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어렵고, 미신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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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약상자 192.♡.86.241
작성일 2024.07.1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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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과학은 언제나 미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일식으로 해가 사라지면, 해를 상징하는 왕의 신변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했고,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면 용맹한 장수가 죽는다고 생각했죠.

우두를 맞으면 소가 된다고 생각했었고, 최근에는 백신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고 믿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율이 높다고 근거를 제시합니다. 통계적으로 분명히 그럴 겁니다. 코로나 백신은 젊은 사람보다 노인들이 더 많이 접종했으니까요. 당연히 접종한 그룹에서 치매가 더 많이 발병했을 겁니다. 더 웃긴 건, 코로나 백신이 2020년 12월부터 접종됐으니, 이제 겨우 4년 정도 지난 시점인데, 그 짧은 기간 동안에 백신이 치매를 유발했다고 우긴다는 것입니다.

치매의 위험성이 높은 노인들이 백신을 더 많이 접종했다는 것이 정확한 팩트 아닐까요?

인류가 밀가루를 먹은 지가 수 천년인데, 밀가루를 먹으면 장누수가 생겨서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밀가루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들은 솔깃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그런가?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만약 진짜로 밀가루가 만병의 근원이라면 국가적 차원에서 유통을 금지시켜야 하며, 인류는 진작에 멸종했을 겁니다.

밀가루의 글루텐이 알러지성 장염을 유발하는 셀리악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밀가루가 주식이 아닌 한국에서도 환자가 확인되어 케이스 리포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리포트가 되지 않은 케이스도 아마 있을 것이고, 모르고 지내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런 특이한 케이스가 있기는 합니다. 이런 분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새우 먹고 갑각류 알러지가 생기는 분이 제법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우는 절대 먹으면 안되는 위험한 음식이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밀가루의 글루텐이 셀리악병을 유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밀가루가 절대 먹으면 안되는 위험한 음식은 아닐 겁니다.

미신과 싸우는 것이 과학이지만, 과학의 가장 큰 무기는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 미신이 점점 사라지게 되고, 그 공간에 합리적 사고가 자리잡을 것입니다. 이런 상식은 학교 교육에서 길러져야 하며, 국가가 교육에 힘을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한번쯤 다시 확인해 주시고, 합리적이지 못한 것에는 반대해 주세요. 그래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댓글 65 / 1 페이지

Blizz님의 댓글

작성자 Blizz (108.♡.134.4)
작성일 07.13 05:55
맞습니다. 그리고 상식은 '논리'에 바탕을 두어야 하는데, 이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또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왜 그랄까요.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72.♡.186.23)
작성일 07.13 06:03
@Blizz님에게 답글 솔직히 저도 이런 분들과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그저, 상식을 가지신 분들과 연대를 통해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폰점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이폰점보 (210.♡.239.38)
작성일 07.13 06:13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저도 지신이 없습니다. 멀리 있지 않네요 ㄷㄷㄷ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92.♡.86.241)
작성일 07.13 06:19
@아이폰점보님에게 답글 응원드립니다. 부디 힘내세요.

elastichear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elasticheart (84.♡.103.51)
작성일 07.13 06:01
너무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누구보다 지식을 탐미하면서 유튜브만 보시는 저희 아버지께 보여드리고싶네요

