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선수들에게 행동을 요구하는 건 차마 못할 일이 아니라요
G

Lv.1 grin (125.♡.46.10)

2024년 7월 15일 PM 04:24 · 수정됨(19:30)

조회 674 공감 0

"선수들이 해 주면 좋겠지만 희생을 강요하는 꼴이 되니 차마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하면 안되는 일"입니다.


마치 지휘관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고 수뇌부 하는 꼴들이 이상하다고 해서

군 장병들이 그걸 문제삼거나 반기를 들 수는 없는 것처럼요.


상관의 명백하게 불법적이고 부당한 지시/명령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만 아주 제한적으로 불복종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을 뿐.


어찌되었든

선수들은 감독과 코치들의 지시에 따라서 열심히 경기에서 뛰는 게 임무인 사람들입니다.


맘에 안들면 기껏해야 태업 정도, 자기 기용에 대해서 약간의 불만 표출할 수 있는 정도이지

감독선임, 전술, 선수기용 등등에 대해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고 하물며 협회 돌아가는 꼬라지(?)에 대해 어디 감히 선수가 왈가왈부 할 수 있나요ㅎㅎ


군대라면 이런 문제가 있을 때

당연히 상부 또는 내부감찰기관에서 들여다보고 바로잡거나

그게 안되면 외부 기관이나 민간이 문제삼아서 바뀌도록 하는 방법이 옳습니다.

예비역들, 그 중에서 신망이 컸던 예비역 장성들이 목소리를 내는 건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이고요.


축구로 치면

팬들, 국민들

명망 있는 전 선수나 감독들, 기타 축구계 인사들,

더 나아가 축구협회를 감독하는 정부위원회(?), 문체부, 국회 담당상임위 등등

...이 관심을 가지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해야 할 일이지

선수들한테 그런 걸 요구하는 건 군대로 치면 반란을 종용하는 일, 또는 당나라 군대가 되어도 상관없다는 뜻이 될 수 있어요.


물론 군대와 축구가 똑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것이고 이번 일은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4)

  • 사나이불패

    사나이불패 Lv.1

    24.07.15 · 221.♡.7.94

    국가대표 자리는 선수 개인의 명예와 자부심의 영역이지 군대와 같은 의무의 개념은 아닙니다. 축구협회는 국가기관도 아니며 돈을 주는 고용주도 아닙니다. 선수들에게 하늘같은 존재는 아니라는 거죠. 선수들은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는 겁니다. 협회 돌아가는 꼬라지에 당연히 선수가 왈가왈부 할 자격이 됩니다.
  • G

    grin Lv.1 → 사나이불패 작성자

    24.07.15 · 125.♡.46.10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군대와 국대축구의 다른 점 많이 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감독-선수 사이의 지시 관계는 군대든 일반 회사든 지휘부-상사-부하의 지시 관계와 본질적으로 비슷한 면이 있다는 뜻에서 말씀드렸어요. 물론 부하라고 해서 상사에 예속된 존재라는 뜻이 아니라, 지시를 받아 이행하는 관계라는 뜻이고요.

    비유를 설득력 있게 잘 정리해서 쓰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긴 합니다만
    비유가 잘 맞느냐 안 맞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니 그건 넘어가고요,

    아무튼 결론적으로 선수들이 감독선임이나 협회 꼬라지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발언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요.
  • 사나이불패

    사나이불패 Lv.1 → grin

    24.07.15 · 221.♡.7.94

    본문의 내용과 댓글의 내용이 너무 다른 말씀을 하셔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본문의 내용에서는 선수들이 어디 감히 협회에 지적질을 하느냐는 뜻이 아니었나요? 또 절대로 그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하셨구요. 항명과 의견 개진은 서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서로 등치시켜서 말씀하시는 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팀 내의 질서 유지를 위해서 서로 선을 넘지 않고 규칙을 지키는건 너무나 당연한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수들도 곧 국민의 한사람이고 축구인의 한사람 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뻔한 윗선에서의 불의를 보고도 선수들은 아무런 의견 개진도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도 않고, 또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고도 생각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목소리는 지양되어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지금과 같은 5개월이 넘어가는 파행에서도 침묵만을 강요한다는 것은 전력위에서 박주호에게 어린 위원으로 부르며 그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과 다름이 없는 행위입니다.

    저는 그런것들이 한국 축구를 망치게 하고 있는 쓰잘데없는 '권위' 가운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G

    grin Lv.1 → 사나이불패 작성자

    24.07.15 · 104.♡.100.48

    너무 다른 말을 한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비유가 딱 들어맞지는 않을 수 있으니 아쉽다 말씀드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지와 결론은 전혀 달라진 게 없는데요… 님께서도 아까나 지금이나 일관되게 제 의견에 반대의견 내시면서 저한테는 말이 달라졌다 하면 대체 무슨 의미인지?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불이익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 많은 선수들이 협회의 문제점 감독선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시는지
    - 사람들이 선수들한테 문제점에 대해 발언하고 행동하기를 종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 예를 들어 손흥민 선수가 “협회가 문제다, 감독선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하는 것과 “대표팀이 어렵지만 앞장서서 열심히 하겠다” 라고 하는 것 중 뭐가 더 바람직하게 받아들여질지 등에 대해 답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담이 크다, 대표팀 그만두겠다” 라고 한다면 그건 다른 문제니 차치하고요)

    아마 저와 답이 다르실 것 같네요. 당연히 의견 존중하고, 길게 논쟁하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다만 이건 권위주의 꼰대문화하고는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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