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정동장애 치료 과정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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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스엔 210.♡.46.70
작성일 2024.07.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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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에 양극성정동장애.. 쉽게 말하면 조울증을 약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울할 땐 짜증 심하고 소리도 쉽게 지르고 그렇다가

조증 때는 사람이 좀 과하게 유쾌하고 신나 있고 충동적으로 변하는데..


예전에 조울증을 심하게 앓는 사람을 본 적이 있어서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뭔가 좀 유사한 느낌이 들어서 병원에 갔는데

여러 검사를 거치더니 처음엔 '경계선 성격장애'였다가

한두달 뒤에 양극성정동장애로 다시 판단 하더군요. 


양극성정동장애는.. 조울증이라고 하면서 감정기복이 큰가보다 하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심해지면 무분별한 성생활, 자기 파괴적인 소비 행동, 폭력적인 행동 등.. 경찰과 엮이게 되는 일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제 가족의 경우 거기까진 다행히 아니라서 격리병동을 갈 이유도 없고 여러 약을 이용해서 치료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생각지 못했던 부작용을 지금 크게 겪고 있는 중입니다.


약물치료에 사용하는 주된 약이 올란자핀이라는 항정신병제인데.. 

이놈의 부작용이 바로 비만 입니다 ㅠㅠ


보니까.. 사람이 움직이기를 굉장히 귀찮아 하더군요. 사람이 활동성이 떨어져서

큰일 나는거 아니면 움직일 생각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졸음도 많아져서..  밤에 11시쯤 잠들면 별 일 없으면 오전은 그냥 날아갑니다.

좀 흔들어 깨워야 11시에 부스스스 깰까말까 하지요.


덕분에 지금 인생 최대 몸무게를 갱신 했을 뿐만 아니라.. 복부의 허리 둘레가 정말.. 눈에 띄게 많이 늘었어요. 


요즘엔 그래도 치료의 성과가 보이기 시작해서 여러가지 먹던 약 중에

핵심인 이 올란자핀을 제외한 보조 약들을 줄이고는 있는데..

언제까지 저렇게 몸이 커져 갈지 걱정입니다.

댓글 3 / 1 페이지

굉장허네님의 댓글

작성자 굉장허네 (180.♡.134.166)
작성일 07.16 14:56
정신과 약 대부분 식욕감퇴, 식욕증진..이런 부작용이 있지요. 정신과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처방하는 '아빌리파이'도 식욕을 엄청나게 자극해서 비만호소 많이 하더군요.

AREA49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REA49 (58.♡.212.254)
작성일 07.16 15:33
병식이 있고 약을 드시다니 다행이네요 수면 체크를 꾸준히하시면 기분의 높낮이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워치 등을 이용하셔요

박스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박스엔 (210.♡.46.70)
작성일 07.16 15:58
@AREA49님에게 답글 지금은 약 때문에 수면이 강제되는 것 같아서.. 그것으론 판단이 안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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