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본 대단한분
zerosann

Lv.1 zerosann (219.♡.18.56)

2024년 7월 14일 PM 08:59 · 수정됨(07. 27. 07:31)

조회 2,062 공감 0

얼마전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해운대역->서면으로 지하철을 타고 있었고

사람은 열차 안에 20%정도 차있었습니다.


한 퉁퉁한 30대 중반즈음의 남자분이 지하철 문의 창문 부분을 주먹으로 쿵쿵 치면서

욕을 엄청 하는데


당연히 지하철에 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죠.

저는 아내와 함께 탄지라 그냥 한번 힐끗 보고 시선을 돌린 채 아내와 하던 얘기를 계속 나눴습니다.

다른칸으로 옮기는분들도 꽤 계시고 차량안이 좀 어수선했습니다.


그러다 

그 난동남이 갑자기 자리에 앉아있던 한 사람에게 빠르게 걸어가더니


"뭘봐이새끼야."

"왜계속 쳐다보고 ㅈㄹ이야"


하면서 시비를 거는데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저희가 앉은곳에 대각선 앞이라...

아내도 있고 하니 지금이라도 자리를 피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제와서 옮길수도없고 그냥 지켜봤습니다.


근데 그 시비가 걸린분 대응이 참 놀라웠습니다.

30대 초반 즈음의 굉장히 마르고 안경끼신 분인데

시비가 걸리자마자 휴대폰 촬영버튼 누르고 녹화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진짜 깜짝 놀랐네요.

난동남은 진짜 주먹날릴기세였는데 꼼짝않고 계속 촬영하는데 뚝심이 대단하시더라구요.

결국 난동남은 욕만 하다가 서면역에 도착했고 거기서 다 함께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하철 역무원이 와서 경찰을 부른것 같고, 개찰구로 올라와서 역무원에겐

자긴 아무것도 한게 없다고 존대말로 항변하더라구요.


아내가 있어서 아무 도움도 못드렸고 나서지도 못했는데

괜히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그 대응은 인상깊게 남아있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댓글 (9)

  • 삼진에바

    삼진에바 Lv.1

    24.07.14 · 116.♡.97.106

    저도 옆에 와이프가있었다면 함부로 나서진 못했을거같긴합니다...그냥 요즘은 촬영하는게 남는거 같기도하네요
  • 구구

    구구 Lv.1

    24.07.14 · 172.♡.95.40

    부산 사람들이 다 그렇진 않을테지만
    제 첫 부산 방문도 쌍욕하는 택시기사때문에 안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전엔 정겹고 푸근한 줄로만 알았지요
    이후 부산엔 아직까지 간 적이 없습니다
  • 자비 Lv.1

    24.07.14 · 121.♡.181.136

    저는 불의를 보면.... 외면을 참 잘 합니다.
  • 2

    2024년4월10일 Lv.1

    24.07.14 · 121.♡.90.196

    가끔 총기소유 자유를 상상해봅니다

    총기는 체급차이를 삭제합니다
    총기는 예의를 지키게 합니다
    총기는 아ㄱ리파이터 방지합니다

    물론
    총기로 인한 문제점이 훨씬 더 많겠지요 ^^
  • 테디박

    테디박 Lv.1 → 2024년4월10일

    24.07.14 · 58.♡.246.136

    지나가는 초면인 사람에게도 인사하는게 저 사람이 나를 해칠 사람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라는 얘기도 그래서 설득력을 좀 가지게 하더라구요. 한국은 그럴일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쌩까고 지나간다고... ㅎㅎ
  • johndynamite

    johndynamite Lv.1

    24.07.14 · 221.♡.39.56

    지하철이든 버스든 공공장소든 가장 먼저 이상하거나 수상한 사람이 있나 스캔하고
    조금이라도 낌새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옆칸으로 가던가 하차합니다. 안전이 1순위입니다. ㅠ
  • 돈쥬앙

    돈쥬앙 Lv.1

    24.07.14 · 211.♡.39.9

    저러다 일 생기면 본인만 손해죠.
    뭔 짓을 당할줄 알고... 피하는게 상책이죠
    무기는 순식간 입니다
  • 항상바쁜척

    항상바쁜척 Lv.1

    24.07.14 · 114.♡.250.47

    전 예전에 버스에서 어떤 남자분이 하차버튼을 보고도, 주위 사람들에게도, 저와 친구에게도 욕을 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반응안하니 그냥 지나갔어요. 그냥 정신이 아픈 분이었던 것 같아요.
  • Crossthemilkyway

    Crossthemilkyway Lv.1

    25.07.27 · 106.♡.131.147

    부산은 정신이 아픈 분들의 비율이 좀 높은 도시죠..
    잘못된 가오가 정신을 지배하는 갤러리가 펼쳐지는 가오갤 in 붓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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