Enlightene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Enlightened (222.♡.92.224)
작성일 07.13 06:02
어떤 백신을 맞았는데 치매에 걸린 경우가 없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습니까? 그걸 믿는 사람들이 우매한 미신론자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A가 정말로 B의 원인인지 아닌지 하는 엄격한 인과론은 실제로 철학적 차원에서는 증명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완전하게 모든 변수를 다 통제할 수 없으며 연구자가 모든 변수를 다 인지하고 반영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과학은 우리가 감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차원에서의 실재만을 대상으로 하고 우리 감각적 경험 이상의 문제들을 아주 간단하게 무시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해명합니다. 그리고 우리 감각적 경험 자료들의 상호 작용 사이의 다이내믹에 대해서 우리의 개념적 오성적 차원의 인과론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비판적인 과학철학자들 중에는 과학이 사회적 담론의 한 유형에 불과하며 과학적 인과는 실제로 우리 인지가 만들어내는 하나의 소설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과학을 미신과 대비해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은 고작 19-20세기 유럽적 합리론 전통의 사고 유산일 뿐입니다. 과학혁명과 산업혁명에서 자신감을 얻고 배태된 이들의 사유가 식민주의, 유럽중심주의, 백인우월주의를 낳은 지적 배경이 되었습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72.♡.186.23)
작성일 07.13 06:10
@Enlightened님에게 답글 우리 인류가 백신을 쓰기 시작한 것이 대략 300년 정도 되었습니다. 얼마나 더 경험을 가지면 확신할 수 있을까요?
잘 아시겠지만 백신의 원형은 죽인 바이러스를 주입해서 감염을 흉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감염도 백신과 동일하게 치매가 발생해야 할 겁니다. 이것이 논리적인 사고라고 저는 믿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치매는 지금보다 훨씬 빈번하게 발생해야 했습니다. 1년에 한번 정도 감기에 안 걸리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아리아리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2.♡.210.159)
작성일 07.13 06:30
@Enlightened님에게 답글 미신이 돈받고 굿해줄때
과학은 암을 치료하고 불구를 걷게하는 기적을 행하고 있는데
미신보다는 과학이 훨씬 믿음직하네요 ㅋ

TallFescu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TallFescue (1.♡.136.153)
작성일 07.13 06:41
@Enlightened님에게 답글 유럽애들이 나쁜 생각을 갖은 근거는 됐지만 그렇다고 이제와서 미신을 존중하자고는 누구도 주장하기 힘듭니다. 그 과학이 정확하냐의 논쟁 정도가 합리적인건고 지들 생각이 맞으면 이제 다른 국가가 과학이 우월하면 백인열등주의나 다른대륙중심주의를 인정할거도 아니잖아요. 그냥 저거도 시차상 잘나갈때 갖은 ‘미신’일 뿐입니다

BLUEnLIV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LUEnLIVE (124.♡.137.94)
작성일 07.13 07:03
@Enlightened님에게 답글 애초에 지금 얘기하는 과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빨리 잡아도 아이작 뉴턴 이후의 세대를 얘기하는 거니까 그렇죠.

하하하slow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하하slow (58.♡.15.227)
작성일 07.13 07:27
@Enlightened님에게 답글 추천해 주셔서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과학 음모론자들은 과학이 달성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는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한다고 합니다. "과학이나 수학이나 연역 논리가 아닌 귀납적 논증을 이용하는 특성을 감안할 때 과학적 가설의 기초에는 언제나 약간의 잔여 불확실성(residual uncertainty, 해소되지 않고 남아 있는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불확실성이 미신보다 과학이 부족하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는 의견이구요.
무엇보다도 "과학과 비과학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 증거에 부합하지 않는 가설을 기꺼이 변경하려는 수용적 태도"에서 그 차이점을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충돌하는 다양한 개념에 적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LinusPaul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inusPauling (140.♡.1.226)
작성일 07.13 07:51
@Enlightened님에게 답글 증명하기 어려운데 왜 1차원적으로 답을 내려놓고 거기에 끼워 맞추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라는 명제를 놓고 보면 같은거 아닌가요? 그것 또한 아닐 수도 있는데 그걸 왜 맹신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통계적 분석으로 사실 확인이 가능한데 그냥 안믿고 싶은거겠죠. 그래놓고 과학적 사고에 대하여 모든 변수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커스텀키보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커스텀키보드 (211.♡.185.236)
작성일 07.13 08:29
@Enlightened님에게 답글 굉장히 현학적인 느낌으로 글을 쓰셨지만, 결론은 '확신할 수 없잖아?'로군요.

