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있는(?) 학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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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2024.07.17 11:31
56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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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학폭 관련글 보다가..어제 아이랑 나눈 이야기가 생각이 났어요.


몇년 알은 학교친구인데..저도 아는 아이입니다.

어릴때부터 봐왔으니 전 그저 귀엽기만 한데

요즘 들어 그아이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여기저기로 들어옵니다. 

무슨 문제인지..아이가 행동이 많이 이상하다고 하네요.

혼자 욕하고 혼자 화나서 울고. 이상한 소리도 내고. 대화도 뭔가 잘안되고. 

무심코 저희애가 나 걔랑 친해 했다가 주변애들이 너 왜 저런애랑 친하냐고 했답니다.

그런일이 반복되자 저희 아이도 그 친구가 불편해졌나봅니다. 

그래서 어제 저에게 그친구 뒷담화를 하더라구요.

걔가 불편하다고. 힘들다고.


참 난감했습니다. 전 아이에게 좀 별난(?)친구가 있으면 아직 크는 과정중이야. 좀 늦게 크는 친구도 있으니 기다려주자라고 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도 오은영 박사 프로그램에 나올만큼 문제가 있던적도 있었고 그시절 눈물로 키웠거든요. 그래서 아이도 좀 이해를 하는편이고. 내가 저랬어? 하면서 곧잘 이야기도 합니다.


무튼..어제 친구들이 다 그애 싫어하고 나도 이제 좀 힘들고 불편하다길래..참 난감했습니다. 아이 엄마는 알고 있나 싶기도 하고..

일단 아이에게 너의 생각은 그럴수 있으나 그런 생각을 행동이나 태도로 나타내면 그때부턴 그게 왕따.학폭으로 이어질수 있으니 절대로 조심하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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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1 페이지

Drum님의 댓글

작성자 Drum (1.♡.144.122)
작성일 07.17 11:40
내용만 봐서 아이 나이대를 추측하기 어렵다보니 조심스럽긴 하지만
원래 친하게 잘 지내던 사이에 갑자기 상태가 변한거라면 좀 주의깊게 지켜 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혼자 욕하고 혼자 화나서 울고. 이상한 소리도 내고" 이 부분이 좀 걸리는게...
최악에는 학대에 따른 반작용일 수 도 있어보여서요.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07.17 11:54
@Drum님에게 답글 그런건 아니길 바랍니다..ㅜㅜ 아이 엄마아빠도 다 알거든요. 친구들하고의 상호작용이라 해야하나..그런 사회적관계 발달이 좀 느리다는 생각은 있긴 있었어요. 또래보다 어른들하고 이야기하는걸 좋아하구요. 전 너무 똑똑해서 그런가보다..라고는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위 이야기가 들려오니 걱정스럽네요.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73.♡.240.17)
작성일 07.17 13:37
@단아님에게 답글 댓글로 설명하신 부분에서 제 어린 시절과 어느정도 일치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어린시절에 약간의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사회성의 발달은 남들보다 느리고 불완전하지만, 관심있는 분야에 한해서는 엄청나게 해박한 지식을 갖추게 되는 성향이었는데 (그래서 주변에서 굉장히 똑똑하다고 느끼게 되죠..), 그게 아스퍼거 증후군의 대표적인 현상이더라고요.. 성인이 되고 나서도 어느정도는 그런 성향이 있었는데.. 한 20대 초중반 즈음엔 그게 저 스스로 심각하다고 느꼈었고요.. 그땐 사회적 관계를 맺는 방법을 공부하듯이 배우고 암기해서 정상인인척 하다보니 30대 즈음엔 약간 사회성 부족하지만 그래도 정상인같은 수준, 그리고 40대가 된 지금은 더이상은 그게 문제가 안되고 사회성이란거 자체가 자연스레 체득되었달까요.. 그래서 혹여나 아스퍼거 증후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약한 수준의 아스퍼거 증후군은 일반인과 별 차이 없이 살 수 있어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더더욱 그렇고요.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182.♡.98.21)
작성일 07.17 13:44
@조알님에게 답글 찾아보니 독특한 억양이 없다는것 빼고는 많은 부분 일치하네요. 주변에서 이렇게 느낄 정도면 부모도 알고 있겠네요..ㅜㅜ 다만 요즘 들려오는것중에 더 걱정인건 폭력성입니다. 또래를 때리지는 못하고 동생을 심하게 때린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아이들이 넌 왜 니동생을 그렇게 때리냐며 말린다고..ㅜㅜ 나름 이뻐한 아이인데..마음이 무겁습니다. 저희 아이에게도 친구 대하는 법을 더 가르쳐야겠어요.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73.♡.240.17)
작성일 07.17 13:49
@단아님에게 답글 동생도 굉장히 심한 상처로 남을 수 있겠네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부모가 알고 있는걸 넘어서서 전문가의 조력을 적극적으로 구해야 할텐데, 이게 삼자 입장에서 권유해 보는 것 조차도 참 힘들고 어찌보면 큰 실례가 될 수도 있는 문제죠.. 안타까우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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