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인이 다니던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제이슨본죽 222.♡.137.100
작성일 2024.07.21 19:53
1,601 조회
3 추천
글쓰기

본문

얼마 전 지금 다니는 회사로


(3년 전쯤에 일하던 업무를 바꿔서 완전히 다른 업무를 하는 회사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같은 업무를 하는 모임에 일원 중에 A가 다니던 회사에서 연락 왔습니다.


그것도 A가 다니던 부서에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A가 나 여기 다니는지 모르고 전화했구나?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오랜만에 A에게 연락해 봤는데 연락은 되지 않았습니다.


의뢰한 회사에 의뢰 내용을 협의하다가 그분?(A) 잘 계신가요? 물어봤더니 그런 사람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잘나가던 사람인데 몇 년 사이에 그만뒀나? 생각이 들어


아직 그쪽 일을 하는 후배에게 연락 했더니 A는 아는 분이랑 일한다고 그만두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른 모임 분들도 잘 지내냐 했더니 저보다 연배가 높은 분들이랑 비슷한 분들은 다들 다른 일을 하러


업종을 떠났다고 하더군요.


그중에 잘나가시는 분들은 아직도 잘나가고 있고 나머지 분들은 다들 업계를 떠났습니다.


저도 힘들어서 그만뒀지만 많은 분이 그만두었다는 거 보니 뭔가 묘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10여 년 전쯤 회사에 임원이 새로 와서 회사 선임들 다 짜르고 자기들 사람으로 채울 때


우르르 짤리는 선배들을 볼 때 다음은 내 차례 구나 하고 나는 더러운 꼴 안 당하고 이쪽 일을 끝내고 싶다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마지막이랑 달랐는지 같았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어서 일까요?

 

지금 회사도 집 근처에 가까워서 그냥 다니고 있지만 얼마나 더 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지금도 버는 돈도 적어서 아이도 없는데도 저축하는 금액도 적어서 다니긴 하는데 뭔가 답은 없고 


현상만 유지하는 정도인 거 같아요.


주말에 쉴 때 배달이라도 할지 생각도 들고 대부분의 사람이 노후 준비는 안되어 있고 저도 안 되어 있어서


일단 몸이라도 건강해야 돈이라도 벌 수 있을 거 같아 병원 다니면서 일하는데 미래는 모르겠네요.


아이 낳고 키우시는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일요일 밤이네요.


 




  

 


 

  • 게시물이 없습니다.
댓글 8 / 1 페이지

ㅋㅋㅋ님의 댓글

작성자 ㅋㅋㅋ (222.♡.112.199)
작성일 07.21 19:56
오늘 하루 만이라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길.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제이슨본죽 (222.♡.137.100)
작성일 07.21 19:57
@ㅋㅋㅋ님에게 답글 ㅋㅋㅋ 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왁스천사님의 댓글

작성자 왁스천사 (125.♡.210.135)
작성일 07.21 20:07
저도 지금 다니는 회사 16년째인데, 같이 들어왔던 분들이 대부분 나가셨는데, 이런 분들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 연봉 인상을 위해 경쟁사로 이직했다가 다시 재입사 하시는분들
- 재직중에 그렇게 빠른 진급을 위해 남을 밟고 올라섰으나 한순간 무너져 퇴사하신 분
- 대형 사고급 실수를 해서 강제로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다른 곳 가서 꽃을 피우시는 분

참 사는게 쉽지 않다는 생각 저도 종종 하네요.. 힘내십쇼!

칼쓰뎅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칼쓰뎅 (119.♡.210.192)
작성일 07.21 23:58
@왁스천사님에게 답글 2번케이스가 진짜 ㅋㅋㅋ 그렇게 남 무시하고 살다가 동앗줄 딱 끊어지니까 그냥 백의종군 신세더군요.
'꼴 좋다. 그 동안 겁나 벌어먹고 남들 그렇게 힘들게 만들어놓고는 낯짝도 두껍네' 라는 생각과.

그래도 그냥 회사는 다니는걸 보니... '아 나도 꾸역꾸역 오래 버티믄 회사 오래다닐수 있겠군' 이라는
타산지석 적인 희망(...)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사는게 그렇죠. ㅎㅎ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제이슨본죽 (123.♡.99.240)
작성일 07.22 07:54
@칼쓰뎅님에게 답글 마자요 사는게 다 그런가봐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제이슨본죽 (117.♡.21.10)
작성일 07.22 07:54
@왁스천사님에게 답글 이런거 보면 인생사 새옹지마 라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저는 남들 밟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잘지내는듯 하다가 나중에 무너지는걸 보긴 했습니다. 문제 생겨서 나가서 잘된사람도 봤구요 알수가 없네요.

파라메딕님의 댓글

작성자 파라메딕 (208.♡.104.244)
작성일 07.21 20:19
저도 같은 이유로 소위 대기업 자리 일찍 정리하고 나왔었습니다. 윗 사람 바뀔때 마다 자기 사람들 챙기는 모습보면서, 그리고 그 때 내쳐지는 고참들 보면서 나의 10년 뒤도 다를 바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간혹 그 때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분들 연락을 주고 받습니다만, 다들 자리를 뜨시고 다른일을 하시고 계시지요. 입사 동기라 할만한 친구들도 마찬가지구요. 또래 5명이 있었는데, 2명만 남았네요. 그나마 다른 부서에 1명은 관계사 자녀여서 고속 승진에 고과 잘 챙겨 받더니 임원되어있구요. 잘 나오신 거 맞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시는 일에서 잘 되실꺼에요. 힘내세요.

제이슨본죽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제이슨본죽 (222.♡.137.100)
작성일 07.21 20:39
@파라메딕님에게 답글 저는 대기업은 아니고 중견 정도였는데도 그렇더군요.
지금하는 일은 뭐 그냥 그렇습니다. ㅎㅎ
파라메딕님 건승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