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요즘 일부 CD로 나오는 음반들이 CD플레이어와 궁합이 안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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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2024.07.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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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스트리밍보다는 CD플레이어로 CD 음반을 듣는 취미를 조금씩 가지고 있는데, 일부 음반이긴 하지만 최근에 제작되어 나오는 음반들 예를 들어 아이돌 음반들의 CD 음질이 안 좋네요. 

예전에 음향기기 전문 유튜버인 dk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던 걸로 기억나는데 요즘 음반 믹싱이나 마스터링이 음원을 위해 제작하다 보니 출력을 디게 쎄게 올려서 막상 CD플레이어로 감상하면 너무 소리가 과하게 들린다고 그러던데, 딱 맞는 말 같더군요.

저도 최근에 구입한 K-POP 아이돌 음반들이랑 80~90년대 나왔던 팝음반들 들어보면 차이가 커도 너무 큽니다. 아이돌 음반들은 제 감상 기준으로 음 분리도가 전혀 안되고 공간감도 없으며, 걍 출력만 굉장히 뻥튀기해서 기기 볼륨을 내려서 들어야 하고 볼륨을 내리면 음의 질감도 떨어지고 먹먹하게 들리거든요. 좀 과장해서 모노로 들린다고나 할까요? 80~90년대에 나왔던 음반들을 들어보면 음이 정갈하고 분리가 잘 되어 있으며, 공간감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거기다 볼륨까지 올리면 더욱더 꽉 차게 들리는데, dk님 발언으로 과거 음반들은 CD 플레이어에 맞게 마스터링 한다면, 요즘 음반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데서 차이가 오는 거라더군요.

그래서 최근 음반들 들으려고 꺼낸 CD 플레이어인데 오히려 최근 음반들은 듣기 곤란한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어버리네요. 씁쓸한 부분이었습니다.

요 음반에서 "All Behind Us Now"는 명곡입죠!!!

댓글 21 / 1 페이지

니파님의 댓글

작성자 니파 (116.♡.6.107)
작성일 07.21 13:58
주요 소비 매체에 맞춰서 발전하는거 자체는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해당 매체로 발매할 때 잘 믹싱하면 더 좋겠지만요.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7.21 14:00
@니파님에게 답글 요즘 CD는 음반에서 메인이 아니라 거의 굿즈화가 된 터라 CD 마스터링에 신경을 쓰지 못한다는 게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아쉽더군요. 특히나 패키지 소개할 때 CD음반을 "CD-R"로 표기하는 거 보고 좀 적응이 안 되긴 했습니다.

니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니파 (116.♡.6.107)
작성일 07.21 14:01
@잭토렌스님에게 답글 CD-R 이 무슨 문제가 있나요? RW가 아니라는 의미에서는 맞지 않나 싶어서요.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7.21 14:04
@니파님에게 답글 아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패키지 소개란에 예전에는 그냥 단순히 CD라고 불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CD-R로 표기되는 게 정말 CD가 음반에서 굿즈 취급받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

humanita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7.21 23:18
@잭토렌스님에게 답글 아이들 보니.. 말씀하신 대로 굿즈더군요.
듣기 위해 구입한 CD가 아니더군요.

CD 구입한 아이에게 CD로 듣게 해 주려고 했더니..
CD로 감상하려고 구입한 것이 아니니... 그럴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ㅎㅎ

그래서, 요즘 CD 음반 소리가 어떤지는 저도 들어 본 적이 없어 모릅니다만,
말씀하신 그런 부분이 있다면,
음악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래도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CD로 발매할 때는 CD에 맞도록 작업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팬이든 소비자든 음악을 구매하는 사람들이야...
시대와 매체의 변화에 따라 당연히 선호하는 플레이어의 차이가 있겠지만...
굿즈의 성격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음반 형태로 발매하는 음악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래도... 하는 아쉬움이 들긴 하네요.

로스로빈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로스로빈슨 (124.♡.249.204)
작성일 07.21 14:10
모든 걸 컴퓨터로 단 번에 쉽게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접근성과 생산성 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건 사실이지만, 그에 따른 깊이는 없어져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락,메탈 쪽만 하더라도 90년대 디지털 레코딩이 유행하기 전에 악기 톤 하나 잡으려고 스튜디오 하나를 세팅하는 데에만 몇 주를 소모하고, 마이크위치, 이퀄라이저 세팅 하나 하나 수동으로 세팅하고 프로듀서나 뮤지션이 직접 귀로 듣고 신경쓰고 했더랬죠 ㄷㄷ 그런 음반들 들으면 확실히 공간감과 깊이가 있어요. 시디나 음원 역시 모두 손실 음원이긴 해도요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7.21 14:14
@로스로빈슨님에게 답글 그쵸. 당시 cdp 특유의 DAC에서 전달되는 음의 질감이 좋았던 터라 확실히 스트리밍에서 듣는 것과는 감성도 그렇고 귀로 전달되는 그 질감도 다르더군요. 요즘 나오는 음반들도 그 부분에 조금 신경써주면 좋을텐데 그럴려면 돈이 더 들테니 이해는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딸기오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딸기오뎅 (116.♡.188.207)
작성일 07.21 14:11
CD는 음반이라기보다 굿즈라는 느낌이 강해져 버렸죠.
잠깜이지만 USB에 음원을 담아서 낸 가수도 있었죠.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7.21 14:14
@딸기오뎅님에게 답글 네 그쵸. 네 USB도 있었고, 그 음반 자체 패키지로 음반을 듣던 그런 것도 있었죠.