네, 맞아요.
확신할 수 없어요.
과학에 100%는 없거든요.

그리고 미신과 달리 과학은 믿음의 대상도 아닙니다.
오랜 세월 축적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논리적, 이성적, 합리적'으로 "판단"한 결과물일 뿐입니다.

하지만 미신은 어떤가요?
단순히 믿음의 대상입니다.
물론 그걸 믿는 사람들은 자기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고 스스로 자신하시겠지만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을 두고 뭐가 더 낫다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걸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의문과 불안을 말할 수는 있겠지만 새로운 근거가 없는 이상은 과학이 도출한 결과를 '안 믿기는' 어렵습니다.
애초에 과학은 종교 같은 게 아니라 신봉의 대상이 아닙니다.

미신은 종교와 비교하세요.

정말 바이러스로 치매가 유발된다면 그 기작이 발견되면 정말 좋겠네요.
치매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 몸은 살아오면서 지금 제가 댓글을 쓰는 순간에도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 여러 존재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시로 우리 몸에 침투해서 자기들의 유전자를 몸에 섞어 넣고 있죠.
감염으로 치매가 유발된다면 치매 발병률은 연령에 상관 없이 지금보다 더 높았을 겁니다.
계절성 질병에 걸리는 사람들 수 만큼이나 많았겠죠.

과학은 절대적인 체계가 아닙니다. 과학의 뿌리였던 고대 철학이 그랬듯이요.
그렇기 때문에 반문하고, 지금까지의 체계를 부정할 수 있는 가설마저도 서슴지 않고 만들어가면서 연구를 해요.
인류의 비판적/합리적 사고의 총체가 현대 과학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거고 다른 '믿음'의 대상들과 비교할 수도 없고요.

CaT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CaTo (112.♡.38.222)
작성일 07.13 11:57
@Enlightened님에게 답글 미신은 아무리 좋게봐도 50%
과학은 뭔가를 행하면 최저 50%
이 차이 하나로 끝이라 봅니다.
어디든 100%는 없습니다

TallFescu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allFescue (1.♡.136.153)
작성일 07.13 06:37
과학이 절대 답이라기 보단 미신을 쳐내가는 잣대죠. 그리고 인간이나 자연은 기능이 워낙 복잡하고 사람의 경우 심리적 요인이 미신을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는 이성과 감성을 가졌죠
말씀해주신 밀가루는 실제 기전이 없어도 경험적으로 불안하면 발현할 수 있는거 같아요. 카페인에 민감하다고 커피 먹고 잠 못자는 분들 커피마신 사실을 인지 못하거나 다른 카페인 성분은 먹고는 잘만 잘 수도 있거든요
코로나 백신은 인류 역사상 가장 단시간에 광범위한 인류가 접종했으니 귀가 안들린다던지 지능이 낮아진다던지 술이 약해졌다던지 따위의 별의 별 증상을 다 주장할거에요. 실제로 그럴 수 있으나 이미 수십년간 오만 축척치가 몸에 쌓여있는 수십억명에게 어떤 케이스도 일어날 수 있겠죠.

근데 건강이나 자연현상에 대해 과학만이 그나마 어떤 설명의 논리적 근거가 되야지 미신이나 신앙으로 설명을 하려 들면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아노미 상태가 되겠죠.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92.♡.86.241)
작성일 07.13 06:39
@TallFescue님에게 답글 심리적 요인에 대해서는 저도 충분히 동의합니다. 가짜약을 먹고도 병이 낫는 사람이 진짜로 있습니다. 주신 말씀에 충분히 동의합니다.

pigtoki님의 댓글

작성자 pigtoki (39.♡.28.139)
작성일 07.13 06:46
세상 편한게 미신이죠. 웃긴게 그 종교는  자신들은 미신이 아니라는고 하는거.

