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멸, 마지막 기회는 약 2045년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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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esserit 219.♡.191.66
작성일 2024.07.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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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올라온 '대한민국 소멸' 글에 댓글로 달았습니다만, 현재 연령별 인구 중 1년에 45만 명 정도 태어난 마지막 나이가 2015년생(현재 9살)입니다. 43만 8천 명이죠.

2016년생은 40만 6천으로 40만에 간신히 턱걸이 하고,
2017년생은 35만 7천,
2018년생은 32만 6천,
2019년생은 30만 2천,
그리고 2020년생은 30만도 붕괴되어 27만 2천입니다. 작년 2023년은 23만이고요.

30만 대를 유지한 기간이 겨우 3년인 것은, 부모 세대가 급속도로 줄어들어서 그런 것인데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가 많이 낳았던 자식(1980~1990년) 세대가 낳았던 손자, 손녀 세대(2000~2010년)가 마지막 불꽃을 피우며 끝났기 때문이죠. 

마지막 기회를 45만 세대로 본 이유는 간단합니다. 45만을 남녀로 나누면 22만씩인데, 그 가운데 80%가 혼인이든 동거든 해서 17~18만쌍이 자식을 2명씩 낳으면 겨우 35만이 되기 때문이죠.

1년에 35만이 태어나도 10년을 하면 350만 명이고, 한 명도 안 죽고 평균수명까지 대략 80~85년 해야 겨우 2,800만에서 3,000만 됩니다. 내수 시장을 위한 최소한의 목표 인구가 있으니까요. 마음 같아서는 목표를 높게 잡아서 1년에 40만이 태어나거나 유입되면 좋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하고요.

이민을 대량으로 받는다고 해도 어차피 매년 태어나는 인구의 5% 이상 비율은 실질적으로 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결국 핵심은 출산율이죠.


1년에 35만은 되어야 공부든 음악이든 체육이든 상위 1% 인재가 3,500명이고, 15%가 5만 남짓이죠. 1년에 5만은 되어야 지거국 포함한 대학교 15~20개 신입생 숫자 겨우 채우고, 그런 인재들이 나와야 기술 연구도 하고 의사도 되고 화성까지 가고 뭐 그러든지 할 수 있을테니까요. (아, AI가 대신할지 모르겠군요. T_T)


현재 출산율이 0.7이라 1.6 달성은 사실 매우 어렵지만, 무상으로 주택과 차량을 대량 보급하고 양질의 직장을 많이 만들고 뭐 이러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을지 모르죠.


2015년생이 혼인하고 연애하고 동거하고 출산할 수 있는 마지막 연도가 아마 2050년 전후가 될텐데, 중간에 이런저런 정책을 펼치면서 보완도 해야할테니 아마 2035년부터 2050년까지 약 15년이 대한민국 존속에 있어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이 기간(이르면 2045년, 늦어도 2050년)을 놓치면, 그 다음부터는 출생률 2.0을 찍어도 1년에 23만밖에 안 태어납니다. 10년이면 230만, 80년을 해도 1,800만이죠.


앞으로 약 10년 후부터 약 15년 기간입니다. 술통의 남은 임기가 3년을 까먹을테니 실질적인 준비 시간은 7년 정도 남을 것 같군요. 어영부영 땜칠 처방이 아닌, 그야말로 획기적이고 무차별적인 지원과 대책을 통한 드라마틱한 반전이 없으면 그야말로 끝이죠.

그러나. 솔직히 예상하자면, 지금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국제 사회 모습처럼 될 것 같군요. 예전부터 하던 허술한 처방만 하다 기회를 놓치는... 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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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 1 페이지

김말자님의 댓글

작성자 김말자 (125.♡.247.65)
작성일 07.21 23:24
그냥 끝났어요
관습헌법으로 판레기들이 대한민국 말아먹은 순간 이미 끝났죠
애를 낳아도 모든 인프라가 서울경기로 집중 된 순간 끝나버린거죠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Gesserit (219.♡.191.66)
작성일 07.21 23:28
@김말자님에게 답글 아이 있으면 20세까지 매월 1백씩 주고 양질의 무상주택 공급하고 그런 파격적인 대책이 나와도 솔직히 힘들겠죠. 성별 갈등이나 혐오를 엄벌하는 정책도 있어야할테고요.

은비령님의 댓글

작성자 은비령 (218.♡.202.177)
작성일 07.21 23:28
그 잘 산다는 스위스도 천만이 안됩니다.
인구가 꼭 많아야 하는 법은 없죠.  없으면 없는대로 방법을 찾아야죠.

국민이 불행한데 누가 애를 낳나요.

최저임금 때문에 나라 망한다는 사람들이 한가득인게 현실인데요.
남들이 죽든 말든 내 집값 오르는게 최고라는 사람들이 윤석열을 찍은 나라고요.