LunaMari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naMaria (112.♡.61.31)
작성일 07.21 14:11
근데 CD는 어차피 44.1kHz 16bits 2ch PCM 포맷으로 나오는데, 볼륨이 상대적으로 높을수 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영상처럼 압축하는 것도 아니고, 리니어로 그대로 되는데요.

소리가 크면 볼륨을 내리면 되는거고, 만약 CD의 음원이 문제가 있다면 스트리밍 음원이나 mp3, flac음원도 마찬가지겠죠.

리핑해서 폰이나 pc에서 들어보고,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음원 자체가 문제겠지만 아니라면 그걸 재생하는 cdp나 앰프 문제라 봅니다.

차에서 가끔 CDP로 듣지만 별로 위화감은 못느꼈습니다.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7.21 14:16
@LunaMaria님에게 답글 그래서 제 개인적인 기준에서 말씀드리는 부분이긴 합니다. 분명히 LunaMaria님은 달리 들릴 수 있다는 점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구요. 본문에서 언급했다시피 최근 구입한 K-POP 아이돌 음반 CD와 예전 음반 CD랑 같은 기기로 들어보니 그 음의 질감이 너무 차이가 나서 한 번 적어본 글이었습니다.

LunaMari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naMaria (112.♡.61.31)
작성일 07.21 14:22
@잭토렌스님에게 답글 개인성향이라는게 다르니 그럴수는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음질이라는게 대부분 개인차이니깐요.

CD는 사실 스트리밍이나 MP3등에 손실 인코딩 하는 포맷에 비하면 가장 원음에 가까운 매체이므로, CD의 오디오포맷 자체는 문제가 아닐거고,
레코딩 시 요즘 음악 트랜드 자체가 돌비나 공간음향등을 재생하는 장치를 고려해서 제작되었을수는 있죠.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7.21 14:33
@LunaMaria님에게 답글 네, 저도 음향 기기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하게 분석을 할 수 없고 단순히 제 귀의 느낌인 거죠. ^^; 언급한 음향 믹싱 전문 유튜버분께서도 저랑 같은 생각에서 말씀하시는 게 생각나더라구요. 아마 좀 더 괜찮은 기기로 들어보면 또 다르게 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한정된 기기로 감상한 터라 편협한 판단일 수 있구요.

RPhF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PhF (119.♡.163.220)
작성일 07.21 14:46
@LunaMaria님에게 답글 이걸 "라우드니스 워"라고 부르죠. 스튜디오에서 녹음해서 발매하는 결과물들은 단순히 생음악 연주를 그대로 녹음한 게 아니라 믹싱과 마스터링을 거쳐 인공적으로 다듬은 소리입니다. CD가 처음 개발됐을 때엔 그 매체의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활용해서 비닐 시절 음반보다 큰 소리와 작은 소리의 대비를 살리고 미세한 소리들이 뭉개지지 않도록 정교하게 믹싱과 마스터링을 했죠. 그런데 21세기가 시작되면서부터 트렌드가 달라졌습니다. 컴프레션을 지나치게 걸어서 큰 소리와 작은 소리의 대비가 사라졌고, 미세한 소리들이 깎여나가거나 뭉개졌죠. 옛 음반을 리마스터링해서 재발매한 음반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이 꾸준히 비판을 하지만, "라우드니스 워"는 점점 더 심해지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 유튜브 클립들을 참고해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3Gmex_4hreQ

https://www.youtube.com/watch?v=dcKDMBuGodU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7.21 14:55
@RPhF님에게 답글 우왕 전문가님 등장!! 감사합니다. 한 번 유튜브 클립 참조하겠습니다

RPhF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PhF (49.♡.163.254)
작성일 07.21 22:40
@잭토렌스님에게 답글 전문가는 아니고 음악에 관심 좀 있는 얼치기입니다.

괴퍅님의 댓글

작성자 괴퍅 (210.♡.3.115)
작성일 07.21 14:44
당시에 나오는 음향기기와 지금음향기기가 진행하는 eq세팅이 다른 탓도 있을거에요..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7.21 14:56
@괴퍅님에게 답글 네 셋팅도 달라졌다고 그러더군요

joydiviso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14.♡.148.146)
작성일 07.21 14:50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이것도 케이스바이케이스 같더라고요. 아이가 아이돌 좋아해서 작년부터 CD를 구매하기 시작해서 결국 cd는 차에서 제가 듣게 되더군요.
이게 아티스트들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거 같은 아티스트도 앨범마다 신경을 덜쓰고 더쓴거 같은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일관성 있게 좋은건 뉴진스 앨범들이더군요. 아마도 프로듀서 250 때문인듯 싶은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7.21 14:56
@joydivison님에게 답글 저는 그것도 다른 앨범과 동일하게 들리더군요. 아마 출력 기기 성향탓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카지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카지미르 (125.♡.91.70)
작성일 07.21 16:28
볼륨 뻥튀기 이거 오디오 취미로 여러 장르음악 듣는 사람들은 체험적으로 다 아는 내용입니다. 클래식 듣다 최신 케이팝 들을 땐 볼륨레벨 줄일 준비해야지 깜짝 놀라게 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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