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심리 잘 아는 분들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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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2024.07.19 00:06
1,62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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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같이 스터디 하는 여자애가 있었어요.


저는 솔직히 처음부터 눈에 들어왔던 아이였죠.


그런데 어느날 그 아이가 저하고 얘기하는게 좋다면서


준비하는 시험이 끝나고도 친하게 지내자고 그러더라구요?


아~ 얘도 나한테 호감을 느끼긴 했나보네?

하고 혼자 설레기도 하면서

그렇게 별다른 일은 없이 두달 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저에게 굉장히 차가운 태도로 바뀌었어요.

거의 한 달 이상을 그랬던 것 같은데

그 시기에 소개팅 하고 소개팅 한 남자랑 사귀기로 했다는 건

SNS를 통해 알게 되었죠…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이 한 순간에 사라질 수는 없잖아요..

그냥 좋게 말했습니다.

서로 굳이 그렇게 정색할 이유가 뭐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난 그저 지금 하는 공부에 집중하고자 하는데

인사 한 번이라도 예전처럼 하면 좋겠다고 했죠.


그렇게 또 그럭저럭 지나가던 어느날

저에게 시간좀 내달라고 하는 겁니다.

조용히 둘이만 얘기할 수 없겠냐면서..


왠지 다 아는데 자기한테 마음 갖지 말아라…

남자친구 있는데 그러는거 부담된다...

뭐 이런건 아닐까

그렇게 피하고 말았습니다….


그냥 제가 그때부터 피하고

나중에 1년 가까이 지나고

먼저 연락이 와서 밥 먹자고 하더라구요


같이 밥 먹었는데

다 먹고

뭔가 더 할 말 없냐고 하기에

만나서 반가웠다

잘 지내라..


뭐 이러고 그게 마지막이었던 일이 있어요.



그냥 그때 둘이 조용히 얘기하자고 했을 때

피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궁금한 부분은


1. 그때 둘이 조용히 하려던 얘기는 무슨 내용이었을까요.


2. 시간이 한참 지나고 밥 먹자고 와서 하고 싶은 별다른 얘기가 있었다면 그건 뭐였을까요..























댓글 35 / 1 페이지

okbari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okbari (1.♡.67.109)
작성일 07.19 00:13
이젠 멈출수 없다고~~오오오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07.19 00:16
@okbari님에게 답글 돌이키기엔 아주 먼 옛날 얘기인데 가끔 궁금해서 생각나곤 해요

뜨쉬뜨쉬님의 댓글

작성자 뜨쉬뜨쉬 (125.♡.213.71)
작성일 07.19 00:15
1. 그 남자랑 헤어졌었겠죠
2. 나 아직 좋아해?
3. 가끔은 수업료가 꽤 비싸더라구요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07.19 00:17
@뜨쉬뜨쉬님에게 답글 제가 뭔가 자신이 없어서 피하기만 했던 기억이네요...수업료가 꽤 비싸요 정말 하핳

삼진에바님의 댓글

작성자 삼진에바 (116.♡.97.106)
작성일 07.19 00:16
알 수도 없지만, 이제와선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07.19 00:17
@삼진에바님에게 답글 10년도 더 전의 일이라 저도 어쩔 수 없는건 알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이 나곤 합니다 ㅎㅎ

까망꼬망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61.♡.86.109)
작성일 07.19 07:00
@삼진에바님에게 답글 와 이짤 왜 이렇게 공감되는겁니까....ㅅㅂ

달려라쑈바님의 댓글

작성자 달려라쑈바 (222.♡.155.187)
작성일 07.19 00:19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 싸이 노래가 생각나는군영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07.19 00:22
@달려라쑈바님에게 답글 제가 뭔가 뚜렷하게 호감을 티낸적도 없는거 같아서 상대방이 새된 감정을 느꼈을 수도 있겠네영

농약벌컥벌컥님의 댓글

작성자 농약벌컥벌컥 (211.♡.184.190)
작성일 07.19 00:20
아래 스크롤해본 1인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07.19 00:22
@농약벌컥벌컥님에게 답글 쓰면서 생각이 많다보니 엔터를 너무 많이 눌렀네요 ㅎㅎ

gar20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ar201 (222.♡.92.129)
작성일 07.19 00:29


야밤에 센치해지네요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58.♡.249.100)
작성일 07.19 01:16
@gar201님에게 답글 센치한 기억이네요~~

에놀미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에놀미타 (125.♡.108.126)
작성일 07.19 00:37
여자는 좋아하는 사람을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고 인터넷에서 봤어요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58.♡.249.100)
작성일 07.19 01:17
@에놀미타님에게 답글 당시에도 제가 아닌 다른 사람 일이라고 하면 하나도 헷갈리지 않았을텐데 지금 적어놓고 보니 역시 헷갈릴게 없었어요ㅠ

떡갈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떡갈나무 (221.♡.178.106)
작성일 07.19 01:21
@에놀미타님에게 답글 서툴러서...남녀 모두 잘 모르는 때가 있어요...
연애 몇 번 해보면, 말씀 하신게 맞구요.

