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의노트 (219.♡.137.187)
2024년 7월 11일 PM 10:40 · 수정됨(07. 12. 11:03)

안녕하세요~ 한준호 의원실 윤나리 선임비서관입니다 : )
밤이 깊어가네요.
하루 일정 다 마치고 들어와서 다모앙 구경하다가 글 남깁니다.
콘서트에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탄핵 청원에 동참해달라며 큐알코드 나눠주는 분들도 계시고,
좌중에서 ‘탄핵’ 구호가 단호하게 외쳐질 때에는 전율마저 느껴지더라구요.
공영방송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 이 무도한 시대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울분이 느껴졌고,
그 마음들이 하나로 단단하게 모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언론의 행태들, 참 실망스러웠지요.
사실 저는 기자를 꿈꿨던 언론학도였습니다.
대학에서 한창 공부하던 때 미디어악법이 강행되었고, 학내에서도 미디어악법을 막아내자는 움직임이 격렬해졌습니다.
그 악법을 주도했던 어느 의원이 학교에 특강을 오기로 한 날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낡은 텔레비전을 깨부수며 항의 퍼포먼스를 하던 우리 학우들의 기세에 눌려, 그 의원이 특강을 하지도 못하고 돌아갔거든요.
그렇게 항의해도 미디어악법은 정말로 법이 되었고, 언론은 빠르게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기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생각과는 다른 글을 도저히 쓸 수 없을 것 같았고, 그런 글을 쓰도록 강요받다가는 정신을 놓을 것 같았거든요.
기자가 안 된 것은 내 평생 가장 잘한 선택이다, 이렇게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부끄럽네요.
우리 의원님은 MBC 아나운서였지만,
스튜디오에서 보낸 세월보다 스튜디오 밖에서 지낸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공영방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노조 집행부가 됐고,
투쟁하다 징계받고 엉뚱한 부서로 전보를 당했었습니다.
얼마전, 방통위원장 만나야겠다고 과천청사로 쳐들어가셨다가
그 앞에서 MBC 후배들이 시위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무거웠다고 하시네요.
과거의 언론장악 시도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해서 이런 고초를 다시 겪게 했다고요.
공영방송의 구성원으로 치열하게 싸웠던 사람이 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그 속으로 들어가보지도 않고 진작에 도망치고 포기해버렸습니다.
그게 참 부끄럽습니다.
글이 길어집니다. 얼른 끝내야겠네요.
우리의 언론개혁 의지는 확고한 진심입니다.
한준호 의원님 잘 도와서 정말 제대로 해내고 싶습니다.
최고위원에 도전한 것도, 언론개혁 때문입니다.
다모앙 보다보니,
우리 의원님 표 못 얻어서 컷오프도 통과 못 하실까봐 걱정이 큽니다 ㅎㅎㅎ
그래서 주절주절 의원님 자랑도 하고, 오늘 하루 소회도 늘어놓게 되었나봅니다.
아무튼, 한준호 의원님과 민주당,
그리고 MBC에 많은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콘서트 현장에서 찍은 의원님 사진 하나 놓고 갑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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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NHILL
24.07.11 · 220.♡.36.59
{emo:damoang-emo-008.gif:100} -
사사람만이희망이다
24.07.11 · 118.♡.73.127
모든 개혁의 시작과 끝은 언론입니다 응원드려요 ^^* -
YYellow
24.07.11 · 180.♡.255.220
한준호 의원님, 윤나리 선임비서관님 늘 응원합니다!!!! - P
paycho
24.07.11 · 118.♡.81.132
언론이 빛과 소금이 되는게 아니라 방사능에 오염된 뭔가가 된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 푸
푸른알약
24.07.11 · 211.♡.91.196
비서관님, 반갑습니다. 한준호 의원님은 국감의 질의응답 영상을 통해 처음 알게되어 그 삶의 행적을 주욱 찾아봤습니다. 진정성이 외모에 가려지는 케이스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반은 농담이지만 반은 진담입니다) 사람들이 몰라주는 진정성은 퇴색하기 마련이므로 이력부분을 쉽게 알 수 있는 홍보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디 최고의원부터 시작해서 그 능력과 진정성이 우리 정치에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싸커라인에도 인사 한 번 하세요. :) -
벽벽따라
24.07.11 · 211.♡.59.200
응원합니다 참담한 이 현실을 시원하게 타개해나갈 큰 힘이 모여지길 바라요 - 베
베이수맨
24.07.11 · 58.♡.45.202
학력고사 쳤던 같은 학번이라 한번 더 보게되는 의원이신데, 보좌관님이 글을 써 주시니 반갑네요. 더욱 더 많은 일을 잘 하시리라 믿고 응원합니다. 마지막 남은 공영방송 MBC 지켜주세요 -
시시슬리아
24.07.11 · 220.♡.25.200
전 한표 드릴라구요 ㅋ
화이팅~!! -
농농약벌컥벌컥
24.07.11 · 211.♡.184.190
컷오프될걱정은 안하셔도될겁니다 - 고
고뱅이zzac
24.07.11 · 58.♡.118.42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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