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이희망이다 (112.♡.128.138)
2024년 7월 13일 AM 08:59 · 수정됨(07. 14. 00:05)
Fiorello La Guardia

1930년 어느날. 상점에서 빵 한 덩어리를 훔치고
절도혐의로 기소된 노인이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정중하게 물었습니다.
"전에도 빵을 훔친 적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처음 훔쳤습니다."

"왜 훔쳤습니까?"
"예, 저는 선량한 시민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사흘을 굶었습니다.
배는 고픈데 수중에 돈은 다 떨어지고
눈에는 보이는 게 없었습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저도 모르게
빵 한 덩어리를 훔쳤습니다."

판사는 잠시 후에 판결을 내렸습니다.
"아무리 사정이 딱하다 할지라도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잘못입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대로 당신을 판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에게 1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이 노인은 이 곳 재판장을 나가면
또 다시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노인이 빵을 훔친 것은 오로지
이 노인의 책임만은 아닙니다.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이 노인이 살기 위해
빵을 훔쳐야만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방치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도 10달러의 벌금형을 내리겠습니다.
동시에 이 법정에 앉아 있는 여러 시민들께서도
십시일반 50센트의 벌금형에 동참해주실 것을 권고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어 모자에 담았습니다.
이 놀라운 판사의 선고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거두어진 돈이 모두 57달러 50센트였습니다.
판사는 그 돈을 노인에게 주도록 했습니다.
노인은 돈을 받아서 10달러를 벌금으로 내고,
남은 47달러 50센트를 손에 쥐고
감격의 눈물을 글썽거리며 법정을 떠났습니다.

이 명판결로 유명해진피오렐로 라과디아 판사는
그 후 1933년부터 1945년까지 12년 동안
뉴욕 시장을 세 번씩이나 역임했던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늘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해주어
'작은 꽃(Little flower)'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깝게도 뉴욕시장 재직 중에
비행기 사고로 순직하였습니다.
뉴욕에는 세 개의 공항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맨해튼에서 13km쯤 떨어진
잭슨 하이츠에 있는 공항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라과디아(La Guardia Airport)공항'입니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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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NHILL
24.07.13 · 118.♡.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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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트마스터
24.07.13 · 39.♡.25.52
멋진 인물이네요 기억하겠습니다 -
무무명
24.07.13 · 183.♡.3.86
{emo:moon-emo-016.gif:100} -
ㅡㅡIUㅡ
24.07.13 · 180.♡.210.196
훌륭한 이야기
입니다. -
리리바이
24.07.13 · 180.♡.239.252
{emo:damoang-emo-007.gif:100} -
부부산혁신당
24.07.13 · 172.♡.94.27
미국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자들이 미국은 부자를 존경하고 자본주의를 철저히 따르고 어쩌고 하죠. 미국엔 사기, 투기, 독점을 막는 장치가 잘 돼있으니, 미국도 완벽하진 않지만 일단 걸리면 무슨 액션이든 취하는데, 한국은 거대한 범죄자일수록 많은 법률비용을 지불하니 법비들이 신나게 커버하기 바쁘죠.
미국이 철저하게 자본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수정자본주의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자본주의를 망가트리는걸 막으려고 안티트러스트액트를 가장 빡세게 시행하는데 재벌 앞에선 징3집5로 단결하는 법비들이 경제성장 기여 어쩌고 떠들어대며 비웃음과 불신을 사죠.
미국을 잘 알지도 못하는 2찍들이 미국은 시위꾼들 바로 총쏴버린다는 개드립이나 바이든하는데 우리가 그런 놈들이 뽑은 대통놈때문에 뭔 고생인지 생각해보면 주말 아침부터 빡침이 올라오네요 ㅡㅡ -
사사람만이희망이다
→ 부산혁신당 작성자
24.07.13 · 112.♡.128.138
말씀하신대로 반칙과 불법, 편법으로 가득한 한국의 더티 자본주의와 확실한 정글의 법칙으로 강하고 스마트한 종만이 살아 남는 미국의 자본주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단순한 예로, 요즘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부러워하고 있습니다만.. 그 생태계의 근간은 사모펀드 PEF(Private Equity Funds)와 금수저들 덕분인데 금수저들은 부의 대물림으로 아이비리그에 가지만 거기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똑똑한 PEF 운영자들을 만나고 각자의 능력(돈과 재능)을 통해 윈윈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요? 능력도 없는 금수저가 기업을 물려받고 조상이 재산인냥 지 꼴리는대로 정경유착질에 언론포섭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음에도 인스타에 돈지뢀 자랑질이나 하고.. 재벌 2,3세 구속하면 나라 망한다고 알아서 2찍들과 언론이 징징대고 반인륜 패륜질하는 바보들에게 기업을 맡기고 그들의 잘못된 행동에 사견을 제시하면 검언과 따라지들에게 국가를 소멸시키려는 반국가사범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인... 아침부터 빡치네요 저도 ㅋ -
부부산혁신당
→ 사람만이희망이다
24.07.13 · 172.♡.54.226
금수저에게 바라는 것: 잘나신 바탕으로 신사업을 하고, 또는 지원하고, 부를 늘려서 고용창출, 세금납부, 사회기여하기
실제 하는 것: 동네 똥개도 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골목상권 상가 투기해서 월세 빼먹기, 동네 똥개가 싼 똥만도 못한 주가조작, 동네 똥개도 상상도 안해본 코인사기
이러니 존중받길 바라는게 양아치 마인드죠. 그러니 더더욱 이런 것들하고 붙어먹는 법비들한테 매달리고, 마침 법비들은 자기네 장사질을 위해 거대하게 뭉쳐 전관 비싼 변호사 붙으면 무조건 감형해주며 그야말로 조폭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어요. -
사사람만이희망이다
→ 부산혁신당 작성자
24.07.13 · 112.♡.128.138
200% 동가암~{emo:damoang-emo-043.gif:100} -
관관하
24.07.13 · 180.♡.172.218
저 글을 읽으면서 문득 이재명이라는 인물이 떠올랐네요. 성남시장, 경기도에서 펼친 복지정책들이 대한민국 전체로 퍼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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