떡갈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떡갈나무 (221.♡.178.106)
작성일 07.19 01:05
서툰 사람들 처럼 느껴 집니다.
마지막은 여자분이 마음 있어서 오신건데,
그냥 돌려 보내셨네요.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58.♡.249.100)
작성일 07.19 01:17
@떡갈나무님에게 답글 서로 어리고 서투른 때였죠

달짝지근님의 댓글

작성자 달짝지근 (125.♡.218.23)
작성일 07.19 01:11
본심은 숨기고 여지만 주는 행동은 남녀노소를 떠나서 매우 어른스럽지 못한 행위입니다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58.♡.249.100)
작성일 07.19 01:18
@달짝지근님에게 답글 어른스럽지 못하던 시절의 기억이네요~
근데 아직도 어른이 안된거 같아요ㅠㅠ

스톰스매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톰스매시 (182.♡.95.156)
작성일 07.19 02:55
그렇게 별다른 일은 없이 두달 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 두 달 동안 진도를 어느 정도 뺐나요? 몇 번 만났나요? 손잡기는 커녕 먼저 데이트 신청도 안 한 거 같은데요? 맞나요? 여자는 남자가 자기를 좋아하는 거 같고 본인도 좋아서 (고백을 기다리다가) 고백을 먼저 했는데 진도는 커녕 데이트 신청도 없으니 매일매일 기다리다가 짜증이 난거임. 100%

안냥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안냥요 (219.♡.96.178)
작성일 07.19 06:36
@스톰스매시님에게 답글 정답!!
여자는 나름 용기내서 더 보자고 했으니 남자가 연락하길 바랬는데 반응없어서 짜증이빠이> 나 안좋아하거나 등신이네로 합리화
그리고 소개팅함 근데 못잊음;;;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07.19 10:54
@안냥요님에게 답글 설명하신 그대로인거 같아요 ㅋㅋㅋ

스톰스매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톰스매시 (182.♡.95.156)
작성일 07.19 09:26
@스톰스매시님에게 답글 여자가 짜증낼 때, 둘이 얘기하자고 했을 때, 밥 먹은 후에, 좋아하지만 공부 방해줄까봐 미안했다고 솔직히 말하고 “좀 걸을까?”라고 하며 같이 좀 걷다가 슬그머니 손을 잡았으면 지금쯤 다모앙에 “아내에게 잡혀 삽니다”라는 알콩달콩한 글이 올라왔을 듯. 타임머신이 있어서 과거로 돌아가 그렇게 고백하고 여기 원글이 새 내용으로 슬그머니 바뀌면 좋겠네요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07.19 10:55
@스톰스매시님에게 답글 하...타임머신...
아마 또 다른 평행세계에서 저와 그 사람은 잘 살고 있을지도요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07.19 10:54
@스톰스매시님에게 답글 두 달 동안 둘이만 만난적도 없고요...그냥 하던 공부 하고 그랬습니다...ㅠㅠ

스톰스매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톰스매시 (182.♡.95.156)
작성일 07.19 11:44
@귤알갱이님에게 답글 아마 여자에게는 그 두달의 하루하루가 1년과 같았을 겁니다. 운명이란 게 참.

동글팝님의 댓글

작성자 동글팝 (147.♡.229.211)
작성일 07.19 07:43
여자분이 무려 삼고초려를 하신 것 같은데 뻥뻥 차셨지말입니다ㅜㅜ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07.19 10:56
@동글팝님에게 답글 10년도 더 지났는데 계속 생각 나는 게 그래서 그런거죠 ㅠㅠ

엔뜨님의 댓글

작성자 엔뜨 (61.♡.8.71)
작성일 07.19 08:11
두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놓치셨네요. ㅠㅠ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07.19 10:56
@엔뜨님에게 답글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걸 그때는 까일까봐 아무것도 못했네요 ㅠㅠ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7.19 08:26
시험 끝나고 친하게 지내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궁금하구요.

1.남친과 헤어지거나 싸움.
2.삶에 불화나 어려움이 있음. 옜추억 소환.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07.19 10:57
@Java님에게 답글 시험 후에도 친하게 지내자 했을때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그냥 순수한 호감의 표현이었던거 같아요..

사뿐한소리님의 댓글

작성자 사뿐한소리 (211.♡.253.111)
작성일 07.19 09:05
(농담입니다) 오징어인 줄 알고 친하게 지내려했는데 꼴뚜기였던 것이죠.
1. 다른 오징어 만나보니 오징어나 꼴뚜기나 거기서 거기였던 것이죠.
2. 시간이 지나 오징어가 됐는지 확인하려 했던 것이죠.

그냥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웃자고 해봤습니다. 진지하게 얘기하신 걸까봐 괜히 조심스럽네요.
진지 버전으로는 저 위에 스톰스매시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귤알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귤알갱이 (180.♡.178.147)
작성일 07.19 10:57
@사뿐한소리님에게 답글 아앜...오징어나 꼴뚜기나 그렇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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