다 같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애를 낳고 싶죠.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Gesserit (219.♡.191.66)
작성일 07.21 23:32
@은비령님에게 답글 이렇다 할 자원이나 브랜드가 없는 현실에서 어느 정도 인구가 있어야 인재도 나오고 기술도 발전시키고 할텐데, 그런 면에서 보면 문자 그대로 암담하죠. 사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되는 게 필연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그 동안 국민들이 너무 힘들었죠. 좋은 소득을 가진 직장을 얻은 사람들조차 학창시절 생각해 보면 본인 가족이 행복하지 않았으니 그 어려운 과정(부모는 맞벌이, 본인은 학교와 학원만 왔다갔다 등)을 자식들에게 대물림 하고 싶지 않기도 할테고요.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건강한전립선 (221.♡.69.85)
작성일 07.21 23:32
@은비령님에게 답글 우리나라 상황과는 많이 다르지 않나요?
개내들은 60년대부터 인구가 많지는 않아도 조금 씩 늘어나는 구조던데요
외국인 비중이 25%넘던데 엄청나네요

은비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은비령 (218.♡.202.177)
작성일 07.21 23:35
@건강한전립선님에게 답글 우리나라랑 같은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죠.
나름의 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것이고요. 꼭 인구에 기댈 필요 없이요.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나라였어요.
왜 용병이 유명했겠어요. 먹고 살게 없으니 사람 목숨이라도 바쳐서 먹고 살았던것죠.

잘살게 된건 불과 몇년 안됩니다.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Gesserit (219.♡.191.66)
작성일 07.21 23:38
@은비령님에게 답글 스위스와 달리 우리나라 인구가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인구 구조가 처참하게 바뀌는 것에 있죠. 노령층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그 인구를 부양해야 할 젊은 세대가 너무 급히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인구 구조가 좋게 유지되면서 2천 만, 3천 만이 되면 이런 걱정이 덜할 겁니다. 그리고 스위스는 금융, 시계, 축산 산업 등으로 나름 유럽 내에서 확고한 위치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기도 하고요.

은비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은비령 (218.♡.202.177)
작성일 07.21 23:43
@Gesserit님에게 답글 그러니까요.  금융, 시계 산업이 긴 역사중에 극히 짧은 최근의 일일 뿐이죠. 
대부분은 굶주리고 못살았던 나라입니다.   
얼마나 훌륭한 리더가 그 국가를 이끄느냐, 그리고 구성원들이 얼마나 잘 따르는지에 따라 앞으로 100년, 200년 후의 운명이 결정되는거죠.

저출산으로 인한 폭망은 이미 확정이이에요. 그건 이제 아무도 되돌릴수 없어요.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지도층이 다수인 현재는 바뀔 가능성도 없고요.

언젠가 바닥을 칠 시점. 그 때가 다시 일어설 기회가 되겠죠.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Gesserit (219.♡.191.66)
작성일 07.21 23:45
@은비령님에게 답글 뭐, 희망을 가지고 싶어서 서로 말하기 어려워할 뿐이지,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면 폭망 확정이긴 합니다. 다만 그래도 정말 획기적으로 노력하면 조금은 개선될... (아, 안 되겠죠 으앙)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

작성자 건강한전립선 (221.♡.69.85)
작성일 07.21 23:28
결혼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정적이라 이미 끝난 것 같습니다
굳 바이 대한민국 ㅠ.ㅠ

바다땅하늘님의 댓글

작성자 바다땅하늘 (59.♡.154.210)
작성일 07.21 23:29
기후위기에 따른 대멸종이 먼저냐, 대한민국 소멸이 먼저냐... 쩝 안타깝네요.

xxbox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xxbox (211.♡.101.156)
작성일 07.21 23:30
전쟁이후에도 살아남아서 이렇게 까지 왔는데요.
힘든 나날들이 예상이 되긴하지만 우리민족 특성상 또 일어설듯해요.
우리민족뿐아니라 인류의 역사가 길게보면 항상 위기가 반복되어왔죠.

딸기오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딸기오뎅 (116.♡.188.207)
작성일 07.21 23:31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남북통일이 되어야 저출산 문제 해결 될 것 같아요.
종전선언 해서 납북간의 경제적 갭도 매우고 남북간에 교류를 해야 저출산 문제도 히결 될 것 같아요.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건강한전립선 (221.♡.69.85)
작성일 07.21 23:33
@딸기오뎅님에게 답글 지금 저출산 문제 해결하는것보다 더 어려워보입니다 ㅋㅋㅋ

맥앤치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맥앤치즈 (190.♡.182.119)
작성일 07.22 06:28
@딸기오뎅님에게 답글 북한도 출산율 1.81이라 2034년 경부터 인구감소가 시작된다는군요

꿈꾸던그날까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꿈꾸던그날까지 (211.♡.193.193)
작성일 07.21 23:31
희망을 가져봅시다..