한뚜껑휘발놈님의 댓글

작성자 한뚜껑휘발놈 (175.♡.52.234)
작성일 07.13 07:03
그래서 자꾸 미신에서 그럴듯해 보이려고 과학을 제멋대로 가져다 쓰곤 하죠. 개신교가 특히 그렇고요.

사이다콜라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사이다콜라아빠 (124.♡.114.145)
작성일 07.13 07:04
미신 믿으시는 분을 한 단어로 표현할 순 없을까 생각하다 ‘문화지체’ 가 번뜩 하며 머리를 스쳐갔던 적이 있죠. 사촌 동생 3명이 목사인데 좀 깝깝합니다. 대화가 어느 순간 막혀요. 세계관 자체가 과거에 머물러 있는데다 상상력 마저도 그 틀을 못 벗어납니다.

BLUEnLIV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LUEnLIVE (106.♡.0.195)
작성일 07.13 11:17
@사이다콜라아빠님에게 답글 "세계관 자체가 과거에 머물러있다…" 이 표현 참 좋습니다. 종종 무단으로 써먹겠습니다.

네모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네모아범 (49.♡.253.15)
작성일 07.13 07:09
언제나 님 글은 정독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sunandmoon님의 댓글

작성자 sunandmoon (180.♡.191.33)
작성일 07.13 08:10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을 믿는다는 것은 참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그리 간단하지 않은 문제인가 봅니다.
널리 퍼진 미신이나 유사과학 등은 마치 통설처럼 상식이 되고 그것이 믿음의 근거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의심하고 확인하는 버릇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온더로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온더로드 (218.♡.160.70)
작성일 07.13 08:17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밀가루가 몸에 나쁘긴 하죠. 쌀도 마찬가지구요. 정제 탄수화물은 GI(혈당지수)가 높아서, 인슐린 저항성, 혈당스파이크, 지방으로 전환이 빨라 비만을 야기하기도 하구요.

칼로리를 위해서 먹어왔으나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보기에는 힘들구요. 그냥 적당히 먹어야 하는 음식이긴 합니다. 밀가루는 무죄다 이렇게 말하기는 힘들죠.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92.♡.86.241)
작성일 07.13 08:29
@온더로드님에게 답글 저는 지금도 궁금한게요, 정제한 탄수화물이라면, 이건 정제하지 않은 탄수화물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일 겁니다.
즉, "미 정제 탄수화물 = 정제 탄수화물 +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 이잖습니까? 우리가 미 정제 탄수화물을 먹는다고 해도, 어쨌든 그 안에 들어 있는 정제 탄수화물을 같이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차이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일 겁니다. 이게 정제 탄수화물의 위험을 상쇄해 준다는 것이죠.
이게 무엇인지 설명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진짜로 위험을 상쇄해 준다는 것을 증명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막연하게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아서 몸에 해롭다는 것은 올바른 설명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주장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주장을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 설명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그 무엇'에 해당하는 중량만큼 덜 먹게 되기 때문에 혈당지수가 낮다면, 정제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면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겠습니까?

온더로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온더로드 (218.♡.160.70)
작성일 07.13 08:32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정제 탄수화물이 몸에 안좋은 근거 논문은 수백개,아니다 수천개 정도 있습니다. 인간은 신이 될 수 없습니다. 수많은 근거가 있으면 나중에 완전 반박할 논리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완전하지만 수긍하는게 과학입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92.♡.86.241)
작성일 07.13 08:34
@온더로드님에게 답글 저도 궁금해서 그러니 혹시 알고 계신 거 있으시면 몇개만 링크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도 좀 읽어보고 어떤 주장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진짜로 궁금해서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온더로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온더로드 (218.♡.160.70)
작성일 07.13 08:37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구글 스칼라에서 가셔서 glycemic index, insulin 이렇게 치시면 GI 높은 음식이 인슐린에 어떤 영향을 끼쳐서 어떤 위해가 있는지 다양한 논문들이 나옵니다.  참고로 밀가루는  GI가 높은 음식이구요.

