라님의 댓글

작성자 가사라 (112.♡.211.243)
작성일 07.10 20:31
저는 뉴진스도 잘 모르고 푸른 산호초도 잘 모릅니다만, 인터넷에 뜨는 기사나 이런 커뮤니티의 글들을 보면 토드 로즈 교수의 "집단 착각" 이라는 책이 떠오릅니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 일이고 1달도 안되어서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네요.

엔알이일년만님의 댓글

작성자 엔알이일년만 (211.♡.184.239)
작성일 07.10 20:36
일본 애들 사이에서 화제일 수는 있는데...

한국에서 근데 뭐? 라는 게 우리 와이프 반응이였습니다.. ㅎㅎ;;

불량게임제조업자님의 댓글

작성자 불량게임제조업자 (182.♡.179.48)
작성일 07.10 20:41
그냥 말그대로 향수를 느끼니까 느꼈나보죠. 님이 그 사람들 삶에 대해 뭘 아나요?

독재정권, 해외여행 금지, 해외문화 즐기기도 어려웠던 시절입니다. 해적 음반, 비디오로 몰래몰래 보고 들었던 사람들 있어요. 특히 80년대 애니메이션은 그 감성이 그대로 맞고요.

90년대 김대증 정부가 일본문화 개방하기 전까지는 마이너한 장르였고요. 그때 8,90년대 일본 문화 접한 사람들한테는 충분히 추억일 수 있습니다.

문화의 힘이라고 했잖아요. 김구선생님이 웃고 있는 짤요. 그 반대로 가능하다는것도 생각해야죠. 문화의 힘이라는건 정치관계와 무관한거예요. 

뭐가 그렇게 불편한가요. 참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나랑 다른 삶을 살았나보다하고 그러려니하면 안돼요?

BLAC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LACK (210.♡.76.179)
작성일 07.10 21:10
@불량게임제조업자님에게 답글 님께서 언급하신 부분들로 인한 추억이고 향수라면 인정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못보셨나요?
제 글이 뭐가 그리 불편하신가요?
80년대 안겪어보고 적었겠습니까?
최루탄가스에 코피 안쏟아봤겠습니까?
그시절 저도 어둠의경로로 문화적 허기를 달래곤 했었죠..
그런데 저 기사 읽어보셨나요?
김구선생님이 우리문화의 힘을 역설하신거지 일본문화의 향수를 느끼라고하신겁니까?
문화의 힘이 왜 정치와 무관한지는 잘 모르겠군요..
최소한 제 글이 졸필에 길더라도 반대글을 쓰시려면 정독은 하시고 반대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틀린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고치겠지만 남의 생각을 그렇게 생각하지마라고 하는건 자유게시판에서 어쩌라는건지요??

불량게임제조업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불량게임제조업자 (182.♡.179.48)
작성일 07.10 21:57
@BLACK님에게 답글 님 글 다 잘 읽었고요. 근데 전부 근거도 없는 뇌피셜이잖아요. 사실 뭘 반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심플하게 현상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8,90년대가 한국이 일본에 빨려들어가는 시기라면 2020년대는 일본이 한국에 빨려들어가기 시작하는 그런 시기입니다.

기레기 클릭장사하는거 한 두해도 아니고여.  8,90년대 기억하는 한국인이라면 향수 젖는거 당연합니다.

문화라는건 그냥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거예요.

음모론 그런거 말씀하지 마시고요. 문화 빨려들어가는게 음모론이 어딨어요. 투표는 멍청하게 해도 이런 쪽은 정직합니다.

BLAC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LACK (210.♡.76.179)
작성일 07.10 22:39
@불량게임제조업자님에게 답글 네. 고맙습니다.
그래도 시간내서 읽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앞으로 투표도 잘 부탁드려요…