하늘기억님의 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172.♡.95.44)
작성일 07.21 23:37
미성년자 1명당 월 100만원 직접 주면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니까 그 돈으로 알아서 다들 살겠죠.
1년 예산 600조중에 100조라서 좀 크긴해도 그정도는 힘써야 망국을 막겠죠.

얼남인즐님의 댓글

작성자 얼남인즐 (211.♡.131.158)
작성일 07.21 23:43
진짜 돌이킬수 없을 때까지는 희망고문을 하겠죠.

타임스케이프님의 댓글

작성자 타임스케이프 (175.♡.144.155)
작성일 07.21 23:46
끝나가고 있고, 끝날 예정인 것은 구형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구형이 단종되고 신형이 나오는 것처럼, 지금은 뭔가 잘 안 보이는 것 같지만 신형 대한민국으로 바뀔 것이라 봅니다.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Gesserit (219.♡.191.66)
작성일 07.21 23:50
@타임스케이프님에게 답글 2050년이 되면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45% 정도 됩니다. 낙관적으로 예측해도 40% 정도죠. 현재는 약 19% 정도거든요. 이것이 거의 확정된 미래라서.. 신형 대한민국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런 가운데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는 가겠지만요.

에놀미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에놀미타 (125.♡.108.126)
작성일 07.22 00:18
개체수의 추세는 리니어하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전염병이나 대격변 등의 이유로 급락하거나 완곡하게 떨어지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양보다 질적으로 성숙한 편이 미래에는 유리하다고 봅니다.

soo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oo (211.♡.195.240)
작성일 07.22 00:26
머니 머니해도 가장큰 바탕은 머니죠..
비정규직이 810만명..계속늘어나고
특히 20대 30대는 더 늘어나고...있으니..
월급도 적어...그 일자리도 언제 잘릴지 몰라..
누가 애를 낳겠습니까??.
미래가 불투명한데... 애를.낳고 학원 보내고 내집을 산다???.
불가능하죠..
.. 해결 방법은 국민이.정치를 잘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

버미파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버미파더 (86.♡.70.19)
작성일 07.22 00:28
정황상 낙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하나만 보고 비관만 하는 것도 다 맞지는 않을 겁니다.
그 시대에는 그 시대에 맞는 해결 방법과 적응할 무언가가 또 나오겠죠.
인터스텔라의 문구가 떠오르네요.
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문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문세 (27.♡.242.65)
작성일 07.22 00:29
스스로 자살 중인 대한민국의 현실이지요

올해 20만도 안태어나면

20년 뒤에는

군대 20만도 유지하기 힘들 껍니다
2차 베이비붐 세대인 70, 80년대생들이 은퇴하기 시작합니다
2055년에는 국민연금이 고갈될껍니다

세수 및 국민연금 등의 이유로 은퇴시기가 연장된다면,
70,80년생은 연금도 받기 전에 일만하다가 늙어 죽지 않을까 라는 예상도 한번 해봅니다

칩헤드님의 댓글

작성자 칩헤드 (220.♡.77.251)
작성일 07.22 02:33
인구 문제도 가치 선택에 달린 것 같아요.
대다수 국민의 최우선 가치가 어디에 있는가? 한국은 돈... 이것이 모여서 모두를 위한 정책보다 기득권 소수를 위한 정책이 많이 선택되게 하고, 부를 분배 받지 못한 약자는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의 소득 수준을 최대한 올리면 다수가 인간답게 살 수 있을텐데...
그럼에도 시간이 흐르면 조금이라도 나아질거라고 희망을 가져 봅니다.

운하영웅전설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운하영웅전설A (176.♡.13.225)
작성일 07.22 04:45
물론 출산에는 지원이 필요합니다만 우리나라가 걷고 있는 길이 지원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이미 여성들의 인식 자체가 거의 망했어요. 사실 출산은 희생을 제외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죠.

끝났다고 봅니다. 여성들의 인식을 뒤집을 방법이 과연 있을까요?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Gesserit (125.♡.123.52)
작성일 07.22 09:29
@운하영웅전설A님에게 답글 점진적인 인식 변화를 꾀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 기간을 넉넉하게 잡아서 10년이라고 적었습니다. 지금 인식이 고정된 사람을 바꾸는 것은 매우 힘드니, 10대를 잘 다독여 봐야죠. 남녀 갈등, 성별 혐오 등의 방지하거나 개선하는 정책이 필요하고, 심각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처벌까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그런 면에서 보면 갈라치기가 특기인 모 정치인이 참 해롭습니다.

우리나님의 댓글

작성자 우리나 (221.♡.222.90)
작성일 07.22 09:25
개인적으로 남아선호사상부터 시작이었다고 봅니다
성비가 안맞으니 물리적으로 결혼자체도 못하게 되는 과정속에 한쪽은 여러이유로 조건을 보고 다른쪽은 조건에도 안든다고 결혼을 포기 하고의 악순환의 결과가 아닌가 싶어요
저도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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