테세우스의뱃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테세우스의뱃살 (106.♡.199.244)
작성일 07.13 11:35
@온더로드님에게 답글 애초에 'GI가 높은것=나쁜 것'이라는 주장이 무지막지한 일반화입니다.
높은 GI의 음식물 섭취가 않좋은 사람들이 있을 뿐이고, 비만이나 당뇨를 걱정하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해당될 뿐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해로운 것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근거 없는 폭력입니다.

멍멍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멍멍곰 (106.♡.11.41)
작성일 07.15 04:08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저는 정제탄수화물도 적게먹으면 똑같은 효과가 나지 않겠냐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결국 그 이유 때문에 복합 탄수화물을 많이 먹고있습니다.

가령 흰쌀밥이나 밀가루면 등 정제탄수화물 위주로 먹으면 복합탄수화물로 먹었을때보다 같은 중량대비 단당류의 비율이 높아질거고 그만큼 혈당이 빨리 오르겠죠.

반면 복합 탄수화물은 말씀하신 기타 그 무엇에 해당하는 중량만큼 단당류를 덜먹게 될거고, 그러면 혈당이 더 천천히 오를테니 아무래도 건강에 좀 더 좋을거라고 생각중입니다.

여기서 단순히 정제 탄수화물만 적게 먹으면 그래도 그만큼 단당류 섭취는 줄겠지만 결국 배가 고파서 결국 야채/육류 등을 추가로 먹어서 배를 채워야 할텐데 물론 가끔씩은 그렇게도 먹지만.

그냥 밥대신 현미/콩등을 넣은 잡곡밥, 밀가루면이나 빵대신 통밀 파스타/통밀빵 등으로 대체하면 원래 먹던 익숙한 식단에 최대한 가까운 걸 먹으면서도 정제탄수화물을 조금이나마 적게 섭취할 수 있어서 전 이쪽을 더 선호합니다.

원래 육류도 딱 그것만 먹는 건 별로 안좋아하고 고깃집을 가도 첫주문부터 밥을 같이 시키는 식성이다보니.

그냥 흰쌀밥을 적게 먹고 야채/육류를 늘리는 식단은 오래 유지가 안되더군요.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72.♡.190.57)
작성일 07.15 05:52
@멍멍곰님에게 답글 골고루 드시는 것은 여러 모로 건강에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혈당이 오르는 속도가 염려 되신다면 식사 속도를 조금 느긋하게 드시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먹고 싶지도 않은데, 단순히 혈당 오르는 속도만 고려해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생각은 아닐 것 같습니다. 우리는 행복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것이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은 목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오래 사는 것만 생각한다면 과학적으로 디자인된 인간 사료만을 먹고 사는 쪽이 훨씬 좋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사업은 늘 망했습니다.

Cornerback님의 댓글

작성자 Cornerback (221.♡.220.26)
작성일 07.13 08:19
가장 대표적인게 종교...
그외에도 말씀처럼 너무 많아요
과학은 기본적으로 의문하고 의심하고 실험하고 결론을 내는, 사고 프로세스인데
이게 결여된 사람들이 수두룩하죠

글렌모어님의 댓글

작성자 글렌모어 (219.♡.142.98)
작성일 07.13 08:23
과학과 미신에 대한 설명에는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그렇지만 과학자의 탄생과 미신의 탄생은, 숙대 석사 탄생과 국민대 박사 탄생은 미신이라 할 수 없고 과학입니다. 물론 합법적이고. 우리나라 물부족이라 외친 과학자 각종환경영향평가 과학자, 고속도로 예타 과학자, 대파 과학자들, 과학이 미신에 비해 상식적이라 해도 과학자와 미신자는 근본적으로 같다는 생각은 어쩔 수 없습니다.

