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부처, 하느님이 소원 자판기가 아님을 실감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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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2.207
작성일 2024.07.20 18:21
40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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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거나 주워들은 이야기들 입니다..


1.

교회에 독실하게 다니며 집사도 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독실하게 다니는 이유는 그저 인맥쌓기였고, 기도하는 것도 보면 모두 잘 되게 해달라고 하면서 은근슬적 자기 이익도 챙겨달라는 식으로 기도해요.

그런데 그렇게 독실하게 다니고 수요일에도 예배 보고 새벽기도도 보는데도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그래서 더더욱 광적으로 난 하느님을 위해 이토록 많은 일을 했는데 왜 날 돕지 않느냐고 목사님에게 하소연까지 했습니다. 

아이러니한 건 그런 광신을 하다가 사업이 망한 후 신불자가 되어 일용직을 전전하다가 개인회생으로 겨우 살아난 후에 목사님의 주선으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데 그 때부턴 그냥 주일 예배만 나오고 그저 조용히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이어가게 되니 다시 운이 붙어서 지금은 편의점 사장으로 부자유 없이 살게 되었죠.


2.

평소 불교에 깊이 빠지다 못해 선민의식을 가진 불자가 있었습니다. 상좌부야말로 진정한 부처님 말씀이거 대승은 힌두교화한 짝퉁, 위파사나 최고, 염불 아웃 이러며 스노브처럼 굴었죠.

그런데 그 사람이 몸 약해서 병원 들락거리던 가족이 병이 도져 제대로 죽을 상황이 되자 대승불교 경전인 법화경이 효험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법화경을 구해다 끼고다니며 죽어라 법화경 기도하면서 부처님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하며 매달립니다  

그러자 법화경 기도하는 것에 맞춰서 환자의 상태가 놀랍도록 호전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건강이 호전되어 이제 한 숨 돌리려는 상황에 갑자기 환자의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졌고 결국 제대로 손 써보지도 못하고 멀리 떠나버리게 되었죠.


3.

예전에 어떤 사업가가 무당집 가서 앞으로 사업 잘 되나 문제로 같이 가서 이런저런 상담 후 간단한 굿을 하나 하기로 하고 복채와 사주를 놓고 갔죠  

굿값은 당장 돈이 없으니 나중에 내기로 했는데 굿값을 내기로 한 걸 싹 입닦고 안 냈다고 합니다.

그 사업가는 알고 봤더니 이미 여러 무당집과 종교단체 가서 일 잘 되게 해달라며 이런저런 대가를 내놓겠다 약속 걸어놓으면 일 풀리는 걸 알고 약속 건 뒤 일이 잘 되면 입 싹 닫는 걸 여러 번 했던 사람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 얌체짓이 신의 원한을 산 걸까요?

그 사업가가 사주에 따르면 자기가 대운에 들어가니 좋은 계약들이 들어온다며 좋아하던 해부터 역으로 기다렸다는 듯 온갖 사고가 줄줄이 일어났습니다. 

계약이 파기되고 직원과 동업자가 배신하고 잘 나가던 사업이 휘청이는 등…

그 계약들이 터지는 것도 참 아이러니하게 터지는 게, 중요한 큰 거래들은 죄다 막판에 날아가는데 작은 거래들은 또 전부 잘 됩니다.

그래서 파산도 못하고 빚만 쌓여 겨우 먹고 산다고 합니다. 



댓글 2 / 1 페이지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부서지는파도처럼 (120.♡.110.181)
작성일 07.20 18:42
신만 의지하며 자기 의무를 저버리는 사람은 신도 어찌하지 못하죵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07.20 21:33
@부서지는파도처럼님에게 답글 솔직히 저라도 저런 얌체짓하거나 하는 신도를 도울 거 같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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