빨간소금님의 댓글

작성자 빨간소금 (210.♡.162.60)
작성일 07.10 20:48
언창시다바리들이 쪽바리들의 향수를 그리워하고 있는거죠

borpheu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orpheus (115.♡.122.123)
작성일 07.10 21:03
대충 흐름을 보면 처음에는 아일릿과 르세라핌을 왜 싫어할까 몰랐는데 뉴진스 새 앨범이 일본시장 데뷔라는 걸 알고 나니 왜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위 그룹들은 일본인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일본공략의 방애물로 여긴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도 뉴진스는 이번 앨범으로 남자그룹의 BTS처럼 여자아이돌의 압도적 톱을 노렸을 것 같은데 결과물을 보면 어중간한 성공인 듯 보입니다. 멜론차트를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틀어두는데 1위를 못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에스파의 슈퍼노바가 너무 히트해서인가 싶었는데 계속 1위 못 찍다가 며칠 전부터는 이영지의 small girl이 1위를 차지하고... 뉴진스 정도의 그룹이라면 당연히 차트 안에 1위는 물론이고 여러 곡 상위권에 올려야 하는데 상위권에는 보이는데 크게 히트는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마도 너무 부정적인 사건들과 뉴진스 팬덤의 타 팬덤 공격, 바이럴을 연상시킬만한 글들이 일반 팬들을 이탈 시킨 듯 보여요.
 뉴진스 팬덤은 더욱 굳어졌겠지만 새로운 팬 유입에는 실패한 것처럼 보이고 노래만 들어봐도 1집 때의 하입보이, 어텐션, 디토, OMG 같은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수준이 아니라 그럭저럭 평범한 수준의 곡들인 것도 큰 문제인 듯.
새 곡이 1집 앨범 곡처럼 쌈박했으면 그 곡들이 화제여야 하는데 푸른 산호초나 계속 부르고 있고(차라리 리메이크로 앨범에 실었으면 이해가 감)..... 외국 가수가 한국공연 와서 아리랑 불러 주면 좋지만 아리랑만 부르면 문제 아니겠어요.

불량게임제조업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불량게임제조업자 (182.♡.179.48)
작성일 07.10 21:12
@borpheus님에게 답글 근데 애플뮤직은 몇일째 1,2위 뉴진스입니다. 꼭 어떤 특정 차트로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manics님의 댓글

작성자 manics (125.♡.254.50)
작성일 07.10 21:12
유명해지면 똥을 싸도 사람들은 박수를 칠 것이다.  이 말에서 사람들을 언론으로 바꾸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똥은 아닐지언정 굳이 기사까지 써댈 화제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델리님의 댓글

작성자 아델리 (220.♡.63.26)
작성일 07.10 21:34
일뽕들의 열패감이 뉴진스라는 장작과 아귀가 맞아서 인정욕구가 불타오른 순간이었다 봅니다.
반도체 무역분쟁, 라인강탈이 어제오늘인, 사실상 최고수준의 적국인데, 도무지 염치란것이 탑재되어있나 궁금해요 항상.
KY하단겁니다. KY. 민주당 지지 커뮤니티에선 KY해요. 전 일뽕과 민주당지지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나 이해가 안갑니다.

불량게임제조업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불량게임제조업자 (182.♡.179.48)
작성일 07.10 22:03
@아델리님에게 답글 일본 문화 많이 접한 게임업계가 1찍이 많습디다. 아는 만큼 아는거라고 봐요. 20년동안 대놓고 2찍이라는 애 딱 1명 봤습니다. 숨은 2찍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짜비에르님의 댓글

작성자 짜비에르 (223.♡.86.12)
작성일 07.10 21:39
일본 연예부 기자가 써야 할 기사를 국내 기자들이 계속 주입시키고 있으니 피로감이 커집니다. 저도 그 세대는 아니라 푸른산호초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98년 이전 일본 대중문화는 암시장에서나 즐길 수 있는 컨텐츠였을겁니다. '추억소환' 같은 기사는 국내기사에서는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추억소환은 양수경, 민혜경, 장필순, 이상은 등의 음악을 커버했을때나 이야기 했으면 합니다.

nemo001님의 댓글

작성자 nemo001 (175.♡.211.178)
작성일 07.10 21:46
그냥 바이럴이에요.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음.

네스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네스트 (211.♡.61.54)
작성일 07.11 01:43
소수가 겪은 향수의 경험을 우리나라 다수의 경험인양 포장질을 하니
물음표가 뜨는 동시에 추억을 왜곡시키려는 의도가 뻔히 보이니 거부감이 드는거라 봅니다

차라리 좋은실적이 나왔어서 그것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보아가 처음으로 일본차트 점령했던 그때 경험처럼 국뽕 좀 차올랐을텐데 말입니다

pante님의 댓글

작성자 pante (113.♡.236.125)
작성일 07.11 17:10
현장직관자들의 공연 직후 반응은 거의 다 '하니'의 푸른산호초가 대박이었던걸 강조하는데 현장직관자가 아닌분들은 하니의 '푸른 산호초'에 중점을 두시더군요.
하니의 퍼포먼스가 압권이어서 화제가 된거지 곡 때문이 아니죠.

이타도리님의 댓글

작성자 이타도리 (221.♡.171.117)
작성일 07.12 11:05
한국인중 극히 일부 나이많은 일음빠들을 제외하고 향수 느끼는 사람 없습니다 (단호)
글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