Orangesk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Orangesky (115.♡.40.211)
작성일 07.13 08:48
최근에 칼 세이건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을 읽었는데, 현 시대는 '미신'이라는 말이 '유사과학'이라는 좀 더 세련된 모습으로 진화한 것 같습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07.♡.144.11)
작성일 07.13 09:52
@Orangesky님에게 답글 좋은 지적이십니다. 공감합니다.

Stroke님의 댓글

작성자 Stroke (106.♡.11.43)
작성일 07.13 09:01
미신을 믿는 사람은 그들의 삶을 살면 되고, 과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살면 될 것 같습니다.

미신을 믿는 것 자체가 이미 논리적인 소통이 불가능 하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살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열심히살자 (124.♡.158.98)
작성일 07.13 10:19
@Stroke님에게 답글 맞는 말씀입니다.

헬창프로님의 댓글

작성자 헬창프로 (194.♡.179.144)
작성일 07.13 09:02
무지성은 언제나 있어 왔고 현대에 들어 과학적 인과 관계에 의한 지성의 시대가 왔지만 인간의 무지성 본능은 아직도 고쳐 지지 않네요

단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106.♡.197.98)
작성일 07.13 09:16
밀가루를 사랑하는 저에게 단비같은 내용입니다. ㅎㅎ 농담이구요. 언제나 믿고 보는 고약상자님 글입니다. 늘 좋은글 감사드려요!!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07.♡.144.11)
작성일 07.13 09:50
@단아님에게 답글 저도 라면을 좋아해서,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저는 라면입니다.

알리키보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알리키보드 (218.♡.122.227)
작성일 07.13 09:18
제가 피부병으로 10년 넘게 고생하다 실리악병인걸 최근에 알고 밀가루를 끊었죠 ㅠㅠ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07.♡.144.11)
작성일 07.13 09:50
@알리키보드님에게 답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힘 내세요~

라젠카의역습님의 댓글

작성자 라젠카의역습 (112.♡.67.18)
작성일 07.13 09:21
공감합니다

스멕자멕님의 댓글

작성자 스멕자멕 (49.♡.194.26)
작성일 07.13 09:26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할러님의 댓글

작성자 할러 (116.♡.3.213)
작성일 07.13 10:00
원론적으로는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다만 코비드 접종은 부작용이 꽤 있었어요.  아직 모른다가 정답이라고 봅니다. 주위에도 심장쪽 부작용이 와서 돌아가신분, 힘들게 사시는분 다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밀가루 많이 먹으면 장이 안좋습니다.  이건 개인 체질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쌀밥보다 몸이 힘들어합니다.  한의학 쪽에서도 밀가루를 가능하면 피하라고 하는데 단순 미신으로 보기는 무리고요.  ㅈㅅ 기사라 좀 뭐하시만 글루텐불내증이 생각보다 흔합니다.  밀가루 안먹고 앨러지나 아토피가 없어진 분들도 꽤 있고요.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8071102441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07.♡.144.11)
작성일 07.13 10:07
@할러님에게 답글 이 부분에 있어서 제 개인적인 의견을 하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믈론 제 의견에 반대하시는 분도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분들의 반대에 대해 저는 진심으로 존중드립니다.
저는 백신의 부작용이 우려되서 안 맞겠다는 분들에 대해 굳이 접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백신은 집단 면역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사람들이 접종해 주면 그 효과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 후에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시는 분은 앞으로 가급적 접종을 안 하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그런 분이 계시면 저는 접종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대신 주변에 계신 분들이 최대한 접종을 받으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할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할러 (116.♡.3.213)
작성일 07.13 10:13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예. 실은 주위에 그런 분들이 계시다보니 지금은 저도 안맞고 부모님께도 이제 그만 맞으시는게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달린님의 댓글

