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헤딩 (118.♡.4.37)
2024년 7월 11일 PM 03:44
{video: https://youtu.be/nRsC2LT6vKM }
(작년 옥수수 이벤트영상입니다. ㅎㅎ)
옥수수를 포함하여 여러 농산물을 판매해 드렸던 것이 인연이되어 강릉 풍호마을로 감자탕 가게를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옥수수를 그냥 박스에 넣고 팔았더니 맛있게 찌기도 어렵고 또 요즘은 집에 옥수수 찔만한 큰 찜기도 없다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두 번째 수매부터는, 수확과 동시에 가게 큰 가마솥으로 쪄서 포장&냉동후에 전자렌지에 돌리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보내드렸더니 구매자 분들의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
이번주에는 전입신고까지 마쳐서 저는 이제 풍호 마을 일원이 되었습니다. 평균연령 65세의 마을이라서 (농산물도 많이 팔아주었던) 젊은 사람이 들어온다고 하니 어르신들이 각자의 필요대로 저에게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이곳도 다른 농촌 마을처럼 이장님 / 노인회 / 부녀회 등의 조직과 체계들이 있고 또 나름 서로 견제하며 마을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를 마을 소유 건물에 받아들이는 것도 수많은 회의과 지난한 기간이 필요했었죠. ㅎㅎ
저야 이제 강릉에서 뿌리내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비싸지만 커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건강한 로컬 농산물로 감자탕을 만들고 있었으니 이곳으로 이전을 하게되면 여러가지로 편리한 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몇 달정도 지켜보니 이곳도 전원일기처럼 하하호호 정이 넘치기만 한것이 아니네요. 오래묵은 감정적 알력도 있고 금전적 이익에 따른 반목과 질시도 있습니다.
물론 행정적으로 가장 큰 힘을 가진것은 당연히 이장님 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아무리 이장님의 권력이 막강해도 마을 사람들의 지지가 없으면 또 힘을 쓸 수 없는것이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보통 사회랑 똑같아요. ㅎㅎ
오래된 권력체계인 노인회도 만만치 않고 또 실제적으로 마을 일을 해나가는 부녀회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나름 풍호마을도 3권?이 분리되어있고 대중의 지지와 기여도에 따라 끊임없이 권력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년말에 이장선거도 있고하니 이전을 하면 한동안은 마을 어르신들에게 인사나 잘 하면서 적응해보겠습니다.
전 내일 새벽 마을에서 가장 맛있는 옥수수 수확을 하러 나갑니다.
이번주말에 감자탕+풍호마을 옥수수 콜라보 상품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오후 되십숑 ^^/
-강릉에서 감자탕 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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