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포크와 나이프로 웨이터에게 의사 표시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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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와 나이프로 웨이터에게 의사 표시하는 방법. 흔히 커틀러리 에티켓(cutlery etiquette) 또는 유텐실 에티켓(utensil etiquette)이라고 함. (*cutlery: 포크와 나이프류)
유럽이 원조라 컨티넨탈 에티켓(continental etiquette)이라고도 함.
그럼 미국식은 다르냐.
조금 차이가 있음. 유럽식보다 덜 빡빡한 아메리칸 스타일로 함. 아래 추가 설명하겠음.
유럽인들도 요란 뻑적지근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이 아니면 식사 끝(finished), 식사 중(paused)만 신경 쓴다고.
포크와 나이프를 11 형태로 나란히 놓으면 식사 끝, ㅅ 형태로 놓으면 식사 중.
+형태로 놓으면 다음 음식을 기다리는 중 의미라는 데 처음 알았다는 반응이 많음. 보편적인 에티켓은 아닌 듯.
왜냐하면 코스 요리에서 비운 접시 위에 굳이 포크와 나이프를 둘 이유가 없음. 11자로 가지런히 놓으면 다 먹었다는 이야기니까 알아서 접시를 가져감.
포크와 나이프를 = 형태로 놓으면 음식이 아주 맛있다는 칭찬이라는데 이것도 다들 고개를 갸우뚱.
접시를 깨끗이 비우면 그 자체가 음식 맛이 좋았다는 칭찬이라 굳이 저렇게 안 한다고 함.
음식 맛이 형편 없으면 포크날에 나이프를 끼워둔다는 것에는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함. 그런 에티켓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팁을 적게 주거나 안 주는 것으로 복수(?)하지 저렇게 소심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
식사 중과 식사 끝을 표시하기 위해 포크와 나이프를 놓는 것에 미국식과 영국식이 차이가 있음. (댓글에 영상)
식사를 마치면 포크와 나이프를 11 형태로 놓는 것은 같음.
차이점은 영국식이 둘을 붙여 놓는 반면 미국식은 그냥 자연스럽게 둠.
식사 중을 표시하기 위해 ㅅ형태로 놓아두는 것은 영국식이고 미국식은 포크와 나이프를 접시 바깥 가장자리에 걸쳐 놓음.
영국식과 미국식의 가장 큰 차이는 포크와 나이프로 먹는 방식.
레스토랑에서 각 잡고 앉아서 스테이크를 썬다고 가정하겠음.
왼손에 포크, 오른손에 나이프를 쥠.
포크로 스테이크를 잡고 나이프로 조금씩 썰어서 '왼손에 든 포크'로 집어 먹음.
오른손잡이의 경우 수저, 젓가락 모두 오른손만 쓰다가 왼손으로 뭘 먹으려니 아주 어색함.
그래도 익숙한 척하면서 행여 왼손의 포크에서 음식을 흘릴까 조심조심 먹음.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겠지만 어쩌다 '양식'을 먹는 우리로서는 좀 불편함.
그래서 매너고 뭐고 스테이크를 깍두기 크기로 다 인수분해 한 다음 포크를 오른손에 쥐고 편하게 먹는 경우가 많음.
그게 바로 미국식임. 미국에서도 스테이크를 미리 다 잘라서 먹으면 매너가 아님. 다만 스테이크를 먹을 크기로 자른 다음 포크를 오른손에 바꿔 쥐고 먹는 것은 우리하고 비슷함.
모든 식문화가 그렇겠지만 딱히 영국식, 미국식이라고 명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님. 어느 한쪽이거나, 혼용하거나 집안마다 다르다고 함. 맛있는 음식을 '편하게' 먹는 것이 격식을 차리는 것에 우선하는 것은 어디든 마찬가지일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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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 식사 끝을 표시하기 위해 포크와 나이프를 두는 방식에 영국식과 미국식이 차이가 있음(6:06부터), 스테이크를 자른 후 오른손으로 포크를 바꿔 쥐고 먹는 것이 미국식, 이걸 보고 영국 사람에 진짜로 그렇냐고 막 웃음(3:30부터)https://www.youtube.com/watch?v=YvTSJeMQ0ig
원글에 달린 댓글:
저렇게 격식차릴 식당에 가 본 적은 아직 없지만요.. :)
Dufresn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