작성자 아달린 (211.♡.3.238)
작성일 07.13 10:02
미신을 경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이 오만해져서는 안되겠죠.
겨우 500년전 새부리 마스크 쓰면 흑사병에 안걸린다고 믿었던 것도 당대의 최신과학일테니까요.
500년 후 과학자들이 현대 과학을 어떻게 생각할 지 아무도 모릅니다.
물론 저도 누가 점보러 다닌다 하면 넌더리를 내는 사람입니다. ㅎ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07.♡.144.11)
작성일 07.13 10:14
@아달린님에게 답글 500년 전이면 천문가들이 별점 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에 과학이 있었는가? 저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철학은 있었지만, 과학은 아직 발달하지 못했었던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Blizz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lizz (108.♡.134.4)
작성일 07.13 11:08
@아달린님에게 답글 그건 미신의 사례이죠. 과학의 핵심은 끊임없이 의심하고 검증하는 것이지 근거없이 맹신하는게 아닙니다. 어느시대에 통용되었다고 해서 그게 과학은 아닙니다.

아달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달린 (211.♡.3.238)
작성일 07.13 11:18
@Blizz님에게 답글 산과 및 외과의사들이 손씻기를 거부하다 그 중요성을 알게된게 불과 150년전입니다. 그때도 이미 외과수술하던 시기인데 과학이 아닌 미신이라고 하실건지요. 함부로 미신이니 과학이니 재단할 수 없습니다. 첫 댓글에도 썼지만 150년 후에 현대과학보고 무슨생각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너무 미신 실드치는거 같은데 미신 저도 극혐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최신과학이라고 너무 오만해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테세우스의뱃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테세우스의뱃살 (106.♡.199.244)
작성일 07.13 11:39
@아달린님에게 답글 과학 = 의학 이 아닙니다.
과학과 과학적 방법론에 의해서 의학이 발전한 것일 뿐이죠. 현대 의학이 많은 부분에서 미신을 몰아내었지만, 과학적근거가 부족한 부분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발전 이전의 의학에 미신적 요소가 많았던 것이 자연스러운 발전 과정입니다.

아달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달린 (211.♡.3.238)
작성일 07.13 11:42
@테세우스의뱃살님에게 답글 예 과학이라고 오만해져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기 위해 과학의 범주 아래에 있는 의학을 그 일례로 소개한것이지 과학=의학이라고 말했던적 없습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07.♡.144.11)
작성일 07.13 11:41
@아달린님에게 답글 진심으로 님께서 하신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절대 오만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간혹 그런 생각이 들 때면, 기억하고 다시 겸허한 자세로 연구에 임하겠습니다. 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아달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달린 (211.♡.3.238)
작성일 07.13 11:46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항상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보따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보따람 (211.♡.50.62)
작성일 07.14 23:06
@아달린님에게 답글 19세기에 산과 및 외과의사들이 손씻기를 거부한 것이 비위생적인 것을 알게 된 것은 세균이라는 것을 인식하고서 부터 입니다. 과학은 만능 키워드 또는 절대 지식이라는 것은 이미 20세기에 반영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한 지식의 일부분이기 때문이지요.

산과 및 외과의사들이 손씻기를 거부한 이유가 검색을 하면 신념이라는 결론으로 나오는데 신념은 과학이 아닙니다. 즉, 과학이 비판할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과학은 절대적인 지식이 아니고 그것은 과학이라는 정의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토론의 장, 링 위에서 논쟁을 해야 할 것입니다.

미신이 필요할 때는 있습니다. 그것은 불안감을 줄 일 수 있다는 조건에서 필요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그 불안감이 불필요한 비용을 증대 시킨다면 미신을 따를 이유는 없지요. 얼마 전 모텔에 갔는데, 4층이 없더군요. 그런데, 최근 아파트 대부분은 4층이 있고요. 미국에서는 13층이 없는 곳도 봤습니다.

liberty님의 댓글

작성자 liberty (218.♡.4.178)
작성일 07.13 10:25
이 글의 댓글도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많네요
여러개의 댓글을 보면서 팩폭을 하고 싶었지만
그걸 멈추고 그냥 즐거운 마음만 가지고 갑니다
왜냐하면 글 쓰신 분이 워낙 부드러운 말재주가 있으셔서요.
그리고 제목에서 모든 걸 이야기 하셨어요.

과학은 노력을 들여 찾아 공부해야합니다
미신은 그냥 믿으면 됩니다

짐작과는다른일들님의 댓글

작성자 짐작과는다른일들 (219.♡.248.122)
작성일 07.13 10:41
살다보니 지능이 모자란 사람들이 확실히 있더라구요
본인이 생각하면서 인생 사는게 이래저래 쉬운 일이 아닌가봅니다

Pazz님의 댓글

작성자 Pazz (61.♡.48.51)
작성일 07.13 11:25
고약상자님은 생명공학 박사님에  미국에서 면역학쪽 연구를 하고 계신분으로 기억합니다.  코로나때 옆동네에 코로나 관련 너무 좋은 글을 많이 올려서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댓글들을 보니 논리보다는 본인이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보이네요.

까만콤님의 댓글

작성자 까만콤 (39.♡.28.52)
작성일 07.13 11:26
사실 일부 사람들은 미신을 믿으면서도 과학적 혜택은 다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그런 과학적 혜택을 꽤 잘받는 나름 선진국 대열의 나라입니다..
인류사에서 지금처럼 안전하게 살수있었던 시대가 얼마나 되나 싶습니다.

그런 혜택을 받으면서 근거도 없는 미신을 조심한다는게 얼마나 아이러니한지 모르겠습니다.

빌리스님의 댓글

작성자 빌리스 (219.♡.248.63)
작성일 07.13 11:43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검신검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검신검귀 (118.♡.2.251)
작성일 07.13 19:08
저 혼자 비약하고 상상의 날개를 펴면 … 이거슨 2찍에 관한 얘기라고 혼자 생각합니다...

BlackTiger님의 댓글

작성자 BlackTiger (58.♡.101.243)
작성일 07.13 20:56
태클 걸려는 것은 아니고요. 사고에 균형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말씀 드리는 것인데, 사람에게는 과학과 지식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신념, 종교, 신앙, 형이상학적 문제는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세상이 있고, 무속도 마찬가지고요. 과학이 완전하고 충분한 것이라면 그 외의 것이 세상에 사라졌겠지만 여전히 존재하니까요. 문제는 주술이나 종교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사익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배운 과학지식이 부족해서 그런 것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사익을 채운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 그것을 지적해야 합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07.♡.144.11)
작성일 07.14 04:25
@BlackTiger님에게 답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지적은 정말 적절하고, 배울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글주변이 좀 없어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사실 제가 말씀드렸던 '미신'은 과학의 탈을 쓴 거짓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리며, 좋은 주말되세요~

마법사님의 댓글

작성자 마법사 (180.♡.108.246)
작성일 07.14 21:55
선생님의 글을 보고 지난 코로나때를 생각해보니,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 노인들이 백신접종후 사망했다며, 백신맞으면 죽는 다는 뉴스로 도배했던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맞아서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율이 낮아진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백신(코로나와 독감)을 맞은후 몇일이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며, 이게 다 문재인 탓이라고 떠들던 사람들이 있었죠.
사실 그 당시  사망율 증가에는 밥먹기와 물마시기도 포함되어 있었는데도,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죠.
혹세무민이 돈벌이가 되는 자들의 농간에 놀아났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약상자님의 좋은 글 항상 고맙게 보고 있습니다. ㅎ

은비령님의 댓글

작성자 은비령 (218.♡.202.177)
작성일 07.14 23:42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걸 보고 믿고 싶은걸 믿는 존재라고 하죠.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그런 미신에 경도된 사람들을 코로나 기간에 너무나 많이 겪었었죠.
저도 그런 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급적이면 미신적인 것들을 믿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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